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그냥 그런데 부모님이 좋아요

ㅇㅇ2021.09.23
조회15,474
이래본 적이 없어서, 경험자분들 의견을 여쭤요.

남자는 검소하고 자기 생각을 강요하거나 욱하는게 자주 있어서 좀 답답할 때가 많아요.
성실하고 정도 많고 잘 ​챙겨주는 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좀 답답한 스타일이에요.
말을 잘해주고 상냥하거나 자기 기분을 풀어 말하지 못해요 ㅜ
종합적으로 결혼하기엔 별로라고 느껴졌거든요.

최근에 남친 부모님을 몇 번 뵜는데
너무 잘 챙겨주시고
저희 부모님이랑 대화할 때보다 말이 더 잘 통하는 것 같이 느껴지고
아버님과 어머님이 딱 저희 만나는 거랑 비슷해서 뭔가 공감대도 형성되구요.
아버님이 남친 업그레이드 버전인거 같아요.

아들이 그만큼 잘해놔서 더 잘하라고 잘해주시는 건지,
아들 잘챙겨주라고 잘해주시는 건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분간이 안가네요.

제가 어른들이랑 평소에도 편하게 웃고 떠들고 잘 지내는 편이지만 몇시간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했어요.
남친보다 더 잘 통하는 듯 한데,
이게 단편적인건지 일시적인건지 아님 앞으로도 그러실건지...
남친도 조금이라도 저렇게 변할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궁금해요.
요새는 고맙다구 좀 많이 노력하는 거 같긴한데...

결혼하신 분들 이럴 땐 어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