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입니다- 우선은 공감도 해주시고 쓴소리도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내를 욕먹이게 하려던건 아니었고 저도 너무 답답한 마음에 쓴 글이었는데 막상 아내에 대한 안좋은 댓글을 직접 보게되니 남편으로써 마음이 안좋습니다. 아내는 한번씩 욱하는 성격을 빼면 평소에는 코드도 잘맞고 애교도 많고 같이 있으면 즐겁고 행복합니다. 아내랑 대화를 해보기위해 다음날 연차를 내고 속깊은 대화를 나누어 보았습니다.우선은 본문에 제가 예상했던것과 비슷한 생각이었습니다. 아내가 새벽에 희생해야 하는건 어느정도 인정을 하고 본인도 인지를 하고 있지만 막상 그 상황이 직면하여 몸이 피곤하고 정신적으로도 지치면 짜증이나고 화가 난답니다.이게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되는데 마음으로는 이해가 안된다고 어쩔수 없다고 하네요.그리고 남편이 집안일이나 육아를 도와주는부분은 정말 고맙고 잘하는것을 인정하지만 내가 힘든 마음에 공감을 해주고 아내를 생각하고있다는 마음을 느끼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또, 아내 스스로도 자기가 해야 하는 일임을 알고는 있지만, 남편이 아내가 시켜서 행동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아내를 생각하고 걱정이 된다면 다음날 고맙다 말한마디 보다는 새벽에 먼저 일어나서 자기보다 먼저 움직이는 행동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인정을 하고 반성을 했습니다. 항상 보면 저는 아내가 시키는것만 하는 입장이었고 아내가 아기 옆에서 같이 자다보니 제가 자다가 한번씩 깨서 보면 항상 아내가 먼저 움직이고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또, 남편이 호구다 고구마다 하시는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저는 제가 착하다 생각하지도 않고,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상대방 입장에서는 내가 생각지 못한 부족한 부분이 있을수있고, 내가 모르지만 상대방이 배려하고 있는 부분 또한 있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부잖아요.한번 평생의 부부의 연을 맺었고 가족이 되었으니 어디까지나 좋은 마음으로 힘이 닿는데까지는 배우자가 힘들다고 하면 충분히 도와줄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글을 쓸 당시에는 공격적인 말투와 대화방식으로 인해 이미 멘탈이 많이 흔들렸던 상태였고, 사회 통념상 100명중 90명 이상이 맞다라고 생각하는 문제에서 말이 통하지 않으니 기본적인 저의 가치관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느낌이라 익명게시판에 글을써서 제 생각이 틀리지 않음을 확인하고 싶었던 마음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내가 원하는 모습은 예를들어 아내가 칼에 손가락이 베였다하면 괜찮아? 혹은 다음부터 조심해 라는 말보다는 연고와 밴드를 사다주는 모습을 원한다네요.간단한 예시를 들었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 수수께끼 같은 상황에서 제가 얼마나 센스있게 대처할수 있느냐가 관건인것 같습니다.남자들의 이성과 여자들의 감성 그 사이의 해답을 찾는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이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쪼록 아내와는 서로 생각을 대화로 충분히 주고 받았으며 각자 입장도 이해하며 원만하게 대화를 종료하고 서로 사과도 하고 잘 마무리 했습니다. 제 20년 좌우명이 '맑은 날만이 계속 되었다면 이 세상은 사막이 되었을 것이다' 입니다.어디까지나 현재 맞닥뜨린 흐린날도 버텨내야하는 제가 선택한 길이라 생각하고 이번 사건도 앞으로 마주할 일들에 비하면 잠깐 지나가는 소나기 라는 생각으로 언젠간 해뜰날을 바라보며 더 큰 어려움이 와도 아내와 함께 지혜롭게 해결해나가겠습니다. 자기 일처럼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신 익명게시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육아를 하는 이 세상 엄마아빠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남편입니다. 정말이지 답답하고 수명이 깎이는 느낌에 어디 말해봤자 제살깎아먹기에 말할곳도 마땅히 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씁니다. 네이트판 회원분들의 현명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만을 씁니다.
현재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남편 30대 초반, 아내 20대 중후반 결혼한지 1년 안된 신혼입니다. 연애중 아기가 생겨 결혼하였고 연애기간은 길지않고 현재 남편 외벌이, 아내는 전업에 아기는 50일미만 신생아입니다. 조리원 3주 있다가 퇴소하였고 조리원 기간 내내 남편은 조리원에서 먹고자며 출퇴근하였고 현재는 산후도우미 이모 와서 도와주시는중입니다.
평소 집안일 분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로 아침은 먹지않습니다. 남편: 퇴근후 저녁식사 준비,설거지,분리수거 및 음쓰담당,화장실 청소 아내: 집안 청소,빨래 및 정리정돈
아내가 힘들거나 지저분하여 하기싫다하는 집안일은 전적으로 남편이 분담중이며 내가 몸 더 한번 움직이면 된다는 마인드에 부부사이에 이정도 배려는 충분히 해줄수 있다 생각하여 큰 불만은 없습니다. 남편은 정리정돈에 조금 취약한편입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더럽지는 않습니다.ex) 퇴근후 입었던 옷 쇼파에 걸쳐두기, 컴퓨터 의자에 옷 겹쳐놓기, 마스크 아무데나 놔두기같은 정리정돈이 미흡
각자 성격 관련입니다. 조금 주관적입니다. 남편은 돈관리 및 살림담당이며 평소에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여 부부면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내가먼저 희생하며 서로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마인드이며 아내에게 내 남편은 화를 잘안내서 좋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객관적이고 이성적이며 합리적이란 평가를 주로 듣습니다. 아내는 제가 볼때는 마인드는 비슷하지만 하나에 꽂히면 짜증을 너무 쉽게 내고 화가많고 말이 직설적입니다. 본인이 화가 많다는거는 인정을 하였고 하고싶은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고 갖고싶은거도 거의 가져야 하는 물욕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육아 관련입니다. 남편은 퇴근후 식사준비와 설거지를 마치고 쓰레기가 있으면 버리고옵니다. 그 후에 아기가 보통 12시에 잠드는데 그때까지 대부분 아기를 케어합니다. 주말 새벽수유와 주말 오전,오후에도 아내 배려해서 낮잠자며 쉬라고하고 대부분을 먼저 하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집안일을 다끝내고 저녁시간(8시쯤)에 한두시간정도 운동을 하러 가거나 컴퓨터 게임을 합니다. 아내는 남편이 식사준비및 집안일 하는동안 아기를 케어하고 남편이 잠들고나면 새벽수유를 대부분 하고 주말에도 너나 할것없이 아기케어를 서로 하려고 합니다. 취미생활은 딱히 없고 TV시청이 주 입니다. 남편이 할일을 다 하면 개인시간을 보장해주도록 하는 편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지금까지 새벽수유를 도맡아 해왔던 아내가 새벽수유를 혼자 하는거에 대한 불만을 가졌습니다. 남편은 열 번중 두세번은 새벽 세네시쯤에 일어나서 한번씩 수유 하거나 아내가 분유를 타오라고 하면 타오곤 했습니다. 2주간 새벽에 아무것도 안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회사를 다니고 출근 하는 입장이고 아내가 전업으로 아기를 케어하는 입장이면 새벽수유는 좋게말해서 배려이며 어느정도는 당연히 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평일 새벽에는 경제활동을 하는 남편이 출근해서 일을 할수 있게 아내가 도맡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제가 일을 한다고 해서 유세를 부린적도 없으며 낮과 새벽에 고생하는거 아니까 퇴근하고 집에와서 자기전까지 최대한 집안일이며 육아를 도맡아 하려고 하고 출근을 안하는 주말 새벽에는 같이 하기는 하지만 제가 웬만하면 아기를 케어하려고 합니다.
아내의 입장은 같이 육아 하는건데 평일엔 왜 자기만 새벽수유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자기가 새벽수유를 하고 있을때 자는 남편 모습이 꼴보기싫고 본인도 쪽잠 자기 싫고 다음날 되면 너무 피곤하고 아기가 잘때 쉴수있다 해도 쉬는게 쉬는게 아니며 직장 다니는거만큼 육아도 힘들다고 평일에 한번씩은 자기도 안깨고 푹 자고 싶다고 남편에게 하루쯤은 새벽내내 아기를 보라는 입장입니다. 그게 안되면 그냥 서로 한번씩 하루씩 하자고 합니다.
저는 아내 입장도 이해하고 아침에 출근해서 아내 덕분에 잠 충분히 자고 출근한다고 항상 고맙다고 말도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이런 말들은 필요없고 행동이 중요하다고 합니다.저는 일주일에 주말포함해서 이정도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뭘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말도 안통하고 벽보고 대화하는 느낌입니다.
임신했을때부터 아기를 보기가 힘들면 1시간거리 사시는 저희 부모님께서 평일에 아기를 봐주신다고 와이프도 다시 일을 시작하고 서로 맞벌이를 하고 주말마다 아기를 데려가도 된다고 하셔서 아내에게 새벽에 아기를 보기 힘들면 맞벌이 하고 다시 일을 하라 했더니 아기는 부모가 키워야 한다고 또 그거는 싫다고 합니다. 일을 하는거도 싫다 피곤하게 아기 보기도 싫다 도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평일에 출근하는 남편이 새벽수유까지 도맡아서 하는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제가 전업이고 아내가 일을 한다면 저는 기꺼이 아내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근할수 있게 해줄 자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제가 일을 그만두는 쪽은 불가능 합니다. 저는 원래 성격이 화를 잘 못내는 성격 이기도 하고 화 내서 서로 서먹해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굳이 싫은 소리도 하고싶지않습니다. 성격도 그런데 연애기간이 짧고 혼전임신이라 임산부인 아내에게, 또 출산하고 몸조리도 하며 고생하는 아내에게 아이 태교에 안좋을라, 산후우울증이 올세라 항상 져주는 입장에 시키는것 다해주며 화 한번 낼수조차 없었고 크게 화를 내지도 않았습니다.물론 어디까지나 남편만의 생각이고 아내는 다르게 생각할수있지만 저는 제가 이정도면 충분히 제 할일을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저만큼 하는 사람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아내가 무슨생각인지 대충 속뜻을 유추해보자면 우선은 인생을 살면서 본인이 이만큼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적이 없으니 직접 겪어보니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 그러니 지금 당장에 내가 피곤하고 힘듦에 공감을 해달라. 말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일주일에 한두번은 남편이 먼저 새벽에 일어나서 아기를 볼테니 오늘은 푹자라고 말해주거나 혹은 아기가 울어서 깨면 스스로 분유도 타고 시키지 않아도 좀 알아서 해봐라 는것 같은데 맞나요? 앞으로는 더 고생해야하고 힘들텐데 너무 바로 앞의 고통만 보고 멀리 못보는 근시안적 사고방식인것 같고 본인이 피곤하면 상대방은 더 피곤하다는걸 알아야하는데 본인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아까 아내가 직설적인 말투라고 말씀드렸었는데다짜고짜 집에 오자마자 오늘 아기좀 봐라고 말하는거도 명령조에 통보식입니다
아내: 오늘 당신이 새벽에 아기 다 봐남편: 나는 출근해야되는데 그럼 출근은 어떻게해?아내: 짜증나게 하지말고 보라면 봐 내가 혼자 이번주 다 봤잖아. 짜증나게하네 정말.
이런식입니다. 더이상 대화를 하고싶지가 않아요. 물론 피곤하겠죠. 알아요저도 압니다. 새벽부터 쌓인 피로에 집에서 쉬어도 쉰것같지 않고.. 그럼 남편은 밖에서 놀다오나요? 자기 힘들다고 짜증난다고 저런말을 들으면 기분이 너무 나쁩니다. 배우자에게 존중 받고 있다는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도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인데말이죠. 말을 해도 요 몇일 내가 애 보느라 피로가 쌓여서 너무 피곤한데 오늘은 당신이 봐줄수있어? 라던지 오늘은 피곤하니 새벽타임에 한번 정도는 깨우면 좀 도와줄수있어? 라고 하면 그 어느 남편이 눈감고 귀닫고 싫다고 할까요.. 저렇게 이쁘게 말해주면 알겠으니 걱정하지말고 자라고 할것같습니다.
둘이 대화해서는 도무지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되나요? 지혜로우신 여러분들의 현실 답변을 기다립니다...
(추가)신혼인데 각자 다른 생각의 차이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우선은 공감도 해주시고 쓴소리도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내를 욕먹이게 하려던건 아니었고 저도 너무 답답한 마음에 쓴 글이었는데 막상 아내에 대한 안좋은 댓글을 직접 보게되니 남편으로써 마음이 안좋습니다. 아내는 한번씩 욱하는 성격을 빼면 평소에는 코드도 잘맞고 애교도 많고 같이 있으면 즐겁고 행복합니다.
아내랑 대화를 해보기위해 다음날 연차를 내고 속깊은 대화를 나누어 보았습니다.우선은 본문에 제가 예상했던것과 비슷한 생각이었습니다.
아내가 새벽에 희생해야 하는건 어느정도 인정을 하고 본인도 인지를 하고 있지만 막상 그 상황이 직면하여 몸이 피곤하고 정신적으로도 지치면 짜증이나고 화가 난답니다.이게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되는데 마음으로는 이해가 안된다고 어쩔수 없다고 하네요.그리고 남편이 집안일이나 육아를 도와주는부분은 정말 고맙고 잘하는것을 인정하지만 내가 힘든 마음에 공감을 해주고 아내를 생각하고있다는 마음을 느끼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또, 아내 스스로도 자기가 해야 하는 일임을 알고는 있지만, 남편이 아내가 시켜서 행동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아내를 생각하고 걱정이 된다면 다음날 고맙다 말한마디 보다는 새벽에 먼저 일어나서 자기보다 먼저 움직이는 행동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인정을 하고 반성을 했습니다. 항상 보면 저는 아내가 시키는것만 하는 입장이었고 아내가 아기 옆에서 같이 자다보니 제가 자다가 한번씩 깨서 보면 항상 아내가 먼저 움직이고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또, 남편이 호구다 고구마다 하시는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저는 제가 착하다 생각하지도 않고,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상대방 입장에서는 내가 생각지 못한 부족한 부분이 있을수있고, 내가 모르지만 상대방이 배려하고 있는 부분 또한 있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부잖아요.한번 평생의 부부의 연을 맺었고 가족이 되었으니 어디까지나 좋은 마음으로 힘이 닿는데까지는 배우자가 힘들다고 하면 충분히 도와줄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글을 쓸 당시에는 공격적인 말투와 대화방식으로 인해 이미 멘탈이 많이 흔들렸던 상태였고, 사회 통념상 100명중 90명 이상이 맞다라고 생각하는 문제에서 말이 통하지 않으니 기본적인 저의 가치관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느낌이라 익명게시판에 글을써서 제 생각이 틀리지 않음을 확인하고 싶었던 마음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내가 원하는 모습은 예를들어 아내가 칼에 손가락이 베였다하면 괜찮아? 혹은 다음부터 조심해 라는 말보다는 연고와 밴드를 사다주는 모습을 원한다네요.간단한 예시를 들었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 수수께끼 같은 상황에서 제가 얼마나 센스있게 대처할수 있느냐가 관건인것 같습니다.남자들의 이성과 여자들의 감성 그 사이의 해답을 찾는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이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쪼록 아내와는 서로 생각을 대화로 충분히 주고 받았으며 각자 입장도 이해하며 원만하게 대화를 종료하고 서로 사과도 하고 잘 마무리 했습니다.
제 20년 좌우명이 '맑은 날만이 계속 되었다면 이 세상은 사막이 되었을 것이다' 입니다.어디까지나 현재 맞닥뜨린 흐린날도 버텨내야하는 제가 선택한 길이라 생각하고 이번 사건도 앞으로 마주할 일들에 비하면 잠깐 지나가는 소나기 라는 생각으로 언젠간 해뜰날을 바라보며 더 큰 어려움이 와도 아내와 함께 지혜롭게 해결해나가겠습니다.
자기 일처럼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신 익명게시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육아를 하는 이 세상 엄마아빠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남편입니다.
정말이지 답답하고 수명이 깎이는 느낌에 어디 말해봤자 제살깎아먹기에
말할곳도 마땅히 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씁니다.
네이트판 회원분들의 현명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만을 씁니다.
현재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남편 30대 초반, 아내 20대 중후반 결혼한지 1년 안된 신혼입니다.
연애중 아기가 생겨 결혼하였고 연애기간은 길지않고
현재 남편 외벌이, 아내는 전업에 아기는 50일미만 신생아입니다.
조리원 3주 있다가 퇴소하였고 조리원 기간 내내 남편은 조리원에서 먹고자며 출퇴근하였고
현재는 산후도우미 이모 와서 도와주시는중입니다.
평소 집안일 분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로 아침은 먹지않습니다.
남편: 퇴근후 저녁식사 준비,설거지,분리수거 및 음쓰담당,화장실 청소
아내: 집안 청소,빨래 및 정리정돈
아내가 힘들거나 지저분하여 하기싫다하는 집안일은 전적으로 남편이 분담중이며 내가 몸 더 한번 움직이면 된다는 마인드에 부부사이에 이정도 배려는 충분히 해줄수 있다 생각하여 큰 불만은 없습니다.
남편은 정리정돈에 조금 취약한편입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더럽지는 않습니다.ex) 퇴근후 입었던 옷 쇼파에 걸쳐두기, 컴퓨터 의자에 옷 겹쳐놓기, 마스크 아무데나 놔두기같은 정리정돈이 미흡
각자 성격 관련입니다. 조금 주관적입니다.
남편은 돈관리 및 살림담당이며 평소에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여 부부면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내가먼저 희생하며 서로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마인드이며 아내에게 내 남편은 화를 잘안내서 좋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객관적이고 이성적이며 합리적이란 평가를 주로 듣습니다.
아내는 제가 볼때는 마인드는 비슷하지만 하나에 꽂히면 짜증을 너무 쉽게 내고 화가많고 말이 직설적입니다. 본인이 화가 많다는거는 인정을 하였고 하고싶은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고 갖고싶은거도 거의 가져야 하는 물욕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육아 관련입니다.
남편은 퇴근후 식사준비와 설거지를 마치고 쓰레기가 있으면 버리고옵니다. 그 후에 아기가 보통 12시에 잠드는데 그때까지 대부분 아기를 케어합니다. 주말 새벽수유와 주말 오전,오후에도 아내 배려해서 낮잠자며 쉬라고하고 대부분을 먼저 하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집안일을 다끝내고 저녁시간(8시쯤)에 한두시간정도 운동을 하러 가거나 컴퓨터 게임을 합니다.
아내는 남편이 식사준비및 집안일 하는동안 아기를 케어하고 남편이 잠들고나면 새벽수유를 대부분 하고 주말에도 너나 할것없이 아기케어를 서로 하려고 합니다. 취미생활은 딱히 없고 TV시청이 주 입니다. 남편이 할일을 다 하면 개인시간을 보장해주도록 하는 편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지금까지 새벽수유를 도맡아 해왔던 아내가 새벽수유를 혼자 하는거에 대한 불만을 가졌습니다. 남편은 열 번중 두세번은 새벽 세네시쯤에 일어나서 한번씩 수유 하거나 아내가 분유를 타오라고 하면 타오곤 했습니다. 2주간 새벽에 아무것도 안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회사를 다니고 출근 하는 입장이고 아내가 전업으로 아기를 케어하는 입장이면 새벽수유는 좋게말해서 배려이며 어느정도는 당연히 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평일 새벽에는 경제활동을 하는 남편이 출근해서 일을 할수 있게 아내가 도맡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제가 일을 한다고 해서 유세를 부린적도 없으며 낮과 새벽에 고생하는거 아니까 퇴근하고 집에와서 자기전까지 최대한 집안일이며 육아를 도맡아 하려고 하고 출근을 안하는 주말 새벽에는 같이 하기는 하지만 제가 웬만하면 아기를 케어하려고 합니다.
아내의 입장은 같이 육아 하는건데 평일엔 왜 자기만 새벽수유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자기가 새벽수유를 하고 있을때 자는 남편 모습이 꼴보기싫고 본인도 쪽잠 자기 싫고 다음날 되면 너무 피곤하고 아기가 잘때 쉴수있다 해도 쉬는게 쉬는게 아니며 직장 다니는거만큼 육아도 힘들다고 평일에 한번씩은 자기도 안깨고 푹 자고 싶다고 남편에게 하루쯤은 새벽내내 아기를 보라는 입장입니다. 그게 안되면 그냥 서로 한번씩 하루씩 하자고 합니다.
저는 아내 입장도 이해하고 아침에 출근해서 아내 덕분에 잠 충분히 자고 출근한다고 항상 고맙다고 말도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이런 말들은 필요없고 행동이 중요하다고 합니다.저는 일주일에 주말포함해서 이정도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뭘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말도 안통하고 벽보고 대화하는 느낌입니다.
임신했을때부터 아기를 보기가 힘들면 1시간거리 사시는 저희 부모님께서 평일에 아기를 봐주신다고 와이프도 다시 일을 시작하고 서로 맞벌이를 하고 주말마다 아기를 데려가도 된다고 하셔서 아내에게 새벽에 아기를 보기 힘들면 맞벌이 하고 다시 일을 하라 했더니 아기는 부모가 키워야 한다고 또 그거는 싫다고 합니다.
일을 하는거도 싫다 피곤하게 아기 보기도 싫다 도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평일에 출근하는 남편이 새벽수유까지 도맡아서 하는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제가 전업이고 아내가 일을 한다면 저는 기꺼이 아내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근할수 있게 해줄 자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제가 일을 그만두는 쪽은 불가능 합니다.
저는 원래 성격이 화를 잘 못내는 성격 이기도 하고 화 내서 서로 서먹해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굳이 싫은 소리도 하고싶지않습니다. 성격도 그런데 연애기간이 짧고 혼전임신이라 임산부인 아내에게, 또 출산하고 몸조리도 하며 고생하는 아내에게 아이 태교에 안좋을라, 산후우울증이 올세라 항상 져주는 입장에 시키는것 다해주며 화 한번 낼수조차 없었고 크게 화를 내지도 않았습니다.물론 어디까지나 남편만의 생각이고 아내는 다르게 생각할수있지만 저는 제가 이정도면 충분히 제 할일을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저만큼 하는 사람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아내가 무슨생각인지 대충 속뜻을 유추해보자면 우선은 인생을 살면서 본인이 이만큼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적이 없으니 직접 겪어보니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 그러니 지금 당장에 내가 피곤하고 힘듦에 공감을 해달라. 말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일주일에 한두번은 남편이 먼저 새벽에 일어나서 아기를 볼테니 오늘은 푹자라고 말해주거나 혹은 아기가 울어서 깨면 스스로 분유도 타고 시키지 않아도 좀 알아서 해봐라 는것 같은데 맞나요? 앞으로는 더 고생해야하고 힘들텐데 너무 바로 앞의 고통만 보고 멀리 못보는 근시안적 사고방식인것 같고 본인이 피곤하면 상대방은 더 피곤하다는걸 알아야하는데 본인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아까 아내가 직설적인 말투라고 말씀드렸었는데다짜고짜 집에 오자마자 오늘 아기좀 봐라고 말하는거도 명령조에 통보식입니다
아내: 오늘 당신이 새벽에 아기 다 봐남편: 나는 출근해야되는데 그럼 출근은 어떻게해?아내: 짜증나게 하지말고 보라면 봐 내가 혼자 이번주 다 봤잖아. 짜증나게하네 정말.
이런식입니다. 더이상 대화를 하고싶지가 않아요. 물론 피곤하겠죠. 알아요저도 압니다. 새벽부터 쌓인 피로에 집에서 쉬어도 쉰것같지 않고.. 그럼 남편은 밖에서 놀다오나요? 자기 힘들다고 짜증난다고 저런말을 들으면 기분이 너무 나쁩니다. 배우자에게 존중 받고 있다는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도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인데말이죠.
말을 해도 요 몇일 내가 애 보느라 피로가 쌓여서 너무 피곤한데 오늘은 당신이 봐줄수있어? 라던지 오늘은 피곤하니 새벽타임에 한번 정도는 깨우면 좀 도와줄수있어? 라고 하면 그 어느 남편이 눈감고 귀닫고 싫다고 할까요.. 저렇게 이쁘게 말해주면 알겠으니 걱정하지말고 자라고 할것같습니다.
둘이 대화해서는 도무지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되나요?
지혜로우신 여러분들의 현실 답변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