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정신과갔는데, 우울증 중증으로 입원치료하래요..

콜센터2021.09.18
조회60,912
추가글 올려요..
댓글 하나하나 열심히 읽었어요
많이 울컥하고 울면서 읽었던것 같습니다
댓글 적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내일 근무인지라 일하면서 읽었는데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콜센터 특성상 제가 빠지게 되면 제가 소화해야할 콜량을
다른 근무자들이 소화해야하는 일이다 보니..피해주기가 너무 미안해서
내일까지 근무 한 후 추석 끝나는데로 다른 병원 가보려구요
남자친구는 계속 같이 있다가 추석 지나고 나서 같이 가기로했어요
회사에도 말 했구요..당분간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아보려 합니다..
다른 병원에 갔을 때도 입원을 권하면 입원치료 하려구요..
다들 댓글도 달아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법적보호자가 아닌 남자친구에게 상태를 말해주었다고 자작이 아니냐 하신것에 대해선
저도 그렇게 생각 하실 수 있다 생각 드는데
제 주변에 현재 남자친구 외에 보호자를 대체될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의사선생님 판단하에 먼저 말해주신것 같습니다..
제 일처럼 걱정 해주시고..댓글 달아주신분들..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치료 잘 받고 나쁜 맘 안갖고 잘 살께요..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카테고리에 맞진 않지만 여기가 가장 화력이 좋아서
여기에 글을 적어요

저는 콜센터 상담사입니다.
인터넷쪽 콜센터구요.. 장애접수 상담사예요
요즘 일하면서 심적으로 힘들더라구요
고객응대 하는것에 대해 마음이..그냥..
좋은 고객님을 만나도 힘들다랄까..그냥 일이 힘들었어요
제가 말라가는 기분이였어요

올해 초 시작하는 시점이 있었어요
평소처럼 첫 인사가 늦게 받아 죄송합니다 이고
그 다음 멘트가 불편드려 죄송합니다로 AI같이 매일 반복하고 있는데

고객님이 TV리모컨 고장났는데 내일 오냐고
방문 늦다고 하는순간 평소같으면 그냥 죄송합니다
재확인 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했을텐데
갑자기 가슴속 깊이 욱 하면서 참을수 없는 감정이 올라오더니
가슴이 꽉 막히면서 목이 턱턱 막히더군요, 목소리도 안나올 정도였어요
식은 땀이 확 나기 시작하고 갑자기 하염없이 눈물이 났어요
고객님한테는 바로 말도 못하고 계속 울기만 했던거 같네요
말이 안나올 정도로 손발을 덜덜 떨면서 울었던거 같아요
결국 상급자에게 메신으로 상황 전달을 했고 잠시 휴식을 갖으면서
뒷 일은 상급자에게 넘겨졌고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콜 업무를 진행했으나
이런게 공황장애인지 모르겠으나 그때가 시작이였어요.
그 이후 전 업무 실적이 바닥에 내리꽂기 시작 했고
일에 집중도 되지 않고 무기력증에..뭔가 모를 답답함과 우울함 슬픔이 많았어요
그걸 매일 지켜보던 남자친구가 안되겠는지
오늘 제 손을 잡고 정신과를 갔고 의사분께선 우울증 중증이라셨어요
법적으로 남자친구(동거인)는 배우자가 아니라서 상담은 처음에 저 혼자만 들어가서 상담진행을 했습니다.
진행 하다 보니 갑자기 의사선생님이 남자친구를 부르셨고
지금 법을 지키는 것 보다 의사로써 환자의 목숨을 살리는게 중요하다면서
남자친구에게 당장 제가족에게 알리라 하더니
제 상태를 저와 남자친구에게 말해주더라구요
최소 사이클이 10년이상 온 상태이고 혼자떠나가신 외삼촌인
가족력이 있어서 일반인보다 충동적인 감정억제가 힘들 수 있다
오늘 이라도 큰병원 입원시키라고 강경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응급실이라도 가서 입원 할 수있도록 소견서 써준다며 병원 문 밖으로 나가면
본인의 선택으로 바뀌지만 사람이 죽지않도록 살려야되지 않겠냐 하시는데.
상담 중 저는 어릴때 이야기 힘들었던 이야기 등등
쏟아내며 많이 힘든 생을 살아온 건 맞습니다만 이미 울다 지친 상태였고 너무 혼란스러워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소견서를 들고 나왔습니다.
저를 내보내고 남자친구에게 이야기할 부분이 있다며 의사선생님이
남자친구한테 별도 이야기를 더 해주었고 병원을 나왓습니다
두려웠어요. 지금 제 감정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볼 겨를이 없이
그냥 덜덜 떨면서 울었거든요.
이러다 내가 죽는거였구나 하는 기분이였어요
혼란스러웠고 이정도일지 몰랐는데 직면한 기분인건지 너무 혼란스러워요
다른 병원을 또 가봐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하는게 맞을까요
남자친구는 명절에 제 옆에 계속 있으면서 명절 끝나고 다른 병원 가고싶으면 같이 또 가준다고 걱정 말라고 하네요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요??
입원하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