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를 원하는 남편

oo2021.09.07
조회8,208

결혼 6년차 아이 없는 부부 입니다.

저는 34살 남편은 40살 입니다.

결혼할때 서로 가진걸로 양가 부모님 도움 없이 결혼했고 맞벌이로 열심히 일하면서 돈도 모으고

처음부터 신혼 생활 길게 가질 생각으로 지내왔습니다.

결혼하고 지금까지 문제 없이 행복하게 잘 지냈고

양가 부모님도 너무 좋으시고 남편도 제게 정말 잘하구요.. 결혼생활 만족하면서 지내왔어요.

지금은 집도 있고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상태입니다.

전 이제 아이도 갖고 싶어서 병원에서 검사도 하고 하나씩 준비하고 있는 중이에요.

근데 남편은 본인 나이가 있으니 지금 아이를 낳으면 70살 다 될때까지 일해야 하니  

솔직한 마음은 딩크로 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를 낳으면 그냥 키울 수는 없고 최대한 많은 지원을 해주면서 키우고 싶은데

늦은 나이까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노후는 여유있지 못할거라고 생각해요. (전 애기 좀 키우고 일 계속 할 생각이에요)

물론 남편 말이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맞는 말이고 이해가 안되는건 아닌데

같이 노력해줘야 하는 상대가 저와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니 속상해요. 

저희는 지금까지 큰 싸움 없었고 어떤 의견이든 충돌 없이 지내와서 그런지 혼란스럽네요.

남편은 제가 꼭 원한다면 아마 그렇게 하자.. 할거에요.  

근데 애기 낳고 지내면서 싸우고 너무 힘들고 그러면

인간이기 때문에 속으로 조금이라도 제 탓을 할것이고 후회도 하고 그렇겠죠..

남편 친구들은 이미 아이를 낳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애들도 어느 정도 컸어요.

다들 자리 잡고 금전적으로도 여유 있는 친구들 인데 딱 한명 빼고는 다 애기 낳지 말라고 한데요.

가까운 친구들이 그러니 더 두렵고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제 의견을 굽히지 말아야 할지, 남편 의견을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지..

여러분이 보시기에 어떤가요? 저는 판단이 잘 안서서요..

그냥 다들 애기 낳고 사는 것 처럼 그렇게 사는게 우리에겐 힘든건지,

오늘 출근하는데 속상해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그리고 나이가 있어서 애기를 갖고 싶어도 안생길 수 있다..

이런 얘기는 안하시는 쪽으로 부탁드립니다.

그건 저도 너무 잘 알고 있어서요. 그래도 노력을 할건지 포기할건지에 대한 의견이니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