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으로 갑질하는 대표와 와이프

쓰니2021.09.09
조회12,162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서 부부가 운영하는 법무법인에 다니고 있는 직원입니다.
첫번째 회사생활이기도 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지시들도 네 알겠습니다하고 웃으며 넘겼습니다.
근데 갈수록 사소한 것들로 스트레스를 주는데.. 이제는 기분나쁘게 받아들이는 제가 이상한건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사연은 아래와 같습니다.
더워지기 시작하던 여름에, 에어컨은 직원들이 함부로 트는 것이 아니니 지침을 따르라는 메일이 왔습니다. 내용은 "1시부터 3시까지, 4시부터 5시까지 25도에 한칸으로 사용하라", "대표방, 변호사방, 회의실은 제외"입니다. 곧 공용공간에서는 에어컨 니네 맘대로 틀지 말고 변호사들은 맘대로 틀어도 된다. 이것입니다. 
그리고 진짜 미친듯이 더웠던 여름이 되었고, 저희는 점심을 먹고 돌아왔는데 1시가 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더워서 1시가 되기 10분전 쯤 에어컨을 틀었고, 담당직원은 그대로 변호사방에 불려가 대표님이 에어컨을 마음대로 사용해도 된다고 했느냐, 지침은 지키라고 주는거다. 에어컨 사용시간을 지켜라 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왔습니다.
보통 회사에서는 에어컨을 직원이 마음대로 틀 수 없나요? 고등학교 다닐때도 선생님한테 이런문제로 불려가서 저런 꾸중(?)을 들은 적이 없는데, 사실 많이 황당합니다. 
요즘 비가 많이 오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니, 에어컨 관련 메일이 다시 도착했습니다."1시부터 4시까지 26도에 한칸"으로만 사용하라고...
제 메일이 오고 다음날 업무가 과다하여 4시를 확인하지 못해 에어컨을 끄지 못했습니다.4시가 넘은 시간에 에어컨 관련 지침 지키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날 틀지말자 버티다 너무 더워 4시가 한시간도 남지 않은 시간에 아주 잠깐 틀었습니다. 근데 26도에 한칸. 튼거 같지도 않고 시원하지도 않아, 일하다가 또 4시를 넘겼습니다.다시한번 에어컨 관련 지침 지키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런 메일을 받을때마다 너무 화가나는데, 이렇게 에어컨으로 지침지키라고 하는게당연하게 말을해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제가 비정상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에어컨은 정말 제가 겪고 있는 이상한 일들 중에서 하나입니다. 알바를 해도 고용주가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본적이 없는데.. 여기에 하소연해도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