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학교에 부잣집 딸이라고 소문남ㅋㅋㅋ

ㅇㅇ2021.09.05
조회35,557

제목 그대로야 ㅋㅋㅋ 학교에서 나 부잣집이라고 소문났었어



명품이나 뭐 그런거 하나도 없고 그냥 다른 애들처럼 평범하게 아디다스 나이키 뭐 이런 흔한 브랜드 입고 다녔는데 우리 학년에서 나 부잣집이라고 소문남


그래서 내가 학교 끝나고 학원가서 학원비 결제하려고 엄마 카드를 들고 학교에 갔거든? 집에서 나올때부터 가방에 카드 넣어왔는데 학교 끝나고 학원 가니까 카드가 없어진거야.
난 분명 가방에 잘 넣어뒀단 말이야.. 집에서 나올때부터 가방에 넣어놓은거라 누가 내 가방에 카드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상태였어. 그래서 나는 내가 실수로 카드를 잃어버린줄 알고 엄마한테 엄청 혼났었어..


어쨋든 카드를 잃어버렸으니까 카드 정지를 해야되잖아??
그래서 카드사에 전화하고, 혹시나 누가 엄마 카드로 긁었을 수도 있으니까 내역 확인해봤는데 학교 옆 동네 pc방에서 5만원이 긁힌 내역이 있는거야.


나는 학교 주변에 안살고 5지망으로 떨어진 학교 간거여서
조금 멀리 살았거든 ㅠㅠ 그래서 학교 옆 동네에 사는 친구들한테 그 pc방 물어보고 거기 다니는 애들 중에 아는 애들 있냐고 막 수소문 했는데도 범인을 못찾겠는거야.


그래서 학교에 가서 담임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복도에 있는 cctv를 확인해봤는데 반 애들 전부 밥 먹으러 가고, 내가 친구들이랑 밥 먹으러 나간 사이에 우리 반 남자애 한명이랑 다른 반 남자애 한명이랑 같이 우리반으로 들어와서 한참을 있다가 나와서 주위를 살피고 계단으로 내려가더라…


cctv 보고 나니까 그 남자 애들이 어디 동네 사는지 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그 pc방 주변에 산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나랑 대면으로 얘기했는데 걔네가 카드 훔친거였어. 카드 훔친 이유는 내가 부잣집 딸이라서 훔친거였대.
나 진짜 황당했어. 우리집이 절대 부잣집은 아니거든.


어찌저찌 대면으로 얘기하다가 그 남자애들 부모님 오셨는데 가관이더라. 그 부모님들이 나보고 학교에 자기 아들이 카드 훔친거 비밀로 해주면 안되냐고 나한테 그러더라 ㅋㅋㅋㅋ
진짜 어이없지? 자기 아들이 잘못한건데 비밀로 해달래ㅋㅋㅋ


그래서 나는 애들이 잘못한건데 왜 그걸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을 하냐고 싫다고 거절하고, 선생님께서 부모님들한테 배상하라고 해서 20만원 받았어.


그냥 좀 허무하지?? 그냥 내가 부잣집이라고 소문난게 어이없고 웃겨서 써봤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