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에서 록련은 정말 미친 사랑을 했다

ㅇㅇ2021.09.15
조회158
두 캐릭터의 관계 설정 자체와 두 배우에 대한 불호가 있으면 그냥 뒤로가기 눌러

"설아랑 마지막으로 한 약속"
"엄마가 진짜 행복했음 좋겠어."
"나 당신 행복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본인의 행복을 포기한 채 20년 가까이 살아온 여자
그런 여자에게 쭉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말해온 남자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의 클리셰
혐관 -> 공조 -> 믿음 -> 연민 -> 사랑

남자가 자신을 잊고 살길 바라서 남자가 준 것(반지)을 두고 혼자 떠난 여자
그 흔적을 보고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구나, 결국 행복하게 해주지 못 했구나 느끼고 죄책감으로 남은 생을 산 남자

떠나던 순간 20년 동안 행복을 잊은 채 살아왔지만 잠시나마 남자와 함께해 행복했음을 독백으로 고백하는 여자
모두가 타살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여자의 선택이었음을 혼자 알고 평생 가슴에 묻고 산 남자

여자가 죽고 3년 동안 여자가 하고자 했던 일들을 해온 남자
설아 덕분에 다시 살게 된 목숨을 스스로 끊을 수 없어 병이 재발했을 때 오히려 기뻐했을 남자

남자가 치료 없이 병 악화로 죽고 이승을 떠돌다가 49일이 되는 날 데리러 온 여자
여자의 손에 끼워진 반지를 보고 나서야 자신을 버리지 않았구나 비로소 웃을 수 있었던 남자

붉은 실 연출도 촌스럽지만 나름 좋았던 게 전생, 이생, 그리고 환생해서도 서로의 마지막 사랑은 서로일 수밖에 없다는 걸 땅땅 보여줘서 좋았어

솔직히 근래 한국 드라마에서 이런 딥한 서사는 진짜 오랜만이라 아직도 여운이 안 가신다
시즌1부터 록련 팠는데 끝이 이럴 줄은 몰랐지ㅋㅋ
결국 다시 만나서 사랑하겠지만 이생에서는 너무 슬픈 사랑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