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님 안에 계시죠?” “네....” 민주는 민태 방으로 들어간다. “아침부터 무슨일이야?” “오빠한테 부탁이 있어서....” “부탁?” “응....” “무슨 부탁인데?” “ 오빠..제주도 호텔 건은 오빠가 마음대로 할 수 있지?” “ 할수야 있지...그런데.. 그건 왜~~ 우리 민주가 호텔에 관심있었어?” “아니...” “그럼...?” “ 그거...내가 부탁하는 사람한테 그 일을 맡겨줘..” “동훈이는 안돼.. 가능하면 한 회장 쪽~사람들 보단.. 우리 쪽 사람이 필요해.” “동훈이 오빠 아니야...” “동훈이가 아니라니....그럼..?” 민태는 의아해 한다. “정현수...” “정현수? 니가 그 사람을 어떻게 알아?” “뉴욕에서 잠깐 만났어...” “민주...너 !!” “이상한 생각은 하지마..그냥 내가 호감 가는 사람이니까... 정현수 그 사람 뉴욕에서 공부하면서 인맥두 많이 쌓았던걸루 알고 있어. 뉴욕 N호텔마케팅에서도 잠깐이지만 일하면서 이름두 꽤 알려졌었구 말야.. 제주 호텔....관광상품으로 승화 시킬거 아니야? 능력있는 사람으로 알고 있으니까.... 오빠일에 도움이 될거야...그 사람한테 맡겨줘.“ 민태는 민주의 의도가 어떤것인지...궁금해 하는 표정이다. “어차피~~ 한회장 쪽이랑 무관하면서 능력있는 사람에게 맡길 생각은 있었지만.. 민주너 부탁에 이끌려 아무에게나 맡길수는 없는 일이야!! 그리고...너!! 동훈이랑은 어떡할거야?” “뭘?” “결혼말이야....” “할거야... ” “할거야......? 그럼 어제 그 얘긴 뭐야... 파혼하겠다고 했다면서...” “응..” “서 민주..!! 너 도대체...!! 그럼...정현수는? 니가 부탁까지 하러 이 아침부터 오빠한테 온거면...” “ 말했잖아...내가 호감 가는 사람이라구..!! ” “ 그래서...?” “ 그래서라니...? ” “호감가져서...? ” “처음부터 동훈이 오빠하고는 집안 좋자고 결혼하라고 했었던거 아니야? 뭐,첨엔 내가 좋아서 아빠한테 부탁드린거지만......아빠랑 오빠두 동훈오빠 내켜 하진 않았었잖아...” “그거야..동훈이가 좀 복잡..” “그리고 이젠...동훈이 오빠한테 나좀 보라구 하기도 지쳤어... 나두 여잔데...날 사랑해줄 사람이 필요한 것 뿐이야...그리고 정현수 그사람한테 호감두 가구...“ “ 정현수랑 그럼... 사랑이라도 한다는 거야?” “아니...곧 그렇게 만들거야.. 그리고 동훈이 오빤...아직도 생각중이야...“ “뭘...생각한다는 거야?” “버릴지~~ 가질지...” “ 민주..너 !! 그런식으로 행동하면..여러가지로 곤란해 질뿐이야...” “걱정마!! 오빠랑 아빠얼굴에 먹칠할 행동은 하지 않을거니까... 부탁한거나..꼭 들어줘,..” 민주는 자리에서 일어선다. “ 한번더 얘기하지만...곤란해질 행동은 하지마. ” “알았어..” 민주는 민태 방에서 나온다. 그리곤 동훈의 방으로 간다. “여기가 니 맘대로 들락거리는 곳이야?” “아니..오빠 만나러 온거야..” “그럼 만났으면 돌아 갈일이지..여긴 또 왜와?” “ 내 약혼자..만나러 왔는데..이유가 있어야돼?” “ 서민주 !! " 동훈은 소리친다. 민주는 아무런 동요도 없다. “돌아가..” 동훈은 한숨썩인말로 얘기한다. “나랑 같이 점심이나 먹어..” 여전히 아무런 동요없이 말한다. “약속있어.” “ 약속?...그 사랑한다는 여자랑?” 동훈은 민주를 쳐다본다. “ 잘됐네...누군지 궁금했었는데...같이 만나..” “ 너 정말 왜 이래~~ 뭐하자는 거야~~” 동훈은 소리친다. “조용히 해..밖에서 들어..” “나가라..좋은말할 때... ” “허!! 좋은말? 웃겨...한동훈..!! 나랑결혼 하기 싫으면 나 자극하지마..” 동훈은 민주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채 자켓을 집어들고는 밖으로 나가버린다. 그런 동훈과 현수는 로비에서 마주치지만...동훈은 현수의 인사도 받지 않은채 걸어간다. 현수는 기분이 조금 상하지만 보지 못했을거라 생각하고는 지우와 하고있던 통화를 계속한다. “오빠...오빠!!” “어...어 미안...” “갑자기 왜 말이 없어...” “미안...누가 지나가서... 우리 지우~~오늘 뭐 먹고 싶다구?” “부대찌게 먹구 싶다니까...근데오빠...!! 오늘 무슨 날이야?” “아니...” “그런데 왜 자꾸 뭐먹고 싶냐구 그래~~” “지우야..오빠...제주도 호텔일 오빠가 전담으로 맡게됐어..” “정말?? 정말?? 오빠 ~~축하해...뭐야~~입사한지 몇일도 안됐는데...벌써?... 울 오빠 정말 능력있나보다.. ” “그럼 임마!! 농담이구...운이 좋은 거지...아니 고마워.. 다 우리 지우덕이야.. 정말 로또 맞구나 ~~ 우리 지우...” “것봐~~내가 날 만난건 행운이라고 했자나..크큭..무슨 노래 가사같네... 하여튼 정말 축하해 오빠!!“ “그래...그럼 이따 일 끝나고 오빠가 기다리고 있을테니까...바루와..알았지?” “응 알았어...” 지우는 괜실히 눈물이 났다. 빨리 강의도 끝나고...일도 끝나서 현수를 만나고 싶다는 맘이 오늘은 더 간절했다. 지우의 맘이 간절한 만큼 시간은 더디게 흘렀다. 현수는 일이 끝나고 지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야~~~” 둘은 만나자 마자 환성부터 지른다. “오빠~~ 정말 축하해..정말...” “고마워.. 그런데 지우야..어쩌지?” “뭐가?” “차...” “어~~맞다!! 오빠 차는?” “글쎄..차가~~ 오늘 고장이다..정비소에 맡기고 오는 길이야..어쩌지..걸어내려가려면 한참인데.. 아님 기다렸다 호텔 버스 타고 내려갈까?” “괜찮아...걷자.. ...난 오빠랑 걷는것도 참 좋더라..” 지우와 현수는 마냥 즐겁기만 하다. 그때, 동훈의 차가 지나간다. “어..저거..” 지우는 동훈의 차를 아는척 하려다 만다. “어? 왜~~” “아니..저차 ...참 멋있지..?” “응.. 그러네...왜 갖구 싶어? 오빠가 돈 많이 벌어서~~우리 지우 태워줄께..." 동훈은 지나치다 지우와 현수를 보았던것인지..후진으로 지우와 현수곁으로 온다. “안녕하세요!” 지우와 현수는 동훈에게 인사한다. “두사람...걸어가요?” “네..” “두사람..밥먹었어요?” “지금 먹으러 가는길인데..” 지우가 조용히 대답한다. “그럼 오늘 같이 먹읍시다!! 나도 아직 밥 안먹었는데....” “그게 저...” 지우는 냉정히 거절은 못하고 머뭇거리며 말한다. “정현수씨...같이 저녁먹죠?” 동훈은 현수에게 묻는다. “그러죠...” 현수는 대답하고 지우에게 괜찮다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둘은 동훈의 차에 탔다. “두사람 뭐 좋아하나~~ 뭐 먹으러 갈 생각이였어요?” “그냥..뭐...” 지우는 여전히 머뭇거리며 말한다. “이사님~~ 부대찌게 좋아하십니까? 저흰 그걸 좋아해서...” “음..부대찌게라~~그래요.. 그럼...!!” 동훈과 현수..지우는 부대찌게 집으로 향한다. 밥먹는 내내 어색한 분위기다. “정현수씨...이번 제주 호텔건 맡았다면서요?” “아...네..” “잘 한번 해봐요.. 사장님이 기대가 크시나 보던데...” “감사합니다.” “지우씨는 ... 1년후면 졸업인가?” “네? ..아..네....” “졸업후엔 뭐할건가?” “졸업후엔...글쎄...일두 하겠지만..우선 결혼하려구요..” “결혼?.....” 동훈은 잠시 아무런 말이 없다. 지우는 괜히 쑥쓰러운지 현수의 눈치를 보며 웃는다. 현수도 지우에게 미소를 지어 보인다. “정현수씨는 집이 어딘가?” “전..아현동입니다.” “아현동? 그럼...지우씨랑 같은 동네네..” “네..(지우 이녀석...정말 고객들한테.. 별소릴 다 하나보네..)” 지우는 그날 동훈이 데려다 준 이야기가 나올까...긴장한다. 그렇게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셋은 식사를 마친뒤. 동훈이 데려다 주겠다고 했지만..현수는 정중히 거절한다. 동훈은 돌아가고,,, 현수와 지우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지우야!!” “어? 어?” “왜 그렇게 놀래...” “어? 아니...” “내일..오빠 제주도 갈거야..” “제주? 정말?” “응..갑자기 맡게된 일이라....직접 내려가서 이것저것 볼 것두 있구.... 이틀 있다가 올건데...그때까지 우리 지우~~오빠 안보고 싶겠어? ” “내가 어린애야...걱정마세요..오빠 없이 3년도 잘 견뎌냈다 뭐..” 현수는 지우의 귀에다 대고 귓속말을 한다. “사실은....오빠가 보고싶을거 같아서 그래..” "으~~닭살~~오빠 왜 그래..." 지우는 내심 좋지만 현수를 구박한다. " 지우야...이거..!!" " 박하사탕~~" " 너 이거 좋아하잖아..." "헤헤...박하사탕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니까...시원하기도 하구...달콤하기도 하구..." "오빠 없는 동안...이거 먹으면서..오빠 생각해라..." 지우는 현수의 말에 깔깔대고 웃는다. “오빠...풋하...오빠 정말...큭큭....” “왜 그래...너~~” “오빠 평소하던대로 해...크크킄...오빠가 그러니까..넘 웃기자나...” “은지우..역시..분위기못맞추는거 한 몫한다니까..그런데..생각해보니까..나도 웃기네..하하” 지우와 현수는 뭐가 그렇게 웃기다는건지..막 웃기 시작한다. 그러다 이젠 서로 얼굴만 바라봐도 웃음이 나오나보다. 다음날...현수는 예정대로 제주도로 떠났다. 지우는 현수가 제주도로 간지 하루도 되지 않았지만..또 현수가 보고싶어졌다. ‘3년은 별거 아닌것처럼 지나가더니..오늘하루 왜이렇게 지루한거야..’ 지우는 현수가 준 박하사탕을 먹으며 알바하는 내내 중얼거린다. 한편, 동훈은..오늘 그의 외할머니 산소를 찾았다. 절을 하고...소주를 묘위에다 뿌린다. “할머니...많이 춥지? 울 할머니 추위많이 타시는데....걱정이다. 할머니 ....미안해 빨리 할머니랑 한 약속 지켜야 하는데.....아직..엄마 못찾았어요... 그런데~~걱정마..금방 찾을수 있을거야... 엄마 찾아서...할머니 옆에 꼭 ...눕혀드릴께... 조금만 ...그때까지 조금만....외롭더라도 조금만 참아....알았지?“ 동훈의 눈엔 눈물이 고였다. “할머니...!! 나 안보구 싶어? 난 할머니 보구 싶은데.... 할머니 ..오늘 내 생일이잖아. ..생일이 별건 아니지만.. 울할머니 내 생일때마다.. 박하사탕 꼭꼭 사들고 오셨잖아....아침에 할머니가 주셨던 박하사탕이 얼마나 먹고 싶던지... 7살 때요...할머니가 매일같이 집앞에서 숨어서 나 기다리시다가...잠깐 보구 가구.. 보구 가구...매일 그렇게 잠깐씩 할머니 봤었잖아. 나 사실 ...할머니한테 말하지 못했었는데....그렇게 할머니 보구...혼자 집에가서... 얼마나 할머니가 다시 보고 싶었는지 몰라요.... 그래서 스케치북에다가 할머니 얼굴두 그려보구... 잠들때면 내일이 빨리와라 ...기도하곤 했었어.... 그런데 할머니..할머니는 얼굴은 그렇게 그려볼수 있잖아. 그런데...엄만...그려볼수가 없어요. 한번만...엄마얼굴 그려보구 싶은데... 한번만....만나보구 싶은데....“ 어느새 동훈은 울고 있었다. “아~~젠장!! 내 눈에서도 눈물이 나네...” 동훈은 눈물을 얼른 닦는다. “할머니..나 또 올께...나 보구 싶어도 조금만 참으셔요~~ 알았지?..” 동훈은 오늘따라 더 맘이 아프다. 동훈은 산에서 내려와 호텔로 간다. 이미 일이 끝난 시간이라 다시 돌아갈 필요는 없었지만..지우를 볼수 있을까..하는 마음에...동훈은 호텔로 향했다. 동훈은 호텔로 들어가던길에 지우를 만난다. “안녕하세요.” 지우가 먼저 동훈을 발견하고 인사를 한다. “어..은지우씨.... 지금 퇴근하는거야?” “네...” “지우씨...나 부탁하나 들어줄수 있어?” “네? 뭔대요?” “나랑 저녁한끼 같이 먹어줄래?” “네?” 지우는 잠시 망설인다. ‘ 어쩌지...그래도 되는건가? 아~참...거절하기도 그렇구...’ “사실...오늘 내 생일이거든....” “생일요? 어머...생일 축하드려요..” “고마워....나랑 저녁 먹어줄꺼지?” 지우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일방적이고 자기 멋대로인 동훈이 명령이 아닌 그 나름대로 부탁하는 말로 먹자가 아닌.... 먹어줄래라고 말을 한것도 그렇고..... 고맙다는 말을 모를것같았던 그가... 고맙다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지우는 동훈의 차를 탔다. 지우는 가방을 뒤적거린다. “이사님.. 이거 드실래요?..” “뭐야?” “사탕이요...” ‘ 박하사탕....!’ “안좋아하세요?” “아..아니...고마워..” 동훈은 사탕을 입에 넣는다. ‘ 정말 오늘 이상하네...고맙다는 말두 자꾸 하구...’ 지우는 동훈이 나쁜사람만은 아니구나~ 생각한다. 한편, 현수는 제주도 호텔에서 일을 마치고... 잠깐 맥주나 마실까 하고 호텔bar로 간다. 현수는 지우가 걱정이 되었던지 지우에게 전화를 건다.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소리샘으로 연결중입니다.- “밧데리가 없나? “ 현수는 중얼거린다. 그때 누군가가 현수의 어깨를 톡톡친다. 현수는 뒤를 돌아본다.
♥♥사랑이라고 말하는 마음의 悲...(오편)
“ 사장님 안에 계시죠?”
“네....”
민주는 민태 방으로 들어간다.
“아침부터 무슨일이야?”
“오빠한테 부탁이 있어서....”
“부탁?”
“응....”
“무슨 부탁인데?”
“ 오빠..제주도 호텔 건은 오빠가 마음대로 할 수 있지?”
“ 할수야 있지...그런데.. 그건 왜~~ 우리 민주가 호텔에 관심있었어?”
“아니...”
“그럼...?”
“ 그거...내가 부탁하는 사람한테 그 일을 맡겨줘..”
“동훈이는 안돼.. 가능하면 한 회장 쪽~사람들 보단.. 우리 쪽 사람이 필요해.”
“동훈이 오빠 아니야...”
“동훈이가 아니라니....그럼..?”
민태는 의아해 한다.
“정현수...”
“정현수? 니가 그 사람을 어떻게 알아?”
“뉴욕에서 잠깐 만났어...”
“민주...너 !!”
“이상한 생각은 하지마..그냥 내가 호감 가는 사람이니까... 정현수 그 사람 뉴욕에서 공부하면서
인맥두 많이 쌓았던걸루 알고 있어.
뉴욕 N호텔마케팅에서도 잠깐이지만 일하면서 이름두 꽤 알려졌었구 말야..
제주 호텔....관광상품으로 승화 시킬거 아니야? 능력있는 사람으로 알고 있으니까....
오빠일에 도움이 될거야...그 사람한테 맡겨줘.“
민태는 민주의 의도가 어떤것인지...궁금해 하는 표정이다.
“어차피~~ 한회장 쪽이랑 무관하면서 능력있는 사람에게 맡길 생각은 있었지만..
민주너 부탁에 이끌려 아무에게나 맡길수는 없는 일이야!! 그리고...너!! 동훈이랑은 어떡할거야?”
“뭘?”
“결혼말이야....”
“할거야... ”
“할거야......? 그럼 어제 그 얘긴 뭐야... 파혼하겠다고 했다면서...”
“응..”
“서 민주..!! 너 도대체...!! 그럼...정현수는? 니가 부탁까지 하러 이 아침부터 오빠한테 온거면...”
“ 말했잖아...내가 호감 가는 사람이라구..!! ”
“ 그래서...?”
“ 그래서라니...? ”
“호감가져서...? ”
“처음부터 동훈이 오빠하고는 집안 좋자고 결혼하라고 했었던거 아니야?
뭐,첨엔 내가 좋아서 아빠한테 부탁드린거지만......아빠랑 오빠두 동훈오빠 내켜 하진 않았었잖아...”
“그거야..동훈이가 좀 복잡..”
“그리고 이젠...동훈이 오빠한테 나좀 보라구 하기도 지쳤어...
나두 여잔데...날 사랑해줄 사람이 필요한 것 뿐이야...그리고 정현수 그사람한테 호감두 가구...“
“ 정현수랑 그럼... 사랑이라도 한다는 거야?”
“아니...곧 그렇게 만들거야.. 그리고
동훈이 오빤...아직도 생각중이야...“
“뭘...생각한다는 거야?”
“버릴지~~ 가질지...”
“ 민주..너 !! 그런식으로 행동하면..여러가지로 곤란해 질뿐이야...”
“걱정마!! 오빠랑 아빠얼굴에 먹칠할 행동은 하지 않을거니까... 부탁한거나..꼭 들어줘,..”
민주는 자리에서 일어선다.
“ 한번더 얘기하지만...곤란해질 행동은 하지마. ”
“알았어..”
민주는 민태 방에서 나온다.
그리곤 동훈의 방으로 간다.
“여기가 니 맘대로 들락거리는 곳이야?”
“아니..오빠 만나러 온거야..”
“그럼 만났으면 돌아 갈일이지..여긴 또 왜와?”
“ 내 약혼자..만나러 왔는데..이유가 있어야돼?”
“ 서민주 !! "
동훈은 소리친다.
민주는 아무런 동요도 없다.
“돌아가..”
동훈은 한숨썩인말로 얘기한다.
“나랑 같이 점심이나 먹어..”
여전히 아무런 동요없이 말한다.
“약속있어.”
“ 약속?...그 사랑한다는 여자랑?”
동훈은 민주를 쳐다본다.
“ 잘됐네...누군지 궁금했었는데...같이 만나..”
“ 너 정말 왜 이래~~ 뭐하자는 거야~~”
동훈은 소리친다.
“조용히 해..밖에서 들어..”
“나가라..좋은말할 때... ”
“허!! 좋은말? 웃겨...한동훈..!! 나랑결혼 하기 싫으면 나 자극하지마..”
동훈은 민주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채 자켓을 집어들고는 밖으로 나가버린다.
그런 동훈과 현수는 로비에서 마주치지만...동훈은 현수의 인사도 받지 않은채 걸어간다.
현수는 기분이 조금 상하지만 보지 못했을거라 생각하고는 지우와 하고있던 통화를 계속한다.
“오빠...오빠!!”
“어...어 미안...”
“갑자기 왜 말이 없어...”
“미안...누가 지나가서... 우리 지우~~오늘 뭐 먹고 싶다구?”
“부대찌게 먹구 싶다니까...근데오빠...!! 오늘 무슨 날이야?”
“아니...”
“그런데 왜 자꾸 뭐먹고 싶냐구 그래~~”
“지우야..오빠...제주도 호텔일 오빠가 전담으로 맡게됐어..”
“정말?? 정말?? 오빠 ~~축하해...뭐야~~입사한지 몇일도 안됐는데...벌써?...
울 오빠 정말 능력있나보다.. ”
“그럼 임마!! 농담이구...운이 좋은 거지...아니 고마워.. 다 우리 지우덕이야..
정말 로또 맞구나 ~~ 우리 지우...”
“것봐~~내가 날 만난건 행운이라고 했자나..크큭..무슨 노래 가사같네...
하여튼 정말 축하해 오빠!!“
“그래...그럼 이따 일 끝나고 오빠가 기다리고 있을테니까...바루와..알았지?”
“응 알았어...”
지우는 괜실히 눈물이 났다.
빨리 강의도 끝나고...일도 끝나서 현수를 만나고 싶다는 맘이 오늘은 더 간절했다.
지우의 맘이 간절한 만큼 시간은 더디게 흘렀다.
현수는 일이 끝나고 지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야~~~”
둘은 만나자 마자 환성부터 지른다.
“오빠~~ 정말 축하해..정말...”
“고마워.. 그런데 지우야..어쩌지?”
“뭐가?”
“차...”
“어~~맞다!! 오빠 차는?”
“글쎄..차가~~ 오늘 고장이다..정비소에 맡기고 오는 길이야..어쩌지..걸어내려가려면 한참인데..
아님 기다렸다 호텔 버스 타고 내려갈까?”
“괜찮아...걷자.. ...난 오빠랑 걷는것도 참 좋더라..”
지우와 현수는 마냥 즐겁기만 하다.
그때, 동훈의 차가 지나간다.
“어..저거..”
지우는 동훈의 차를 아는척 하려다 만다.
“어? 왜~~”
“아니..저차 ...참 멋있지..?”
“응.. 그러네...왜 갖구 싶어? 오빠가 돈 많이 벌어서~~우리 지우 태워줄께..."
동훈은 지나치다 지우와 현수를 보았던것인지..후진으로 지우와 현수곁으로 온다.
“안녕하세요!”
지우와 현수는 동훈에게 인사한다.
“두사람...걸어가요?”
“네..”
“두사람..밥먹었어요?”
“지금 먹으러 가는길인데..”
지우가 조용히 대답한다.
“그럼 오늘 같이 먹읍시다!! 나도 아직 밥 안먹었는데....”
“그게 저...”
지우는 냉정히 거절은 못하고 머뭇거리며 말한다.
“정현수씨...같이 저녁먹죠?”
동훈은 현수에게 묻는다.
“그러죠...”
현수는 대답하고 지우에게 괜찮다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둘은 동훈의 차에 탔다.
“두사람 뭐 좋아하나~~ 뭐 먹으러 갈 생각이였어요?”
“그냥..뭐...”
지우는 여전히 머뭇거리며 말한다.
“이사님~~ 부대찌게 좋아하십니까? 저흰 그걸 좋아해서...”
“음..부대찌게라~~그래요.. 그럼...!!”
동훈과 현수..지우는 부대찌게 집으로 향한다.
밥먹는 내내 어색한 분위기다.
“정현수씨...이번 제주 호텔건 맡았다면서요?”
“아...네..”
“잘 한번 해봐요.. 사장님이 기대가 크시나 보던데...”
“감사합니다.”
“지우씨는 ... 1년후면 졸업인가?”
“네? ..아..네....”
“졸업후엔 뭐할건가?”
“졸업후엔...글쎄...일두 하겠지만..우선 결혼하려구요..”
“결혼?.....”
동훈은 잠시 아무런 말이 없다.
지우는 괜히 쑥쓰러운지 현수의 눈치를 보며 웃는다.
현수도 지우에게 미소를 지어 보인다.
“정현수씨는 집이 어딘가?”
“전..아현동입니다.”
“아현동? 그럼...지우씨랑 같은 동네네..”
“네..(지우 이녀석...정말 고객들한테.. 별소릴 다 하나보네..)”
지우는 그날 동훈이 데려다 준 이야기가 나올까...긴장한다.
그렇게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셋은 식사를 마친뒤.
동훈이 데려다 주겠다고 했지만..현수는 정중히 거절한다.
동훈은 돌아가고,,,
현수와 지우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지우야!!”
“어? 어?”
“왜 그렇게 놀래...”
“어? 아니...”
“내일..오빠 제주도 갈거야..”
“제주? 정말?”
“응..갑자기 맡게된 일이라....직접 내려가서 이것저것 볼 것두 있구....
이틀 있다가 올건데...그때까지 우리 지우~~오빠 안보고 싶겠어? ”
“내가 어린애야...걱정마세요..오빠 없이 3년도 잘 견뎌냈다 뭐..”
현수는 지우의 귀에다 대고 귓속말을 한다.
“사실은....오빠가 보고싶을거 같아서 그래..”
"으~~닭살~~오빠 왜 그래..."
지우는 내심 좋지만 현수를 구박한다.
" 지우야...이거..!!"
" 박하사탕~~"
" 너 이거 좋아하잖아..."
"헤헤...박하사탕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니까...시원하기도 하구...달콤하기도 하구..."
"오빠 없는 동안...이거 먹으면서..오빠 생각해라..."
지우는 현수의 말에 깔깔대고 웃는다.
“오빠...풋하...오빠 정말...큭큭....”
“왜 그래...너~~”
“오빠 평소하던대로 해...크크킄...오빠가 그러니까..넘 웃기자나...”
“은지우..역시..분위기못맞추는거 한 몫한다니까..그런데..생각해보니까..나도 웃기네..하하”
지우와 현수는 뭐가 그렇게 웃기다는건지..막 웃기 시작한다.
그러다 이젠 서로 얼굴만 바라봐도 웃음이 나오나보다.
다음날...현수는 예정대로 제주도로 떠났다.
지우는 현수가 제주도로 간지 하루도 되지 않았지만..또 현수가 보고싶어졌다.
‘3년은 별거 아닌것처럼 지나가더니..오늘하루 왜이렇게 지루한거야..’
지우는 현수가 준 박하사탕을 먹으며 알바하는 내내 중얼거린다.
한편, 동훈은..오늘 그의 외할머니 산소를 찾았다.
절을 하고...소주를 묘위에다 뿌린다.
“할머니...많이 춥지? 울 할머니 추위많이 타시는데....걱정이다.
할머니 ....미안해 빨리 할머니랑 한 약속 지켜야 하는데.....아직..엄마 못찾았어요...
그런데~~걱정마..금방 찾을수 있을거야...
엄마 찾아서...할머니 옆에 꼭 ...눕혀드릴께...
조금만 ...그때까지 조금만....외롭더라도 조금만 참아....알았지?“
동훈의 눈엔 눈물이 고였다.
“할머니...!! 나 안보구 싶어?
난 할머니 보구 싶은데....
할머니 ..오늘 내 생일이잖아. ..생일이 별건 아니지만.. 울할머니 내 생일때마다..
박하사탕 꼭꼭 사들고 오셨잖아....아침에 할머니가 주셨던 박하사탕이 얼마나 먹고 싶던지...
7살 때요...할머니가 매일같이 집앞에서 숨어서 나 기다리시다가...잠깐 보구 가구..
보구 가구...매일 그렇게 잠깐씩 할머니 봤었잖아.
나 사실 ...할머니한테 말하지 못했었는데....그렇게 할머니 보구...혼자 집에가서...
얼마나 할머니가 다시 보고 싶었는지 몰라요....
그래서 스케치북에다가 할머니 얼굴두 그려보구...
잠들때면 내일이 빨리와라 ...기도하곤 했었어....
그런데 할머니..할머니는 얼굴은 그렇게 그려볼수 있잖아.
그런데...엄만...그려볼수가 없어요.
한번만...엄마얼굴 그려보구 싶은데...
한번만....만나보구 싶은데....“
어느새 동훈은 울고 있었다.
“아~~젠장!! 내 눈에서도 눈물이 나네...”
동훈은 눈물을 얼른 닦는다.
“할머니..나 또 올께...나 보구 싶어도 조금만 참으셔요~~ 알았지?..”
동훈은 오늘따라 더 맘이 아프다.
동훈은 산에서 내려와 호텔로 간다.
이미 일이 끝난 시간이라 다시 돌아갈 필요는 없었지만..지우를 볼수 있을까..하는
마음에...동훈은 호텔로 향했다.
동훈은 호텔로 들어가던길에 지우를 만난다.
“안녕하세요.”
지우가 먼저 동훈을 발견하고 인사를 한다.
“어..은지우씨.... 지금 퇴근하는거야?”
“네...”
“지우씨...나 부탁하나 들어줄수 있어?”
“네? 뭔대요?”
“나랑 저녁한끼 같이 먹어줄래?”
“네?”
지우는 잠시 망설인다.
‘ 어쩌지...그래도 되는건가? 아~참...거절하기도 그렇구...’
“사실...오늘 내 생일이거든....”
“생일요? 어머...생일 축하드려요..”
“고마워....나랑 저녁 먹어줄꺼지?”
지우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일방적이고 자기 멋대로인 동훈이 명령이 아닌 그 나름대로 부탁하는 말로 먹자가 아닌....
먹어줄래라고 말을 한것도 그렇고.....
고맙다는 말을 모를것같았던 그가... 고맙다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지우는 동훈의 차를 탔다.
지우는 가방을 뒤적거린다.
“이사님.. 이거 드실래요?..”
“뭐야?”
“사탕이요...”
‘ 박하사탕....!’
“안좋아하세요?”
“아..아니...고마워..”
동훈은 사탕을 입에 넣는다.
‘ 정말 오늘 이상하네...고맙다는 말두 자꾸 하구...’
지우는 동훈이 나쁜사람만은 아니구나~ 생각한다.
한편, 현수는 제주도 호텔에서 일을 마치고...
잠깐 맥주나 마실까 하고 호텔bar로 간다.
현수는 지우가 걱정이 되었던지 지우에게 전화를 건다.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소리샘으로 연결중입니다.-
“밧데리가 없나? “
현수는 중얼거린다.
그때 누군가가 현수의 어깨를 톡톡친다.
현수는 뒤를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