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돌아가신 우리 이모..

보고싶은..2008.12.12
조회27,398

 

 

 12월 10일...... 우리 이모 돌아가신 날입니다..

 몇일 안됬죠...

 글을 쓰려고 하니까 벌써부터 눈물이 나네요...

 

 저도 제대로 들은게 없어서... 그냥 이모부말씀을 토대로 적으려고합니다...

 

 저희 이모... 애 낳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원래 예정일이 9일인데... 병원에서 10일날 오라고 하더랍니다..

 하지만 담당의사가 12일인가 13일날 나온다고해서... 이모부는 담당의사날에 가자고 했지만

 이모는 애가 빨리 보고 싶었던건지... 10일날 갔다고해요..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밤 중이였던걸로 압니다...

 

 분만실에는 이모만 있었대요...

 이모가 촉진제 맞고..  너무 고통이 심하니까 무통주사를 놨대요...

 근데 첫째애가 5살인가... 6살인가 그래요.. 애가 분만실을 돌아다니니까

 간호사가 보호자분이랑 애랑 같이 휴게실 다녀오라고 했답니다...

 

 이모부는 휴게실에서 티비 보고계셧대요.. 근데 그게 5~10분 사이였답니다..

 이모가 아무 소리가 안나서... 가보니까.... 아무 반응이 없더래요.....

 응급처치를 해봤는데도...... 반응이 없더래요.....

 

 큰 병원으로 옮겼을때는.. 이미... 사망상태였다고 해요...

 

 근데 억울한건 이모자리 커텐을 쳐 놓고서 의사한명이랑 간호사두명이 데스크 쪽에 서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대요....... 거리상으로 바로 옆이였대요.........

 그리고 저희 이모가.. 나이가 좀 있으신대도 불구하고 자연분만이라니요...

 임산부가 평소보다 혈압높은건 알지만... 막내이모가 산모수첩보고.. 아니 이렇게 혈압 높은사람한테 자연분만이 말이 되냐면서 우시더라구요....

 

 저 알바하다가 놀래서 알바도 끝내고 바로 갔습니다....

 5살 된 애가... 엄마 보고싶다고... 저한테 엄마 하늘나라갔다고... 그러더군요....

 애가 아무것도 몰라요....

 막내 이모가 애한테 엄마 보러갈까? 그러니까.. 애가 싫다고 무섭다고.. 안간다고....

 애가 응급처치했을때 다 봤나봐요.. 이모부가 못보게 막았는데도.... 엄마한테 그러지 말라면서 울더랍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서 연세가 있으신대... 어제 말씀드렸대요....

 외할머니는 차를 못타셔서... 오시지도 못하셨대요...

 

 아.... 제가 지금 제정신이 아니여서.... 막 말이 앞뒤가 안맞을거에요......

 

 진짜 이런경우는.. 어떻게 해야되는걸까요............

 

 뱃속에 있던 애도... 죽었다고 해요... 빨리 꺼내질 못해서... 그럼 그 5분에서 10분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다는건데... 아 정말 저 너무 억울해요... 우리 이모 다시 못보는거잖아요...

 마지막으로 본게 몇주전인대..... 저희집 이사해서 좋다면서.....

 

  

 우리 이모가 너무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