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국의 말로 ㅋㅋ

ㅇㅇ2021.09.03
조회199

호박국 먹을래 물어봤는데
남자가 응
그래서

호박국 끓여줬더니
(마른새우넣고 팔팔 끓이다가
애호박 썰어넣고
끓이다가 미역조금넣고
마늘 넣고 매운고추 다져넣고
간장으로 간했음)

밥없냐고 소리치는데
기분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부엌에서 설겆이하며
참치 샐러드 만들라고 하는데
도저히 기분 나빠 음식을 못하겠더라고요

삶은 옥수수도 먹고
천도 복숭아도 먹었으면 좀 정중하게 말할 법도 한데
꼭 그렇게
불평하듯 말해야하는건지

수고했다 애썼다는 말도 없이 불평인거처럼 말하니까
기분 나쁘다니까

왜 기분 나쁘냐며
나중엔 자기가
밥없냐고
안그랬다고 거짓말하더라고요 ㅠㅠ

막흥분해서 막 국에 소금을 두번이나 넣고
확확휘젓어 호박을 으스러지게 하고
어쩔줄 몰라하길래 불안하더라고요

원래 소금 넣는거 좋아해서 생각없이 넣다가
나중에 짜다고 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먹는다고 도로 국을 받았네요
결국은 내가 다음날 먹었네요

화내면서 침튀긴거 생각하면 찝찝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참고로 저는 밥을 일주일에 3일 정도 먹네요
옥수수로 떼우기 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