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집안일 분담률이 그렇게 적은가요?

ㅎㅎ2021.09.22
조회5,901
3살 아기 있는 7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서로 갈등해결방법이 넘 달라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네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1.평일 집안일 분담

<아내>
아기 유아식 만들기
부부 밥 (시켜먹을때도 많음)
장보기 (거의 인터넷으로 함)
아기 목욕&로션바르고 양치질
남편 퇴근할때까지 아이와 놀이해주기 1~2시간
아기재우기 (책읽어주고 놀이 살짝)
아기방에서 아기와 같이잠
빨래개기
집청소 주도
+아기방, 거실 배치변경 교구/책 서칭 및 세팅등을 하는 편


<남편>
설거지
설거지 후 소독기 넣기
쌀씻어서 밥해놓기
아기 놀은 거실 정리
빨래 세탁기에 넣고 돌리기
널어야 할 빨래는 널기
부부침대에서 혼자자고 주1회는 아기방에서 자줌
분리수거
쓰레기버리기
집청소 같이하기
+주로 데일리 루틴을 담당


남편이 가사, 육아 많이 분담해서 잘하는 편입니다
고맙게생각하고있고, 남편이 많이 해주는 덕분에
아기 유아식 더 질 좋게 만들 수 있다고 표현해주고
별스타그램에도 자랑해주는 편입니다

평소 아내는 남편이 갈등상황에서 말로 표현하지않고
입을 다물고 화난티를 내는것에 불만이 있습니다
평소 남편은 아내가 집안일을 남편이 더 많이하는것을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것에 불만이 있습니다


2. 갈등 상황

1) 아내는 추석여행후 감기가걸려 몸이 아팠고
남편은 운전으로 몸이 피곤했습니다
아내는 시댁에서 전부치고 설거지하고(남편은 일하지않음)
집와서 아기 목욕도시키고 재우기까지 다 해서
할 역할은 다 했으니 침대방에서 자는게 문제없다고 생각,
추석여행에서 돌아온 당일, 시댁에서 일하고온 다음날
몸이아파 침대방에서 자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이틀 내내 남편 표정이 좋지 않아서 아내는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2) 운전 중 아내가 친구들과 주말에 약속장소를 집으로 잡아도 되냐고 물어봤고, 남편이 어차피 아기 데리고 곤충박물관을 알아보고있었기에 괜찮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남편이 웃으며 “뭐야ㅋㅋㅋ 나 곤충박물관 확정지은거 아니야!” 라고 하길래 장난인줄 알았고, 집으로 정해지면 말해준다 하였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긍정적으로 생각한걸로 오해했습니다


3) 남편이 표정이 계속 좋지 않아 아내가 왜그러냐고 물었습니다. 아내는 침대방에서 아내가 자겠다고 해서 남편이 삐진걸로 생각했고, 또 갈등을 풀려고 하는게 아니라 함구하고 있는것으면서 겉으로 다 티나게 행동하는 모습에 기분이 몹시 나빴습니다. 이부분은 아내가 남편에게 늘 말해왔던 것입니다. 평소 대화를 많이해서 사소한것도 얘기하고 빠르게 풀자고 해왔으나 남편 성격상 담아두고 티내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4) 남편이 화가 난 이유는
1번 - 운전 후 피곤한 남편에게 말이라도 침대방에서 자라고 해주길 바랬다고 합니다. 아내는 나도 남편이 아프니까 먼저 침대방에서 자라고 해주길 바랬지만 전혀 그럴생각이 없어보여 (침대방에 에어컨을 켜둠, 아내는 감기걸렸는데) 내가 자고싶다고 표현한것이라 답했습니다. 그럼 그때 서운하다고 왜 말 안했냐고 했습니다.

2번 - 통보식으로 나가라고 한거같아서 기분이 나쁘다고 합니다. 저 웃은것은 긍정이 아니라 어이가없어서 웃은거라고 하네요. 아내는 전혀 몰랐다고 그런거라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때 얘기하지않아 정말 긍정의 의미로 이해했다고 했습니다.

이런 일을 통틀어 남편은 자기가 집안일을 많이 한것에 대해 갑자기 억울하다고 합니다. 자기는 주말약속도 다 가족중심으로 거절했고 집안일도 많이해주는데 아내가 이런걸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것같아 기분이 나쁘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불만사항 그때그때 배려없이 얘기할거라 합니다.

아내는 집안일 남편이 많이 하는거 인정하나, 억울해할만큼 아내가 집안일을 안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내가 지금 포커스 잡는건 갈등상황을 매번 먼저 풀려고 하는게 아니라 항상 말 안하고 있다가 결국엔 극으로 치닫게 하는 남편의 태도인데, 집안일을 걸고 넘어지는 남편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남편이 억울해할만큼 아내가 잘못한 상황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