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도 결혼도 쉽지 않네요.

ㅇㅇ2021.09.06
조회3,747
30대 전업 주부 입니다
남편은 바깥일 하고 저는 집안일 아이케어하는것으로 나뉘어져 있고
전업주부이니 이런 것에 대해 불만은 없습니다.

하루종일 집안일하고 삼시세끼 하고 아이들 등하교 방과후 활동 놀이터 샤워 등등 하다보면 앉아있는 시간이 손에 꼽히게 일한는데도
눈앞에 돈을 가져다 오는 일이 아닌 남편이 버는 돈을 쓰게 되는것이니 결국 회사에서 남의 돈 버는 것 만큼 더럽고 치사한 기분이 들때가 한둘이 아니네요..

시댁은 당연히 원조가 없고 친정에서는 차도 사주고 큰것들 위주로 사주시거나 돈을 보내주시는데도 결국 제가 능력이 없으니 제 삶이 허무하게 느껴지네요

남편은 재택근무를 해서 항상 본인 전용의 오피스와 화장실이 집에 있고 이 공간은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들어갈수 조차 없습니다. (본인이 필요한 물건이나 음식 갖다줄때 제외) 당연히 일하는 사람이니 그정도는 배려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집에서 오롯이 저만 있을수 있는 공간이 없네요 샤워를해도 모두들 벌컥벌컥 문열고 들어오고 제건 모든지 오픈이네요. 본인이 샤워할땐 애들도 절대 못들어오게 하면서 딸아이가 (만7세)가 안방에서 샤워하고 나올때 아이 프라이버시를 위해 자리를 비켜달라하면 안쳐다 보는데 왜 나가냐하냐고 매사에 이런식입니다

아이케어도 밥먹이기 옷입히기 등하교, 방과후 활동, 놀ㅇㅣ터 샤워, 병원 등등 모두 제 일이고 불만 없습니다. 남편은 집ㅇㅔ 먼지 구덩이가 굴러다녀도 못봤다고 하고 옷에서 냄새가 나도 안난다고 우기고 아이들 밥시간에 간식주고 괜찮다하는 사람인데 자기는 돈벌지 않냐며 하도 유세를 부리기에 나도 일할테니 가사와 육아를 나누자하면 자기가 버는 만큼 저도 벌어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본인만큼 능력없는걸 잘아니 하는 소리죠.. 만약에 제가 그만큼 번다고 해도 본인은 저만큼 집안일이나 아이케어 절대 못하면서도 꼭 저런식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대화 조차 하기 싫습니다. 제가 빨래나 설거지를 바라는거도 아니고 샤워후 샤워 커튼이 마르게 닫고 나와달라, 빨래거리(자기방에 못들오게 하니) 가지고 나와달라, 소변볼때 바깥으로 안튀게 해달ㄹㅏ(소변이자체는 박테리아가 없는 깨끗한 액체랍니다.. 몸밖으러 나오면서 부터 박테아가 퍼진다해도 아니랍니다. )닦아도 찌린내에 변기 구석에 찌꺼기들 내가 왜 남의 오줌까지 닦아야하나 화가 치미는데 이런 요청조차 말만하면 잔소리 듣기싫다에 자기 말이 맞고 급발진에 온갖 말도 안되는 소리를 퍼붇고,
지겨워서 상대안하려하면 또 따라다니면서 괴롭힙니다. 미안하다고 했다가 결국 지성질에 지가 급발진해서 니가 문제이ㅁㅕ 다 니잘못이고 제가 좋게말한건 비꼬은거고 나쁘게 말한건 곧이 곧대로 나쁘다하고
항상 극과극의 상황으로 사람을 몰아갑니다 예를 들어, 제가 병원을 다게 돼서 잠시 아이를 돌봐달라고 하면 자기가 직장을 잃어서 거리로 나앉고 싶냐 자기는 좋은일을 하는데 와이프가 못하게 해서 못했다고 사람들에게 얘기하겠다 그러면서 본인 개인일은 스케줄 엄청 잘 조절하더군요. 아이케어는 당연히 제몫이니까요.

대화를 하려고만 해도 급발진이거나 저를 비꼬거나 나쁜사람으로 몰아가서 시도도 하고 싶지 않고, 상대를 안하면 또 자기 마음이
불편하니 와서 또 괴롭히고 이혼을 하자고 해도 코웃음 치며 이혼같은 소리 하지 말라하고 애들 생각해서 잘해보려고 하면 시작조차되지 않고 정말 어떻게 현명하게 헤쳐나가야 할지 하루하루 답답한 마음에
글끄적여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