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숨졌습니다

ㅇㅇ2021.09.02
조회46,647

방탈인건 아는데 여기가 화력이 제일 쎄다고 해서..
아는 지인분 아들이 억울하게 돌아가셔서ㅜㅜ
청원 동의 부탁드립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tDNBX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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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죽은지 1년이 지났는데, 쿠팡은 여전히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쿠팡의 야간노동, 열악한 고용실태를 바로잡아 주십시오”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유족과 과로사대책위를 기만하는 쿠팡을 고발합니다.

저희는 2020년 10월 12일 대구 칠곡 쿠팡 물류센터에서 1년 4개월을 야간노동을 하다 과로로 사망한 27세 청년 장덕준의 부모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용돈을 벌자고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특별한 지병도 없었고 태권도 공인 4단 육군 병장 만기제대를 하였으며 자기 몸 관리를 철저히 하였으며 대학을 졸업하고 부모인 우리에게 손 벌리지 않고 자기 생활비를 벌만큼 책임감도 강한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독립하기에는 자기의 소득이 좀 부족하다며 조금만 더 신세 지자 이야기하던 청년이었습니다. 그런 아들이 1년 4개월을 쿠팡에서 야간근무를 하다가 어느 날 퇴근 후 샤워도 마치지 못하고 심장이 멈추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처음 쿠팡에서는 산업재해와 관련 없다며 부인하였습니다. 그래서 회사와 어떤 만남도 가지지 못했습니다. 회사의 입장이 산업재해로 승인이 나면 달라질까? 죽을힘을 다해 유족인 저희들은 산재를 인정 받기 위해 뛰어다녔고 산재를 인정받았습니다. 산재 인정이 되면 회사의 입장이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간 끌기와 유족들을 기만하는 행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쿠팡에서는 덕준이의 친구들이 제2종 발암물질이라는 연속 야간노동에 내몰리고 있으며 휴게 시간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더위에 냉방기 없이, 추위에 난방기 없는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과로사대책위와 함께 아들의 죽음 이후 더 이상의 과로로 인한 사망, “제2의 장덕준”은 없어야 한다며 회사에 과로사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쿠팡에서는 협의과정에서 자신들이 제안했던 대책마저도 나중에 번복하며 유족과 과로사 대책위를 기만하고 있습니다.

이제 10월이면 아들이 사망한 지 1년입니다. 쿠팡은 여전히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명·건강에는 눈을 감고 있습니다. 언제든 우리 아들과 같은 사망자가 또 나올 수 있는 환경입니다. 이제는 제발 우리와 같이 가족을 잃고 힘들어하는 이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유족과 과로사대책위를 기만하는 쿠팡을 규탄합니다. 이제 정부가 나서서 쿠팡의 야간노동과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법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는 우리 유족과 같이 과로로 가족을 잃는 참담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2021년 9월2일
고장덕준 유족
첨부링크 1 : http://www.pressian.com/pages/articles/36342
태그 : #쿠팡, #야간노동, #재발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