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너무 예뻐 죽겠어요

ㅇㅇ2021.09.09
조회108,824

결혼 7년차 30개월 딸 키우고 있는 남자입니다. 와이프가 네이트판 자주 하는 거 알고 와이프 자랑하려고 계정 빌려서 글 써요

5년 전에 와이프가 아이를 낳자고 해서 그거에 집중하려고 10년 정도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제 벌이로도 아이 하나 낳아서 키우는 데에 크게 힘듦이 없어서 아내가 그런 제안을 하니까 저도 그러자 했고요. 와이프가 꽤 오래 한 회사를 다녀서 퇴직금도 꽤 쏠쏠하게 나왔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정확한 금액이나 어디에 쓸 건지는 안 물어봤습니다. 와이프가 열심히 일해서 받은 보상인데 제가 참견하는 것도 좀 그렇고 현명한 와이프가 알아서 잘 쓰겠지 싶어서요.

그랬는데 몇년 전에 청약에 당첨되면서 잔금을 치루고 있는 와중에 아내가 6억이 찍힌 통장을 보여주면서 집에서 쉬는 동안 퇴직금이랑 목돈 모아서 주식을 해서 벌었다고 잔금 치르는 데 보태자고 하는 거예요ㅠㅠ 저는 놀라서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까 퇴직하고 집에서 집안일 하면서 틈틈이 주식을 하면서 돈을 불렸대요. 그래서 제가 와이프한테 진짜 대단하다면서 칭찬도 해주고 주변 지인들한테랑 양가 부모님께도 와이프를 참 잘 만난 것 같다고 엄청 자랑했거든요. 와이프 잘 만난 덕에 와이프가 넣은 청약도 한 번에 당첨되고 대출도 없이 서울에 아파트 들어간다고 엄청 자랑했어요. 제가 이러니까 와이프도 좋아하더라구요ㅎㅎ

그 후로 너무 예쁜 딸도 태어나고 청약 당첨된 집 입주가 얼마 안 남았는데 와이프가 통장 보여준 이후로 매달 용돈에서 일정금액을 따로 모았는데 그걸로 아내가 좋아하는 명품브랜드 화장품 세트랑 가방이랑 신발 하나 사서 주려고요 좋은 동네로 이사가니까 아내 기 살려줘야죠ㅎㅎ

사랑하는 우리 여보~
이사가게 되면 내가 출퇴근 시간이 훨씬 줄어드니까 아침에 내가 우리 딸 얼집 보내고 출근하고 얼른 퇴근해서 집 와서 같이 저녁도 먹고 시간도 많이 보내자 항상 사랑하고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여보 덕에 내가 호강하네~~ 우리 딸이랑 셋이 행복하게 잘 살아보자! 내가 너무너무 사랑해

와이프 자랑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