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사이코 같은 오빠

ㅇㅇ2021.08.31
조회3,352

새카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이 봐주실 줄 몰랐습니다
일단 제가 오빠를 욕먹인다는 댓글이 있는데 그거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욕먹이는거 맞습니다
욕 좀 먹어야 해요
제가 왜 이 글을 썼겠어요
그동안 참다참다가 쓴 글입니다
그러면 제가 저딴 식으로 행동하는걸 얼마나 많이 봐왔겠어요
쪼그만 강아지에게 대놓고 위협을 가합니다
사람한테도 안할 그런 위협이에요
강아지가 무서워하면서 피하면 오히려 그걸 즐겁게 바라봅니다
진짜 사이코패쓰 같아요

진짜 패배자 같습니다
얼마나 지 인생이 같잖으면 자기보다 작은 존재에게 우월감을 느끼며 사나 불쌍하기도 합니다
눈에 계속 거슬리던 차에 캠핑 사건이 터진겁니다

이제 오빠가 집에 강아지랑 있게 되면 제가 불안에 떨어요
왜 저딴 새끼 때문에 제가 피해를 봐야 하죠?
지가 자취하다가 돈 아끼려고 일부러 직장을 옮겨서 이번에 집에 들어오는건데

아무리 강아지가 싫어도 부모님이 키우시는거니까 지가 참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안그럼 나가든지
왜 저딴 행동을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성추행 관련해서도 말이 많은데
제가 이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사건입니다
5,6살때쯤 엄마가 외출하신 날이 있었습니다
저 새끼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오빠는 방에 앉아있고 저는 그 뒤에서 혼자 놀고 있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오빠랑 같이 있고 싶어서요
갑자기 저를 부르더니 바지를 벗으래요
왜? 라고 했더니 다리에 앉혀서 하늘위로 올리는 그런 놀이를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부모님이 자주 해주셨던 놀이입니다
오빠는 누웠고 저는 다리에 앉았습니다
그러고 놀아주는데 뽀뽀를 계속 해댔어요
뽀뽀한 다음에는 입맛을 다셨습니다
어리지만 기분이 참 이상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팬티를 벗으래요
더 재밌는거 해주겠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지만 그냥 기분이 이상해져서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그건 싫다고.
왠지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요
그랬더니 더 말 안하고 계속 뽀뽀만 해댔습니다
그러다가 엄마가 오셨고 엄마는 눈치채지 못한채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물론 어렸고 분간을 못하는 나이라는거 저도 압니다
그래서 아무에게도 말 못했고 지금까지 저혼자 끙끙 앓아왔어요
이 일로 인해서 저는 지금까지도 남자애들과 잘 못 지냅니다
그냥 같이 있으면 불편해요
제가 겪은게 정확히 성추행이다! 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제가 그때 팬티까지 벗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저 새끼가 저따위로 행동할때마다 이 사건이 오버랩 되면서 마음이 정말 오그라듭니다
진짜 사이코패쓰 같아요
미친겁니다

인터넷에도 이 일에 대해 처음 써보네요
아무에게도 못 말했는데 이렇게 써보기라도 하니 마음이 그나마 가벼워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