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베프와 7년간의 인연을 절교했습니다.

ㅇㅇ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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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부터 걔 결혼한다는 소식 듣고 기쁨과 더불어 아쉬움 슬픔이 교차된채 오늘까지 1년이란 시간을 보냈습니다.전에 제가 판글에 아직은 걔랑 쌓고 싶은 추억들이 더많은데 이제 더이상 그러지 못해서 슬프다는 글을 적은적 있죠. 물론 인연이 끊어진것은 아니지만 이후로 만나도 더이상 예전 같지 안않을 듯 합니다. 이젠 가정에 신경써야 되는 친구이니까요. 다른 친구들 결혼했을때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영상까지 찍어주었습니다. 그런데 걘 저에게 있어서 단순한 친구가 아니라 인생에 한 부분과도 같은 존재이고 제 이해자 중 하나입니다. 친구사이가 친하게 지내다가도 크게 싸우고 화해하고 반복하는 지지고 볶는 게 다반사지만. 전 걔란 7년동안 알아오면서 한번도 싸운적 없을 정도로 친했습니다. 친구를 넘어서 가족 그자체였죠. 피만 섞이지 않은.. 저도 압니다. 지금 이런 게 얼마나 못난 짓인지도 알고 인간 관계에 있어서 지켜야 할 선과 거리가 있다는 거. 그리고 아무리 그 현실이 힘들다해도 신이 아닌 이상 제겐 그걸 막을 권리도 없다는거. 하지만 머리로는 기쁘고 축하해주고 싶어도 심장은 그러지 못해서 이런 제 두 자아들이 충돌해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왔습니다.제가 너무 걔한테 정이 많아서 이런걸까요?... 오늘 오전에 일하고 있는데 부모님 카톡이 와서 그걸 확인하던 도중 결국 걔 카톡 프사에 웨딩 사진이 올라온 걸 제 눈으로 보고 말았습니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여 심정이 더욱 복잡해지고 나중에 걔에게 원망의 소리 독하게 들을 각오로 걔 카톡을 영구 삭제했습니다. 결혼식도 참석하기 너무 힘들듯합니다. 왜 카록 지웠냐는 연락이 오면 이제 넌 필요없어라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로  차갑게 쏘아붙여야 마음이 편해질것 같습니다. 이제 걔도 자기 인생 살게 해줘야죠. 나중에 그 친구에게 원망을 듣는다해도...지금은 도저히 온전한 마음으로 축하해주는게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