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지인이나 친구한테 말할 수는 없고 털어놓고 고민상담을 받고 싶은데 마땅한 곳이 없어 평상시에 자주 보던 결시친에 글 올려요. 저는 지금 스물둘 여자고, 특성화고를 졸업해 회계직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아홉살 무렵, 제가 자고 있는 줄 아셨던 엄마가 미안하다며 가난은 물려주고 싶지 않은데 노력해도 힘들다며 혼자 속삭이시는 말을 들어버렸고 저는 그때부터 집이 가난한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아 대학을 포기하고 특성화 고등학교를 택했습니다. 제 대학 학비가 부모님께 고통을 드릴 것 같았어요. 19살의 나이에 회사에 출근해 돈을 벌고 제 일은 모두 제 돈으로 해결했습니다. 외롭고 일이 힘들어서, 상사와의 관계가 어려워서, 걱정 없이 대학 다니는 친구들이 부러워서, 일을 쉬고 놀고 싶어서.. 다양한 이유들로 집에 오는 길에 몰래 울었지만 우리 집에 힘든 티를 낼 수는 없었습니다. 퇴사하고 싶다 말해도 고졸로 그만한 회사를 다시 어떻게 가냐며 만류하셨어요. 그렇게 버티고 버텼는데 저희 엄마는 큰 병이 생겨버렸습니다. 일상 생활은 가능하지만 몸이 굳는 병 때문에 일은 못하십니다. 결국 아빠 혼자 자영업을 하고 계시지만 코로나 여파로 매달 백만원대를 버시는 부모님께 치료비는 너무 큰 벽이였어요. 치료하지 않으면 몸이 마비돼서 병원을 계속 다니셨고, 치료비를 내기 위해 대출을 받으셨어요. 제게 말씀하신 건 아니고 방에서 얘기하시는 걸 우연히 들어버렸습니다.. 대출 이자 내기도 벅찬 상황이란걸요.. 저는 그동안 결혼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접고 혼자 생활할 마음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집에 빚이 있다니 앞이 더 깜깜하네요. 특성화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괜찮은 척 했지만 사실 저는 대학교가 가고 싶었어요.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쓰고 싶어 돈을 열심히 모았고, 그동안 이천 정도 모았습니다.. 이 돈을 모두 드리면 대학교에 대한 꿈이 늦어지겠죠 모은 돈을 모두 부모님께 드려야한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대학을 포기하기 싫습니다.. 부모님이 빚 때문에 힘들어하시는데 대학교라는 꿈 때문에 머뭇거리는 제가 이기적인 거겠죠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모르겠습니다. 어려워요..24156
부모님 빚 대신 갚아드리는 게 맞을까요?
지인이나 친구한테 말할 수는 없고
털어놓고 고민상담을 받고 싶은데 마땅한 곳이 없어
평상시에 자주 보던 결시친에 글 올려요.
저는 지금 스물둘 여자고,
특성화고를 졸업해 회계직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아홉살 무렵, 제가 자고 있는 줄 아셨던 엄마가
미안하다며 가난은 물려주고 싶지 않은데 노력해도 힘들다며 혼자 속삭이시는 말을 들어버렸고
저는 그때부터 집이 가난한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아
대학을 포기하고 특성화 고등학교를 택했습니다.
제 대학 학비가 부모님께 고통을 드릴 것 같았어요.
19살의 나이에 회사에 출근해 돈을 벌고
제 일은 모두 제 돈으로 해결했습니다.
외롭고 일이 힘들어서, 상사와의 관계가 어려워서,
걱정 없이 대학 다니는 친구들이 부러워서,
일을 쉬고 놀고 싶어서..
다양한 이유들로 집에 오는 길에 몰래 울었지만
우리 집에 힘든 티를 낼 수는 없었습니다.
퇴사하고 싶다 말해도 고졸로 그만한 회사를
다시 어떻게 가냐며 만류하셨어요.
그렇게 버티고 버텼는데
저희 엄마는 큰 병이 생겨버렸습니다.
일상 생활은 가능하지만 몸이 굳는 병 때문에 일은 못하십니다.
결국 아빠 혼자 자영업을 하고 계시지만
코로나 여파로 매달 백만원대를 버시는 부모님께
치료비는 너무 큰 벽이였어요.
치료하지 않으면 몸이 마비돼서 병원을 계속 다니셨고,
치료비를 내기 위해 대출을 받으셨어요.
제게 말씀하신 건 아니고
방에서 얘기하시는 걸 우연히 들어버렸습니다..
대출 이자 내기도 벅찬 상황이란걸요..
저는 그동안 결혼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접고
혼자 생활할 마음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집에 빚이 있다니 앞이 더 깜깜하네요.
특성화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괜찮은 척 했지만
사실 저는 대학교가 가고 싶었어요.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쓰고 싶어 돈을 열심히 모았고,
그동안 이천 정도 모았습니다..
이 돈을 모두 드리면 대학교에 대한 꿈이 늦어지겠죠
모은 돈을 모두 부모님께 드려야한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대학을 포기하기 싫습니다..
부모님이 빚 때문에 힘들어하시는데
대학교라는 꿈 때문에 머뭇거리는 제가 이기적인 거겠죠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모르겠습니다.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