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보는 사람들이 자꾸 제 마스크 벗은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합니다. 저는 코로나 터지고 나서 모두 마스크 끼고 살지만 다른 사람을 보고 저 사람 마스크 벗으면 어떻게 생겼을까? 이런 생각 해본 경험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데 다른 사람들은 저에게 관심을 너무 많이 가져서 좀 짜증납니다.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인데 설명하려면 복잡한데(아는 사람이 저인거 알까봐 자세히 못 쓰겠습니다) 상사는 아니고 제 개인정보 따위는 하나도 알 필요 없는 사람들이 저보고 마스크 벗은 모습 보여달라, 몇 살이냐, 키는 몇이냐, 이름은 뭐냐 이런 개인적인 질문을 너무 많이 합니다. 지 일이나 똑바로 할 것이지. 근데 또 신기한건 저한테 그렇게 궁금한 게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 있는 다른 사람들한텐 이런 질문을 안합니다. 그래서 왜 나한테만 그런거 물어 보냐고 하면 다른 사람은 별로 안 궁금하답니다. 남자들도 여자들도 모두 제 개인정보만 궁금해 합니다. 몇몇 사람들은 제 마스크 벗은 모습을 보려고 제가 물 마실 때 일부러 찾아와서 쳐다보고 가기도 하는데 정말 짜증납니다. 제가 무슨 구경거리도 아니고. 마기꾼이나 그런거 아니고 얼굴은 코로나 이전에 마스크 끼지 않던 시절에 아주 어릴때부터 예쁘단 소리는 많이 들었고 지금도 제 마스크 벗은 모습 보고도 사람들이 예쁘다고 합니다. 근데 예쁘면 그냥 예쁘다 생각하면 되지 굳이 마스크 벗은 모습이 왜 궁금한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 마스크 벗은 얼굴은 안 궁금해하면서. 눈이 엄청 크고 예뻐서 마스크 쓴게 압도적으로 예쁘거나 그런거 아니고 오히려 눈은 되게 평범한 편입니다. 그리고 맨얼굴 말고도 쓸데 없이 사람들이 저에 대해 궁금해 하는게 너무 많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건가요?
남의 마스크 벗은 얼굴을 궁금해하는 이유가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