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저는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살아왔습니다. 연예인도 한 번 사귀어보고 찝적 거리던 사람도 있었어요 알고보니 여자친구가 있던 사람이였긴 하지만
눈이 꽤 높은 편입니다. 주변에서는 잘생겼다는 사람들도 제 기준에는 못미치는 경우가 다반사였구요 못생긴 사람 한번도 사귀어 본 적이 없습니다 쉽게 말해 얼빠인거죠 ㅋㅋ..
그러다가 나이도 먹고 얼굴뜯어먹고 살 것도 아닌데 나에게 잘해주는사람 잘 맞는사람 만나자 싶었고 때 마침 연락을 하던 동생이 있었습니다 사귀기 전 두달을 매일 통화를 했었고 위로가 되주고 공통사도 맞고 취향도 맞고 아 얘라면 사귀어도 되겠다 싶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귀고 나서 달라지더라구요 통화는 똑같이 매일 했습니다 다만 내용이 많이 달라졌을 뿐이였죠 매일같이 불평+사고+죽고싶다는 얘기 그렇게 듣고 살았습니다 그러면 제가 달래고 진정시켜서 넘어가면 다음날 똑같은 패턴이구요 집착도 엄청 심해졌습니다 제가 일보느라 통화가 안되면 뭘 했길래 연락이 안되냐하고 잘 때도 통화는 하면서 자야했구요 사랑한다 내 눈에는 네가 제일 잘생겼다 수십번을 말해도 못믿고 짜증냅니다 헤어지자고 세네번을 말해서 그 때 마다 제가 울며 붙잡았습니다. 그 때 까지는 '얘는 사랑받고 크지 못해서 그래 내가 더 사랑해주면 괜찮아 질거야' 하는 생각에 제가 못해서 이러는 걸꺼라면서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붙잡았습니다 주변에서는 전부 '걔가 널 붙잡고 매달려야지 니가 왜?'이런 반응 이였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점점 지쳐가서는 나중에는 제가 그냥 먼저 헤어지자했습니다 그러니까 저에게 자기 집에서 선보라 할거다 누나도 헤어지면 자기 친구 소개해준다 했다 헤어지면 우리 다시는 못 만난다 등등 말같지도않은 협박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알겠다 집안에서 그렇게 헤어짐을 원하는데 헤어지자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날 저녁 자기 죽겠다며 전화가 왔더라고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살다살다 제가 그런일 때문에 경찰관님들을 조우할 줄은 몰랐네요
저는 못생겼으면 자존감은 낮더라도 사랑해주면 괜찮아질 줄 알았고 성격은 좋을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니가 왜 저런애랑..?' 이라는 시선과 말들도 무시해가며 만난거였는데 말 들어야 했던 것 같아요 글 읽고 계시는 분들이라도 그런 사람과 만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적습니다. 남자나 여자나 못생긴 사람은 만나지 마세요 자존감 높고 성격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