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25살, 내년에 26살이 되는 건장한 청년입니다. 저는 18살때부터 일본에서 자취를 하며 살고 있고요, 국방의 의무를 위해 3년정도 한국에 체류했었던 것을 제외하면 5년정도 일본에 살았네요. 아, 고향은 부산입니다. 가끔 시간이 날때, 톡톡을 즐겨보곤 하는데 커플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한번 저희 커플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글을 씁니다. 애인과 처음 만났을 때도 알고 지낸건 꽤 된 사이였어요. 인터넷에서 알던 동생의 친구로 소개받아 알고 지내다가 군대 휴가 나왔을때, 연락처와 주소를 알게 되어서 전화도 하고 편지도 하며, 그 당시 그녀는 고등학교 3학년이라서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그녀는 저를 좋은 오빠라며 잘 따라주었고요. 그러다가 제가 2006년에 제대를 했을 때, 만나려고 했는데 서로의 사정때문에 만나지는 못하고 지냈더랬죠. 그러던 어느날, 인터넷으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랑 정모(정기모임)를 서울에서 가지게 되었고, (제가 한국에서는 친구가 별로 없어서 인터넷으로 아는 사람이 많답니다.) 때마침 그녀도 그때 서울의 친척집에서 머무르고 있더군요. 그래서 이것도 인연이다 싶어 정모를 하는 그 다음날, 만나기로 하고 저는 서울로 향했습니다. 만나기로 한 당일, 저는 밤을 새고 조금 눈을 붙이다가 부랴부랴 나간거라 많이 초췌한 모습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만나게 된 그녀.. 정말 순수하고 귀엽고 그런 사람이더군요. 너무나 눈부셨죠. 그에 비해 저는.. 아무튼 제가 서울을 가보는게 처음이라 찜질방까지 잡아주며 서울을 여기저기 데리고 다녀주었죠. 사실 그때까지도 전 찜질방도 그냥 남자는 남탕, 여자는 여탕 취침실에서 그냥 자는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찜질하는 만나는 공간이 있더라고요. 신기했어요. 하하 그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서울구경을 함께 했죠. 그러기를 일주일.. 그녀는 친척집에서 자고, 저는 친구집에서 자며 매일같이 만나서 놀았습니다. 사실 저는 그녀가 너무 마음에 들었었거든요. 아니 그렇다기보단 그냥 사랑이란 연못이 있다면 그 연못에 풍덩하고 빠져버린 기분이었죠. 그래서 매일같이 만나자고 했는데 그녀도 싫은 내색은 없더라고요. 그렇게 놀던 일주일의 마지막날.. 호수공원 근처의 커피숖에 앉아서 그녀의 눈을 막 바라보는데 눈물이 날것만 같았습니다. 그때 그녀에게 일본어로 된 글을 하나 적어주었어요. ' 마치 우린 사랑의 도피를 하는 것만 같다. ' 사실 제가 사랑의 도피를 하고 싶었어요. 제가 그 전 여자친구와 장거리연애를 하다가 헤어져서 그런지 겁이 참 많았어요. 보고 싶을 때 못 보는 그 속쓰림과 맛있는거 먹고 싶다고 할 때나 같이 여행가고 싶을때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조차 없는 그런 연애.. 정말 자신이 없었어요. 바보처럼 보이긴 해도 전 그 아픔을 다시 겪기는 싫었고, 그래서 저는 밤에 그녀를 친척집에 데려다주고 난 후, 그날 마지막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네, 정말 비겁한 행동이였죠. 친척집에 도착하여 ' 안녕, 내일 봐 ' 하고 뒤로 걸으며 뒤뚱뒤뚱 춤도 추며 인사하는 그녀를 보니 정말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그래서 그 곳부터 서울역까지 한번도 안 쉬고 달렸습니다. 한번이라도 멈추면 돌아설까봐.. 그렇게 마지막 기차를 타고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죠. 난 그만 내려간다고 너무 즐겁게 서울구경 잘 시켜줘서 고맙다고.. 그렇게 문자를 보내는데 바보같이 눈물이 나더군요. 그녀에게 답장이 왔습니다. 그냥 오빠냐 애인이냐. ' 그래, 또다시 아파하더라도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끝까지 부딪쳐보자. ' 그리고, 그 날부터 그녀와 저는 연인사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난 것이 2007년 1월 28일. 이제 보름가까이 지나면 곧 700일이네요. 평소에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고 꾹꾹 참고, 돈 꼬박꼬박 저금했다가 서로를 보러 오고가는 비용에 투자하면서 만나며 사랑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보통 연인들이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제한되어 있다보니 서로에게 불만을 갖는 때도 있었고, 그로 인해 트러블도 생기곤 해서 마음 아플때도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그런 사랑하고 있답니다. 그만큼 서로가 만났을 때는 1분 1초가 아깝지 않도록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요. 그리고, 다음 주에 애인이 일본에 저를 만나러 옵니다. 저를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그랬는지 다다음주에 온다고 하고선 비행기 예약은 다음주로 해뒀네요. 하하.. 너무 사랑스럽죠? 내년에 애인은 졸업을 하는데 저는 휴학을 하여 둘이서 외국으로 워킹홀리데이를 가려고 합니다. 서로의 발전, 개인의 발전을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사랑도 열심히 해야지요. 오늘은 애인이 오랜만에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러 시골집에 가있는데 제가 보고 싶었는지 집에 가서도 저를 찾네요. 하핫, 귀여워서.. 윽, 전 여자친구랑 놀아주기위해 이만 글을 줄여야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톡톡에 있는 글들을 보다보면 장거리 연애를 하시는 분들도 꽤 있으시던데, 서로를 끝까지 믿고 사랑하면서 그 사랑 소중하게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00일이 가까워지는 장거리 커플의 이야기(좀 길어요.)
안녕하세요. 현재 25살, 내년에 26살이 되는 건장한 청년입니다.
저는 18살때부터 일본에서 자취를 하며 살고 있고요, 국방의 의무를 위해
3년정도 한국에 체류했었던 것을 제외하면 5년정도 일본에 살았네요.
아, 고향은 부산입니다.
가끔 시간이 날때, 톡톡을 즐겨보곤 하는데 커플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한번 저희 커플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글을 씁니다.
애인과 처음 만났을 때도 알고 지낸건 꽤 된 사이였어요.
인터넷에서 알던 동생의 친구로 소개받아 알고 지내다가
군대 휴가 나왔을때, 연락처와 주소를 알게 되어서 전화도 하고 편지도 하며,
그 당시 그녀는 고등학교 3학년이라서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그녀는 저를 좋은 오빠라며 잘 따라주었고요.
그러다가 제가 2006년에 제대를 했을 때, 만나려고 했는데 서로의 사정때문에
만나지는 못하고 지냈더랬죠.
그러던 어느날,
인터넷으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랑 정모(정기모임)를 서울에서 가지게 되었고,
(제가 한국에서는 친구가 별로 없어서 인터넷으로 아는 사람이 많답니다.)
때마침 그녀도 그때 서울의 친척집에서 머무르고 있더군요.
그래서 이것도 인연이다 싶어 정모를 하는 그 다음날, 만나기로 하고 저는 서울로 향했습니다.
만나기로 한 당일, 저는 밤을 새고 조금 눈을 붙이다가 부랴부랴 나간거라
많이 초췌한 모습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만나게 된 그녀.. 정말 순수하고 귀엽고 그런 사람이더군요.
너무나 눈부셨죠. 그에 비해 저는..
아무튼 제가 서울을 가보는게 처음이라 찜질방까지 잡아주며
서울을 여기저기 데리고 다녀주었죠.
사실 그때까지도 전 찜질방도 그냥 남자는 남탕, 여자는 여탕 취침실에서
그냥 자는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찜질하는 만나는 공간이 있더라고요.
신기했어요. 하하
그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서울구경을 함께 했죠. 그러기를 일주일..
그녀는 친척집에서 자고, 저는 친구집에서 자며 매일같이 만나서 놀았습니다.
사실 저는 그녀가 너무 마음에 들었었거든요. 아니 그렇다기보단 그냥 사랑이란
연못이 있다면 그 연못에 풍덩하고 빠져버린 기분이었죠.
그래서 매일같이 만나자고 했는데 그녀도 싫은 내색은 없더라고요.
그렇게 놀던 일주일의 마지막날..
호수공원 근처의 커피숖에 앉아서 그녀의 눈을 막 바라보는데 눈물이 날것만 같았습니다.
그때 그녀에게 일본어로 된 글을 하나 적어주었어요.
' 마치 우린 사랑의 도피를 하는 것만 같다. '
사실 제가 사랑의 도피를 하고 싶었어요.
제가 그 전 여자친구와 장거리연애를 하다가 헤어져서 그런지 겁이 참 많았어요.
보고 싶을 때 못 보는 그 속쓰림과 맛있는거 먹고 싶다고 할 때나 같이 여행가고 싶을때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조차 없는 그런 연애.. 정말 자신이 없었어요.
바보처럼 보이긴 해도 전 그 아픔을 다시 겪기는 싫었고,
그래서 저는 밤에 그녀를 친척집에 데려다주고 난 후,
그날 마지막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네, 정말 비겁한 행동이였죠.
친척집에 도착하여 ' 안녕, 내일 봐 ' 하고 뒤로 걸으며 뒤뚱뒤뚱 춤도 추며 인사하는
그녀를 보니 정말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그래서 그 곳부터 서울역까지 한번도 안 쉬고
달렸습니다. 한번이라도 멈추면 돌아설까봐.. 그렇게 마지막 기차를 타고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죠. 난 그만 내려간다고 너무 즐겁게 서울구경 잘 시켜줘서 고맙다고..
그렇게 문자를 보내는데 바보같이 눈물이 나더군요.
그녀에게 답장이 왔습니다. 그냥 오빠냐 애인이냐.
' 그래, 또다시 아파하더라도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끝까지 부딪쳐보자. '
그리고, 그 날부터 그녀와 저는 연인사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난 것이 2007년 1월 28일.
이제 보름가까이 지나면 곧 700일이네요.
평소에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고 꾹꾹 참고, 돈 꼬박꼬박 저금했다가
서로를 보러 오고가는 비용에 투자하면서 만나며 사랑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보통 연인들이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제한되어 있다보니 서로에게 불만을 갖는 때도 있었고,
그로 인해 트러블도 생기곤 해서 마음 아플때도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그런 사랑하고 있답니다.
그만큼 서로가 만났을 때는 1분 1초가 아깝지 않도록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요.
그리고, 다음 주에 애인이 일본에 저를 만나러 옵니다.
저를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그랬는지 다다음주에 온다고 하고선
비행기 예약은 다음주로 해뒀네요. 하하.. 너무 사랑스럽죠?
내년에 애인은 졸업을 하는데 저는 휴학을 하여 둘이서 외국으로
워킹홀리데이를 가려고 합니다.
서로의 발전, 개인의 발전을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사랑도 열심히 해야지요.
오늘은 애인이 오랜만에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러 시골집에 가있는데
제가 보고 싶었는지 집에 가서도 저를 찾네요. 하핫, 귀여워서..
윽, 전 여자친구랑 놀아주기위해 이만 글을 줄여야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톡톡에 있는 글들을 보다보면 장거리 연애를 하시는 분들도 꽤 있으시던데,
서로를 끝까지 믿고 사랑하면서 그 사랑 소중하게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