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이별인줄 알았더니 양다리

쓰닝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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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걔는 나보다 3살이 어렸고 어플로 만났지만 처음부터 끌렸고
되게 불타는 연애를 했어 .그 아이는 과묵하지만 행동으로 뽀뽀도 잘하고 나이차가 나서 그런가 더 귀엽더라고 ..
매주 주말에는 걜 만나고 모닝을 끌고 다니는 애라서 고속도로 운전하면 피곤하다고 내가 매주 보러 가고 그랬지.
어린친구들만 만나서 1년이상 연애를 해본적 없는 걔는
매일 자기가 해주는 연애가 좀 지치고 피곤하다길래 매일 내가 올라가고 매일 회사 기숙사 근처에서 데이트를 하고 영화를 보고 소소하게 데이트하고 그냥 소소하게 지냈어 .
그러다가 이 아이가 자취를 시작하고 그 집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내가 매주 올라가서 집안일도 해주고 잠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내가 다 해주면 일어나서 밥먹고 그게 어느순간 데이트가 됐지. 중간에 성격차이로 싸우긴 해도 워낙 앵기는 스타일인데 표현은 잘안해 .그냥 연락을 잘하는 아이였어 .인증사진도 거의 올리면서 떨어져 있는 날 안심시켜주면서 ..그냥 귀여웠어 그러다가 7월쯤에 그 아이가 차를 바꿨어 소형 suv으로 바꿨거든 ?? 아들이 작은차 타고 다니는게 마음에 안 좋으셨는지 사주시더라고 그때부터였어
차박도 하고 좋을꺼라고 신나하던 아이는 여름휴가를 갔는데 행동이 좀 어색하고 나를 챙기지 않는 거같아서 투탁거렸지.
그런데 올라오는길에 어떤 여자이름이 적힌 전화가 오더라고 .그러고 전화를 받아서는 아 여자친구랑 있다면서 그러고 나서 바로 끊더라
근데 3분뒤에 연락이 와서는 그여자가 연락하지말라는식으로 하는 말이 들리는거야 그래서 내가 누구냐니깐 대학교 친군데 자기자취집에서 술이나 먹자고 했다가 그냥 됐다 다음에 먹자했다하는거야.그래서 여친도 있는 남자한테 술먹자는게 뭐냐고 만나지말고 차단하라고 했어 . 그랬더니 알았다 하더라고
여름휴가가 끝나고 몇일 같이 지내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그런줄알았는데 그다음부터 매일 퇴근시간이 늦더라고 ..
회사가 무슨 52시간도 안하냐고 연락도 늦고 생일 전날에도 연락이 잘 안되서 내가 무슨 연락이 안되냐고 따지는데 일하고 오는 사람 왜케 뭐라 하냐면서 화를 내더라 . 연락집착하지말라고
그래서 싸우고 그다음날 자기 생일에는 친구들이랑 생일을 보내고 기분전환도 하고 연락도 잘하고 하길래 그다음날 내가 서프라이즈로 그집에 갔더니 난장판인거야 .택배 박스에 음식물쓰레기에 진짜 난리난집에서 생일상을 차리고 있었어 .
그러다가 찬장에서 뭘 꺼내다가 쪽지가 붙은 약이 있더라고
여자글씨로 써있는 약박스가 있는거야
기분이 너무 더러웠지만 그냥 친구가 줬겠지하고 넘겼어 ..
워낙에 술도 안먹고 연락이 안된적도 없고 진짜 다정했으니깐
그날 왜 나는 병신처럼 그걸 넘겼을까 ..
퇴근시간을 기다리는데 좀 늦게 오더라고 그러고 문을 열더니 왜 왔냐는거야 그래서 내가 생일이였으니깐 내가 왔지 그랬더니 아 집을 다 치웠어??? 하면서 하면서 고생했다고 껴안더라
근데 나는 참지않고 물어봤어 .. 한참을 입을 다물더니 나보고 헤어지재 .갑자기?? 이게 뭐냐고 여자있냐니깐 없대 그냥 헤어지재 그래서 설명을 해라 이게 무슨일이냐고 하니깐 그냥 연락하다가 한번 본앤데 구냥 약을 줬다는거야 내가 오해하고있는데 뭘 더 말하라면서 그래서 내가 장난하냐고 우리가 말다툼을 하고 싸우다가
다시는 친구든 누구든 이런거 안받아온데 그래서 그런줄알았어
그러고 지난주까지 주말에 나랑 또 같이 있었지 .
근데 좀 지나고 무슨 내꼬투리를 잡더니 연락을 잠수를 타
그래서 왜구러냐고 막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하는데
하루종일 잠수타고 하루종일 전화도 안받아
그래서 매달리고 뭐냐고 계속 확인하는데 연락안하고
4일을 계속 그만하자는말만하고 전화는 안받아
왜이렇게 질척거리고 그만못하냐고 화를 내더라고 ..
그래서 내가 5일째 집을 찾아갔더니 비번이 잠겨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던 카드키가 있어서 열고 들어갔어
내가 꾸며놓은 것들은 다 쓰레기통에 쳐박아놓고
나랑 관련된 짐은 다 쇼핑백에 담아놨더라고 ..
너무 수치스러운데 그안을 보니깐 반지고 키링이고 팔찌고
다 쳐 박아놨더라고 ..책상위에는 지난주 일요일날 내가 집에 오는 시간 걘 컨디션이 안좋다면서 자는거 보고 왔는데 삼십분뒤에 아이스크림팩을 사러 간 영수증이있ㄷㅓ라고 .
그리고 서랍을 열었더니 편지들이 잔뜩 있더라고
두달동안 여자애가 마지막 여자가 되고 싶다면서 잔뜩 쓴 편지들과 너무 잘생겨서 불안하다면서 내남자 거리면서 쓴 어린아이의 손글씨 …. 생일날 그집에 있던 신발도 그 어린애가 사준거더라고
그집안을 보면서 전화를 했어 어딨냐고
그랬더니 어딜 바삐 가는지 올 생각을 안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두달가까이 나를 의심병자 만들고 그래놓고 넌 여자 있었네 그날 여름휴가 마지막날도 전화온 여자가 그여자이름이랑 같네 하면서 다 따지면서 걔도 여친이랑 양다리 친거 아니? 걔는 얼마나 도 만날수있을꺼라생각하고 나를 이렇게 속였냐니깐
얘도 이렇게 만나다가 그냥 헤어지겠지 하더라고 혼잣말로 ..
아..진작에 헤어질껄 이러는거야 그러면서 왜 찾아와서 집안에 봤냐고 미안하다고 말해도 내가 진정이 되지도 않는데 뭐라고 ? 하니깐 좋다고 박아놓고 그냥 헤어지자고 할때 헤어지지 그러더라고 너도 좋았지않았냐고 우리부모님도 너랑 헤어졌다니깐 잘했다고 했다면서 집에 가있으라고
두달동안 나를 너무 간섭하고 의심하지말라면서 집착환자를 만들어놓고 .. 진짜 감당하기도 어려운 시간들을 겪고 있어 .
내가 이겨낼수도 없을꺼같이 아프지만 …. 견뎌봐야지 하면서도
지난주까지 같이 껴안고 있었던 사람이 변한걸 못받아들이는건지 마음이 힘드네
나한테 하는말들이 얼마나 저질스러운지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지만 … 환승도 아니고 양다리에
회피형성향의 남자인줄도 모르고 난또 좋아서 만났네 ..
엄마는 잘 만나는줄 아는데 이 이야기를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