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고 나서 냉전일때 더 잘해주는 남편

어처구니2021.09.16
조회8,902
그런 신랑있나요?

그냥 궁금해서 어디 물어볼 곳도 없어서 여쭙습니다.

저희 남편은 평소에는 저를 엄청 하대 합니다.

그냥 계속 혼내요. 계속...

라면 물 못맞추면 한입 먹고는 와..도저히 못멋겠다..
이러면서 다시 끓여오라하고(이때 표정이 막 눈 깜빡이면서 손 이마에 대고 완전 오바해요)

쓰레기는 저 주는거 기본에.. 그냥 제가 다 해줘야합니다.
전 남편이 뭐 살림 도와주고 그런거는 기대도 안해요.

뭐 과일주면 일부러 딱 기다렸다가 양치질 하니까 주네??
뭐 주면 아니 이걸 왜 이제줘???
뭐가 맛있으면 이거 어디서 났어??
저 혼자 뭐 먹으면 치사하게 혼자먹고!!

이런식??.. 그러면서 본인은 절대로 제 커피 한잔도 안타줍니다.
생일 날두요..

생일날 아이한테 오늘 엄마 생일이니 말 잘 들어라..
너 엄마한테 뭐했줬냐 이말이 다예요..

스킨십도 자기가 발기했으면 저 한테 막 붕가붕가하고 그래서 너무 싫은데 (이거 싫은티 낼때 제일많이 화냄)

여하튼 위의 이유로 싸우게되면

말투부터 달라지고 남처럼 지낼때가 더 좋아요.
약간..거리감은 있는데 이게 낫거든요..

무슨생각인지 대화가되면 좋겠지만

속마음 이야기할때 고성지르는 타입이라 대화하고 싶지는 않아요.


내가 이혼준비 중인거 눈치챘나싶고

그냥 웃기네요..거리를 둬야만 잘 지낼수 있는 사람이라니..
슬프기도 하고 그렇네요.. 외롭지는 않아요..그저..참 별난 사람과도 만났구나 싶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