너무 괴로워ㅠ

수호천사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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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너무 괴롭네요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괜히 남자친구에게 혼자 기대를 하고 실망하는 걸 멈출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지금부턴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나: 고시생 /오빠: 직장인오빠는 게임도 안하고 친구들도 어쩌다 만나는 사람임.오늘 간만에 친구 2명과 밥 술 그리고 피씨방까지 감.나는 보쌈이 며칠전부터 먹고 싶었음. 그래서 배달을 시켰는데 주문실수로 삼겹살이 와버려서 나자신한테 짜증나고 너무 너무 속상했음..(먹고싶은거 못먹으면 많이 다운되는 편ㅠㅎ)오빠한테 'ㅠ짜증나,,, 보쌈이 아니라 삼겹살이 왔네...'라고 속상한 맘을 털어놨는데한시간뒤에 답장이 '화내지말구 맛나게 먹어요오!!♡'라구 옴.그러고 나서 또 계속 한시간 뒤에 답장오길래 그냥 오랜만에 재밌게 놀라고 냅뒀음.음식 잘못온게 이 사람의 잘못도 아니고? 친구들 만나서 한시간씩 얘기하다보면 정신 없을 수도 있고? 하니까 그냥 내버려두자 했는데.문제는 집들어가기 전 오빠의 전화에 괜히 살짝 냉랭해지고 즐겁게 수다가 안떨어지고 시니컬한 마음이 자꾸 드는거임.. 이게 머리로는 되는데 마음으론 자꾸 실망스러운 거지..
워낙 초반에 오빠가 꽃다발 사주면서 꽃 떨어질때마다 사다주겠다하고.맛난거 먹고싶은데 시간이 늦어 살찔까봐 안먹고 우울해하고 있으면 시켜주던 사람이어서나도 모르게 매 순간 뭔가 기대감을 갖게 된 것 같음..꽃다발도 초반 한번 이후로 사온적 없어서 '꽃다발은 어디가버렸대~?ㅋㅋ'장난식으로 물으니'이렇게 말꺼내 버리면 내가 또 서프라이즈로 해주고 싶지 않지~!ㅋㅋ' 이래버리고내가 저녁공부나 새벽공부중에 스트레스 땜에 아이스크림이나 야식 먹고싶단 말 꺼내면'먹고 싶으면 먹어야지!!ㅋㅋ 아직 가게 문 열었을껄?'이러고 맘.
물론,, 매 순간 먹고싶다는 말꺼낼때마다 깜짝 서프라이즈로 시켜주길 기대한다는게 아님.고시생이지만 내가 모아둔 돈으로 여유롭게 하고 있어서 그냥 내 돈으로 사먹으면 그만이고.오히려 서프라이즈는 내가 더 많이 오빠한테 이것저것 사주면서 이벤트도 많이 해줬음.포인트는 받는거에 익숙해지게 만들고 한두번만 그러다 말아버리면서지키지 않는 모습에 오히려 실망감이 느껴진다는 거임..
그러다 친구들 남자친구가 친구 퇴근시간에 매일같이 저녁을 꾸준히 만들어준다거나친구가 우울해하면 깜짝 배달 서프라이즈를 꾸준히 해주는 걸 자랑하는 친구들을 보면서괜히 혼자 비참해지고 오빠가 센스 없어 보이고 미워지는 마음이 듬 ..ㅠㅠ
오늘도 그냥 오빠가 쉬는날이기도 했고?예전엔 내가 먹고싶은 과자 기억했다가 마트 털어서 나 보러 잠깐이라도 오던 사람이라..먹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먹은 오늘. 짠 나타나주기를 더 기대아닌 기대를 했던 것 같음.그치만 그 사람한테 굳이 털어놓기도 뭐한거임. 그 사람한테 따질 잘못이 아니라는 것도아니까 말을 삼키게 되고. 그치만 괜히 서운하고 미워서 살짝 냉랭해지고..혼자 기대하고 실망하는 내 자신의 모습이 안 예뻐보여서 어떻게든 고쳐보고 싶음..
오빠에게 권태기가 온건 아니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이미 그 권태를 한번 극복했고애정표현은 오히려 늘어나며 오빠가 표현에 있어 더 많이 뿜뿜하는 상태임..
내가 너무 두서없게 말하긴 했는데.. 요약하자면 여자들이 겪는 말하기엔 비참하고 쪽팔려서말못하는 딱 그런 서운함의 부류인건가 싶음.그치만 그런거 안해준다고 이 사람이 나쁜 사람도 아니고? 만족스러운 부분들도 있고오래 가고 싶기에 이렇게 타인과 비교하고 기대했다 실망하는 내 모습을 그만 멈추고고치고 싶음.. 내가 냉랭해지면 오빤 영문도 모르고 당황스럽잖아.
어떤 생각을 갖고 뭘 하면 내가 달라질 수 있을까?후 진짜 계속되는 양가의 감정에 너무 괴롭다ㅠ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ㅠ 많은 조언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