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이거 꼭 봐주세요

ㅇㅇ2021.09.17
조회204

안녕하세요
전 20살이고 얼마전에 엄마가 암으로 투병하시다 돌아가셨는데 마음이 너무아프고.. 이걸 나눌데도 없고 엄마한테 하는 말 겸 적습니다
제가 엄마한테 미안한것 세가지
하나는 엄마의 엄마 그러니까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토닥여주지 못한것. 외할머니가 거동이 어려우셔서 10년을 외갓댁 안방에서 외로이 보내셨어요. 그러다 갑자기 (많이 아프진 않으셨어요) 떠나셨는데 저도 물론 슬펐지만 우는엄마에게 토닥여주지 못할망정 엄마 왜울어? 할머니 고생 안아프시다 가셔서 얼마나 다행이야 울지마. 하고 말했는데요.. 나중에 엄마 묵상록을 들춰보니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던 순간 인생이 뿌리채 뽑힌 느낌이었다네요 제가 지금 그렇고요...ㅎ 이제야 그 입장이 되보니 그순간 엄마를 보듬어주지 못한개 너무 후회가되요
그리고 사랑한다고 많이 말해주지못한것.
엄마는 갓 스무살이 된 내 딸에게 엄마가 없는 슬픔을 주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이말이... 뭐랄까 제가 엄마를 너무 사랑한다는걸. 엄마가 모른채 쓴것처럼 느껴졌어요. 저 세상에서 엄마 제일 사랑하는데. 누구보다도 사랑하는데 엄마가 그걸 모른것 같아요 알게 해줫어야했는데 나 엄마 안보고싶어 하고 장난칠때 엄마가 서운해하면서 그럴줄 알았어한게 어찌나 후회가 되는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엄마의 아픔을 돌아보지못한것.
얼마전 엄마는 꿈에나와 본인이 아픈걸 내가 모르길 바랬다 했습니다. 호스피스에 들어가던 순간까지 그걸 저한테 당일에 말했어요. 더 나은 치료를 받으러 간다는 말 믿었고 호스피스가 뭔지도 몰랐어요. 엄마가 암통증으로 아파할때. 몸에 이상이 올때.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갈때. 같이 있어줄걸 자켜줄걸 도와줄걸 너무나 후회합니다 미안하고요
엄마들에게 부탁드려요 조금만 더 곁을 지켜주세요.. 가족으로 자식과 부모로 지내며 너무 힘들거고 표현도 안해서 모르겠지만 자식들도 엄마를 너무너무 사랑해요 엄마 진짜 너무 사랑해요
언제든 안길수 있던 품이 너무 일찍 갑자기 사라져버려서 슬퍼요 그러니까 조금만 더 곁을 지켜주세요그리고 사랑한다는거 알아주세요 암이란병은 생각보다 더 무서웠고 온몸을 망가트리는 병이었어요 가족이 암과 싸운다면 기꺼이 나서 도와주세요 암이 아니라 다른 병이더라도요... 늘 엄마가 한번만 더 꿈에나오길 정말 힘든날은 내일은 아파서 그냥 눈감아버리길 하고 생각해요 일어나서 나는 엄마의 유일한 흔적이니 좀만 더 힘내보자 하고 마음 다잡고요... 엄마들 좀만 더 힘내주시고 곁에 있어주시고 같이 사랑해주세요 제 부탁이에요.. 엄마 너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