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30대. 제 자궁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대요

비슷한인간2021.09.24
조회168,202
일단 읽어주시고 비슷한 마음을 먼저 겪었던 분들이
한자한자 정성스레 적어주신 댓글들에게
위로를 많이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제가 인터넷에 글을 썼던 이유는,
여러분들이 정해주시는
댓글대로 결정하려는게 아니라
충격받았던 놀란 마음에 안정을 찾고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참고 정도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암도 아닌데 근종으로 유난떤다는 분들도 계셔서 말인데요
진짜 근종있으셔서 치료를받거나 관리하고 계신분들은 그런말씀 대체로 안하시더군요.

제일 속상했던 댓글은 주작이라면서
자궁시간이 아니라 불알 시간 걱정하라던 글이였습니다

자기가 공감하지못하면 다 싸잡아 주작이라고 하시는 몆몆분들보며 좀 안타까운생각이들더군요 10대들 같던데
20년지나봐서 근종생겨도 똑같이 말할 수 있을지.

엊그제 두번째병원 다녀온 카드내역
삭제할거하고 올립니다
제가 글을썼던 논점과 다르게
댓글로 시시비비 가리는분들이 계셔서요

병원에서 약처방(균검사도했음) 한 3일치랑
여성세정제 구매도했습니다
이런것도 합성 주작했다고 하시려나요?

아무튼 시간내서 긴답변글 적어주신 분들께는
다시한번 감사한마음 전하고, 저도 가족과 상의해서
제가가장행복한 방향으로 고민해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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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제 자궁에게 큰 배신감(?) 을 느껴서
비슷한 여자분들의 조언을 좀 듣고싶어요 ㅠ

36살, 임신은 지금 반려자와 이삼년 후 막연하게
계획해 보자고 이야기나누고 미뤄둔게 전부였어요
아이 욕심 크게 없었고, 지금 이대로 둘이살아도 되겠거니
하지만 언젠간 아이가 생긴다면
그 삶도 좋겠네~ 정도로 생각했던 평범한 여자사람입니다.

근데 이번에 9개월 만에 기본검진 갔던 산부인과에서
의사선생님이 제 자궁의 시간이 이삼년이아니라 당장 올해안에 임신계획이 있다면 빨리 앞당기셔야 할 것 같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좀 어리둥절해서 충격받아 있다가.
오늘 다시 예전에 다녔던 병원으로가서 다른분께
진료를 다시 받아봤는데 똑같은 이야기를 하시네요

<자궁근종> 이 있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3센티 정도라서 자라는 걸 방지할 겸,
피임목적으로 미레나 루프를 시술해서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번에보니 4.8이상으로 좀 커졌어요
하필 위치도 자궁 가장 안쪽이라 수술도 쉽지않은 부위이고,
(생식기를 통해서도 아니고 배를 째야하는 위치라고 함-_-..)
임신 계획이 있는 출산 전의
여자들은 통상 자궁근종제거술은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자궁에 그만큼 결함이 생겨서 유산율이 높아진다고 함)

*여기서 제가 충격받은 두가지는
1. 내 몸 젊고 건강했는데
내 자궁은 늙어가고 있었다는 자각을 처음 느낌.

2.내 인생의 모든 계획은 내 마음대로 정해왔는데
갑자기 작은 문제도아니고, 이렇게 중대한 결정을
빨리 내려야만 한다는 타의적인 충격(?)

입니다 ...ㅜ

30대 동생언니들, 혹시 산부인과 검진을 미루고계신다면
미리 일찌감치 스캔해서 내 몸 관리는 해야 하나봐요 ㅠㅠ
저는 관리했는데도 갑자기 임신이어려울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약간 임신욕심 없다가도 충격받았어요 ...

그래서말인데,
저는 아이를 낳아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반려자 말로는,
자기는 이미 결정한 바가 있지만 말하진않겠다.
나는 일단 제껴두고 니가 니인생에 정말로 아이를 낳길 원하는지 그렇지않은지를 올곧게 스스로 결정해야 인생에 후회가 없을거다
차라리 혼자여행이라도 가던지 깊게 고민해보고
결정이 되면, 어느 방향이던지 간에
그 다음에 나랑 상의를 해도 하는거다.
라고 해주더군요..... 고맙긴한데..... 마음이 오락가락해요

자신감이 없는데 결단을 내려야 할 때 인 것 같아요
마음이 답답해서 글을 써봅니다 ㅠㅠ



그래서 제 글의 결론으로
제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요.
1. 여자분들 꾸준히 산부인과 다니셔라.
2.아이를 낳고싶은 분들은 어떤 마음이세요? 왜 낳고싶어요?
3. 안 낳으실 분들은 지금으로도 충분하셔서 그런가요?
4.저처럼 낳을지말지 고민하시는 분들 계시죠? 저만 그런거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