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집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ㅇㅇ2021.09.23
조회29,043

+다들 조언 감사드려요!!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제일 화력이 센거같아서요... 부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제 20살이 된 갓성인입니다. 전형적인 돈 없는 집의 표본이구요.
반 년 전부터 알았는데 아버지가 사업장을 옮긴 후로 부터 돈을 단 한 번도 들고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용돈같은 부분은 적어도 10만원씩은 매달 꼬박꼬박 주셨기에 엄청나게 가난하지는 않다고 느껴져 아무 생각없이 대학생활하며 살아왔는데요,
몇 달 전부터 어머니가 제 명의로 10만원 보험을 멋대로 걸고 제 통장에서 그 돈이 그대로 나가기 시작하더니 (어머니가 보험설계자셔서 실적 내시려고 그런듯합니다.) 매달 주시던 용돈도 끊겼습니다.
본래 대학생활을 하며 알바로 30만원정도 벌던 저에겐 솔직히 매우 버거웠는데 갑자기 오늘 또 핸드폰 요금 나가는 통장을 네 계좌로 돌릴테니 이제 성인됐으니 니가 해결하라고 하십니다.
원래 성인이 되면 이렇게까지 모든 돈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건가요?
저도 성격이 유순한 편이 아니라 매번 그런 돈얘기가 나올때마다 소리지르고 싸웠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말은 돈도 안 벌어오는 니 아빠한테나 그렇게 소리지르라고 말하십니다. 그래서 아버지한테 말해보려고 했는데요, 어머니한테 계속 구박받고 돈 못 벌어온다고 꼽먹고 그러니까 어제부터 계속 살기싫다고 대놓고 그러시더니 오늘은 울기까지 하셨습니다. 솔직히 아버지가 저에게 정말 친절하고 잘하셔서 전 아버지가 좋거든요. 돈 못 벌어온다는 사실이 정말 짜증났지만 아버지 눈물을 보니 돈 얘기도 못 꺼내겠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입장도 이해가 돼서 진짜 애증 그 자체로 보입니다...
등록비도 이제 저보고 조금씩이라도 부담하라고 하십니다. 재난지원금도 이번에 신청한 국가장학금도 생활비로 쓰게 자꾸 달라고 하시고 추석때 받은 용돈도 절반정도 줄 수 있냐고 그러시는데 제가 이 상황에서 도대체 뭘 해야 이런 돈 없는 나날이 사라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할 지 부디 조언 부탁드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지혜로운 어른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