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얼집 친구 엄마때문에 골치아프네요

ㄹㄹ2021.09.02
조회77,533
(모바일 작성이라 오타 양해부탁드려요!)


5살 딸 키우고 있어요

아이가 딸이란 걸 알았을 때부터 제 로망이

예쁘게 머리묶어주고 꾸며주는 거였어요

사실 얼집 다니면 옷은 편한게 제일이라

보통 바지에 티셔츠나 레깅스 위주로 입히고요

머리는 인터넷 보고 매일매일 다르게 묶고

땋아주고 해요



골치 아픈일이 생긴건 최근이예요

최근 이사를 해서 아이가 새로운 얼집에 다니게 됐어요

(참고로 저는 컨텐츠 편집 관련 일을 해

보통은 재택근무를 하고있고 간간히 출근해 회의만

참여해서 아이 얼집은 오전 10시~ 3시반까지 보내고

있어요)



아이가 새로운 얼집에 잘 적응할까 걱정이 많았는데

어떤 친구랑 금방 친해지게 됐어요

그 친구가 딸 아이 보고

머리 예쁘다 옷 예쁘다 하며 칭찬하며 붙어다니다보니

친해졌나봐요



그러던 와중 어제 아이 하원시키러 갔는데

그 친구의 엄마가 인사를 하더라고요

저는 아이 3시 반에 하원시키고 그 친구는 오후까지

남아 있어서 그동안은 못 봤었어요

아는 척을 하면서 황당한 얘기를하는데....

본인 아이가 제 딸 예쁘게 머리묶고

다니는 걸 부러워한다면서 매일 자기도 그렇게 해달라

떼쓰고 울고불고 아침마다 등원시키기 힘들다는 거예요

(어쩌라는건지;;;;;)

그래서 아.. 저도 인터넷에서 보고 따라한거다 했더니

자긴 똥손이라 못한다고...

그리고 하는 말이 아침에 등원 전에 집에 들를테니

자기 딸 머리 좀 묶어줄 수 있겠냐고요^^^^^^^


그래서 저도 아침에 바쁘고 제 딸 챙기기도 바빠

여력이 없다하니 그거 얼마나 걸린다고 어쩌고 하는데

그사이 그집 딸은 울먹이고 우리딸은 머쓱해하고...

그때 일 전화가 와서 바쁘다고 일단 왔어요



오늘도 그 친구가 머리 예쁘다 엄마가 묶어줬냐

했다는데...그리고 우리 엄마가 조만간 너네 엄마랑

같이 밥 먹자더라 했다고;;;;;



딸이 새로운 얼집에서 사귄 첫 친구이자

현재 제일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머리 묶어주는 거 별거 아니라면 아닌데...

왜 내가 남의딸 머리를... 그리고 그렇게되면 웬지

자연스레 등원도 맡겨질 것 같고...

우리딸 머리도 안 묶어주자니 그건 또 그거대로

짜증나네요 참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