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쓰니2021.09.22
조회96
19살 현재 입시를 하고있는 고3입니다.
입시에 신경을 쓰는데에도 많은 스트레스가 생기는데
요즘 친구문제 때문에 많이 스트레스 입니다.
가볍게 보면 그냥 무시하고 입시에만 신경쓰면 되는 거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제 성격도 있고, 그렇게 하기엔 같은 반 애이기 때문에 보기싫어도 볼 수 밖에 없어서 입니다.
저는 실기전형이라서 방학 때 학원에서 살고 했기 때문에 친구들과 놀고 만나거나 연락하는 걸 할 수 없었습니다.
집중해야했기 때문에 제가 안한 것도 맞지만 처음에는 친구들과 제가 멀어지는 게 기분탓이라 생각하고 넘겼어요. 제가 바쁘고 친구들도 아니까 그래서 그런거겠지 하고요. 게다가 너무 사소한거에 질투해서 뭐라 하기도 좀 그랬어요. 예를 들면 코로나 백신을 맞으러 가는데 다같이 만나서 갔는지 SNS에 사진을 올리고 그러더라고요 저한테는 아무말도 없이.. 솔직히 이런 사소한 거에 질투하고 따지는게 찌질할 까봐 그럴 수도 있지 방학이 끝나면 다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하고 방학을 보냈습니다. 연습을 하고 입시를 하느라 생각보다 방학은 빠르게 지나갔고 개학을 했을 때 부터 제 기분탓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친했던 친구들이 갑자기 달라지면 그걸 눈치 못챌 수가 없잖아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시큰둥 하고 어느 순간 저를 부르지도 챙겨주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가고 저는 생각도 하지 않는 것 처럼 행동하길래 이때부터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얘기를 할까 고민을 계속 했습니다. 얘기를 할까 하면서도 친구들이 날 챙길 이유는 없지 않나 애들이 여태 잘 해줘서 내가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닐까 하는 저한테 문제를 찾는 행동을 수없이 했습니다. 참다가 부모님께 이런일이 있었다 말씀 드리니 평소처럼 행동하라고 하셔서 저는 그렇게 느끼고 있지만 평소처럼 행동하려고 먼저 말도 계속 걸고 밥도 같이 먹자 하고 했는데 여전히 반응은 시큰둥하고 알겠다고 해놓고 밥 같이 먹으려고 연락하니까 아무도 전화 받지 않고 다 먹고 와선 기다렸는데 왜 안 왔냐고 하더군요. 기분이 정말 나빴지만 그래 내가 상담이 늦게 끝나서 그런거니까 하고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느끼는 건 반복됐고 평소처럼 지내면 될꺼라는 부모님 말씀을 생각하며 전 평소처럼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실기연습을 위해 가정학습을 썼는데 그 잠깐 동안 더 멀어져있더라고요. 이젠 정말 방법도 모르겠고 나만 느끼는 걸 수도 있으니까 섣불리 말은 못하겠고 해서 그렇게 지내던 와중 한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요약하자면 제가 자기를 무시해서 서운했는데 그게 쌓이니까 저랑 말을 섞기가 싫어져서 멀리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는 서운하지도 않고 신경도 안쓴 걸 내가 이날 이래서 너도 서운했을거야 미안해 하면서 사과를 하고선 학교에서의 우리의 관계가 불편하고 기분이 안좋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자신이 멀리해놓고 그 관계가 불편하다고.. 우선 제가 어떤 무시를 했는지 잘 모르지만 그 친구가 서운했다면 제가 분명 그런 행동을 했기에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사과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서운한 걸 말하려다가 사과를 할 땐 사과만 하는 게 맞다고 배워서 그 어떤 잡말도 없이 사과했습니다. 그랬더니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전 이때까지만 해도 나랑 관계를 회복하려고 연락한 거겠지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고싶냐고 물어보니 다시 친해지긴 어려울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그럼 대체 왜 이런 말을 나한테 보낸거지? 나한테 사과 받으려고? 자기 속 편하려고? 온갖 추측을 하다가 그럼 그렇게 해 대신 구체적으로 더 얘기하자. 하고 해서 얘기를 하게됐습니다. 우선 제 잘못부터 물어봤습니다. 내가 언제 어떻게 무시해서 서운하게 했는지.. 제가 기분이 안좋거나 생각에 잠겨있을 때 본인이 말을 걸었고 그때마다 늦게 대답하거나 무시하는게 서운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왜 서운한걸 말 안했냐고 하니 자기가 말하면 기분 나빠할 것 같아 참다가 그냥 말하기 싫어졌다고.. 그래서 그 뒤로 저한테 말을 안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왜 나한테 저 장문에 카톡을 보냈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그냥 말하고 싶었다고 그래서 그럼 너 속 편하려고 저걸 나한테 보낸거냐고 물어봤더니 처음엔 그냥 보냈다라는 식으로 나오다가 인정하더라고요 그래서 속이 편해졌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속이 편하다고 이젠 학교에서 제가 안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희망고문도 아니고… 제가 무슨말을 해도 그 친구는 모조리 제 탓을 하더라고요. 제가 자기 말을 무시만 안했어도 이런일은 안 생겼을 거라고.. 저랑 전화하고 말하는게 싫었는지 근데 너 나랑 풀고싶은 거야? 하고 성의없이 말을 하길래 내가 너랑 풀고싶든 안 풀고싶든 넌 어차피 나랑 다시 친해질 생각이 없잖아 했더니 맞다고 해서 근데 내가 뭘 하냐고 하고 어이가 없는 상태에 말도 안나와서 가만히 있으니 할말도 없는데 전화를 해야겠냐고 하더군요. 자기는 이제 불편하지 않으니까 그냥 학교에서 무시하면 되는 게 아니냐고 아주 가볍게 얘기 하는데…ㅎ.결국 그렇게 몇마디 안하고 전화를 끊고 배신감이 치밀었습니다. 처음 고3됐을 때 운명처럼 같은 반에 아는 친구들이 많았었습니다. 그 친구는 저밖에 없었고요 저한텐 행운이었습니다. 마지막 학교생활 고3 잘 보낼 수 있겠구나 하고요. 이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정말 잘 지냈습니다. 반 친구들과 트러블 하나없이.. 기분탓이라 느꼈던 것이, 내가 생각했던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가 이렇게 현실이 되니까 전 확신하고 의심하게 됐습니다. 이 친구 말고도 1~2명정도 저런식으로 기분이 드는데 이 친구랑 똑같을 거라는 확신. 내가 어차피 말해봤자 똑같을 거라는 확신. 소문이 가장 무서운데 다른애들이 날 싫어하는 애들이 하는 말을 믿지 않을까 하는 의심들.. 그렇게 해서 완전히 고립되면 난 정말 어떡하지 하면서 그 뒤부터 끝없는 부정적인 생각에 모든 친구들을 제가 스스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이미 지친 상태에서 이런일이 생기고 하니 그냥 버티는 것도 안되고 입시가 코앞이고 졸업이 코앞인데 도망갈 수도 없는 노릇이라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무슨 말이라도 제게 해주세요.. 어차피 곧 끝이니까 버티라던가.. 신경쓰지 말라는 남일이라 말할 수 있는 말은 이미 수 없이 들었습니다… 알고 있어도 못하는 것들 말고 제가 할 수 있는 걸.. 조언해주세요..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