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S에 다니고 있습니다.
공채로 들어올 때 진짜 피터지게 들어왔고.. 합격했을 때 너무 기뻤고..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더욱 좋았죠..
그러고 6-7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긴 시간동안 회사에서 저는 그냥 대기업 이름 껍데기 뿐인 바보가 된 것 같네요.
들어오기 전 저는 굉장히 열정적인 사람이었고.. 뭐 하나 하면 기똥차게 고퀄로 해서 여기저기서 인정 받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제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써야하는데.. 제가 잘하는 일을 알아봐주는 게 아니라 계속 맞지도 않는 일을 계속 시키니 미쳐버릴 노릇입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국어를 잘하는 사람인데 수학만 시키고 있고 저는 창의적인 걸 잘하는 사람인데 창의성을 죽이고 기계적으로 해야하는 일만 시키고 있어요.
그래도 나아지겠지, 업무가 바뀔 수 있겠지, 참고 계속 다녀봤는데 다녀봐도 다녀봐도 바뀔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견디며 꾸역꾸역 다니는 동안 저는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나이가 30중반까지 오게 되었구요..
친구들은 너는 대기업이니까 이직할라고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
뭐 대기업이어도.. 쌓아둔 경력이 있어야죠.. 거의 이력에 적을게 없는 물경력이라 이직하기도 애매해졌죠..
남편은 늘 절 응원해주는 편이라
거기있는게 괴로우면 나와서
제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도전해보라고 합니다.
만화를 그리던 글을 쓰던 다 해보라구요.
(이미 그리던 인스타툰이 있긴 한데.. 지금은 회사땜에 바뻐서 거의 손놓고 있는 중에요..)
응원받으면 잠깐 힘이 나고 정말 퇴사해볼까!?
하다가도 현실적인 생각이 밀려오면 또 주춤하게 되더라구요..
저희 부부가 둘다 벌이는 좋지만.. 둘다 기본적으로 집이 부자가 아니었어서.. 집도 없고 재산도 없거든요..
이 상태에서 맞벌이에서 외벌이로..벌이가 줄면 돈은 언제 모으나 싶고..
제 나이가 새 도전하기 너무 많은가 싶고..
제가 또 도전해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근데 또 지금이 가장 어린 나이라고.. 여기서 시간이 더 지나면.. 이런 고민할 수도 없게 나이가 차버릴거 같더라구요..
대기업 타이틀에 안정적인 연봉(6천 정도)이 있지만 졸라 불행한 껍데기 뿐인 삶을 유지해야할지..
이렇게 사느니 얼른 새로운 도전하며 저만의 새 삶을 개척해봐야할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결국 제 결정이겠지만..
그냥 심란해서 올려봅니다..
회사 나간다고 죽진 않겠죠? 연봉 6천, 대기업 그거 버려도 아무 것도 아니겠죠...?
6천 고거 모아봐야 서울 집값에 비하면 코묻은 돈이잖아여 그져..
30중반의 애엄마, 대기업 퇴사하고 새롭게 도전해도 될까요?
대기업 S에 다니고 있습니다.
공채로 들어올 때 진짜 피터지게 들어왔고.. 합격했을 때 너무 기뻤고..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더욱 좋았죠..
그러고 6-7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긴 시간동안 회사에서 저는 그냥 대기업 이름 껍데기 뿐인 바보가 된 것 같네요.
들어오기 전 저는 굉장히 열정적인 사람이었고.. 뭐 하나 하면 기똥차게 고퀄로 해서 여기저기서 인정 받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제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써야하는데.. 제가 잘하는 일을 알아봐주는 게 아니라 계속 맞지도 않는 일을 계속 시키니 미쳐버릴 노릇입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국어를 잘하는 사람인데 수학만 시키고 있고 저는 창의적인 걸 잘하는 사람인데 창의성을 죽이고 기계적으로 해야하는 일만 시키고 있어요.
그래도 나아지겠지, 업무가 바뀔 수 있겠지, 참고 계속 다녀봤는데 다녀봐도 다녀봐도 바뀔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견디며 꾸역꾸역 다니는 동안 저는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나이가 30중반까지 오게 되었구요..
친구들은 너는 대기업이니까 이직할라고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
뭐 대기업이어도.. 쌓아둔 경력이 있어야죠.. 거의 이력에 적을게 없는 물경력이라 이직하기도 애매해졌죠..
남편은 늘 절 응원해주는 편이라
거기있는게 괴로우면 나와서
제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도전해보라고 합니다.
만화를 그리던 글을 쓰던 다 해보라구요.
(이미 그리던 인스타툰이 있긴 한데.. 지금은 회사땜에 바뻐서 거의 손놓고 있는 중에요..)
응원받으면 잠깐 힘이 나고 정말 퇴사해볼까!?
하다가도 현실적인 생각이 밀려오면 또 주춤하게 되더라구요..
저희 부부가 둘다 벌이는 좋지만.. 둘다 기본적으로 집이 부자가 아니었어서.. 집도 없고 재산도 없거든요..
이 상태에서 맞벌이에서 외벌이로..벌이가 줄면 돈은 언제 모으나 싶고..
제 나이가 새 도전하기 너무 많은가 싶고..
제가 또 도전해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근데 또 지금이 가장 어린 나이라고.. 여기서 시간이 더 지나면.. 이런 고민할 수도 없게 나이가 차버릴거 같더라구요..
대기업 타이틀에 안정적인 연봉(6천 정도)이 있지만 졸라 불행한 껍데기 뿐인 삶을 유지해야할지..
이렇게 사느니 얼른 새로운 도전하며 저만의 새 삶을 개척해봐야할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결국 제 결정이겠지만..
그냥 심란해서 올려봅니다..
회사 나간다고 죽진 않겠죠? 연봉 6천, 대기업 그거 버려도 아무 것도 아니겠죠...?
6천 고거 모아봐야 서울 집값에 비하면 코묻은 돈이잖아여 그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