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때문에 미치겠어요

ㅇㅇ2021.09.25
조회174,652
(9월 27일 오후/조금 전에 같은 카테고리에 글 하나 썼어요. 오늘 어머니께 얘기했거든요)





추가 1
댓글 감사합니다
계속 가만 있을 수는 없겠구나 싶어요
뭐라도 해봐야죠... 감사합니다

추가 2
어제 그 일 이후로 잘때까지 말도 안 하고
전 밥도 굶었네요
자기 전까지 아빠 노려보면서 그만하라고 소리치는
상상을 했는데 결국엔 못했어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선 그냥 평소의 사이 좋은 부녀로
돌아가버렸어요. 웃고 장난치고
내 자신이 징그러워요
동생은 상처받았겠죠 그리고 그 상처는 안 지워질거예요
동생도 곧 아빠랑 다정하게 얘기 나눌걸요
아빠가 먼저 말거는데 무시하는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입 꾹 다물고 있을 수는 없을테니...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 아빠를 떠났으면 좋겠어요
동생도 나도 느릿느릿 성장하네요
너무 느려서 지치고 괴로운 것 같아요

3몇몇 분들 제발 나 죄책감 들게 하는 댓글 쓰지 마요
동생만 어려요? 나도 아직 어려요 이제 열일곱이고
그전에는 열여섯이었어요 넘기고 또 넘기면 열다섯
열넷 열셋
피해자들은 따로 있는데
왜 가해자에게 따지고 드는 게 아니라
피해자가 또 다른 피해자를 위해 얼마나 희생했는지를
따지는 건가요 성인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떻게든
동생 업고 집 나갈거예요 님들 댓글 읽고 생긴 오기를 갖고서라도 무조건 그렇게 할거예요 일침이랍시고 남긴 댓글로
사람 상처주는 거 너무 쉽고 재밌죠?

4다시 보니 글을 참 애같이 쓰긴 했네요
아깐 심장이 너무 벌렁거려서 정말 죽을 것 같았는데
이제야 좀 괜찮아졌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이 글은 내일쯤 지울까 생각중이에요
조언해주신대로 댓글들 캡쳐해놨어요 또 이런 일이
생기면 덤빌거구요... 아니 그냥 덤비는게아니라
눈깔 뒤집혀서 달려들것같아요
내 동생 내가 지켜야죠
어머니와 내일 얘기 나눌겁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본문)
안녕하세 고1 여성청소년이고... 방탈 같긴 한데 여기에 올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올려봐요
판에 직접적으로 살in 이나 ㅈㅅ 얘기 하면 경찰이 연락할수도 있다고 해서 제목 초성으로 지었어요

여동생이 초5입니다
아빠는 장난이랍시고 애 몸을 마구 간지럽히거나 꼬집는 행동을 자주 하세요. 한두번이면 모를까 애가 싫다고 울어도 계속 해요.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동생이 울면 오히려
화를 내면서 야 이 나쁜년아~@@어쩌고저쩌고 하십니다
애비만 못된 놈 취급 한다고 자꾸 그러시는데...
온몸이 떨리고 피가 거꾸로 솟을 만큼 화가 나요
얼굴이 시뻘개져서 엉엉 우는 어린 여자애를 두고
아빠 애정표현 하나 못받아준다면서 화내고 궁시렁거리는게 정상인가요?

오늘 갑자기 방에서 언니!! 부르는 소리와 함께 우는 소리가 들리길래 깜짝 놀라서 가보니
애는 침대에 누워서 울고있고
아빠랑 오빠는 양쪽에 걸터앉아 낄낄 웃으며 어이없다는듯이 얘 왜 우냐? 이러고 있더라고요
왜 울겠어요?
싫다는데 안 놔주고 간지럽히고 놀리는데 그럼 웃어요?
화나면 소리 버럭 지르는 아빠 앞에서 차마 욕을 할 수가 없었어요

빨리 나오라고 둘 다 나가라고 하니 오빠는 슬그머니
나가더래요. 아빠는 무슨 오기가 생긴 건지
아니 이유라도 들어보자 너 왜 우는데?
하면서 물어보더라고요
하지 말라는데 자꾸 그래서 울었다고 꺽꺽거리며 겨우
대답하는데 너무 화가 나서 다 엎어버리고 싶었어요
애 대답 듣더니 갑자기 옆에 있던 리코더 들고
때리는 시늉 하면서 야 이년아 소리 버럭...

순간적으로 머리에서 뭐가 펑 터지더라고요
평생 그런 적이 없었는데 너무 빡돌아서 개눈깔을 뜨고
아빠를 노려봤어요
아빠는 이년이 어디 아빠를 그렇게 보냐고
장난&당황 섞인듯 말씀하셨어요
당황했겠죠 얼굴에 열이 빨갛게 오른 상태로 자길
노려보는데...
근데 그래서 더 화가 나셨나봐요
계속 애 때리는 시늉 하면서
갑자기 진심으로 화내기 시작ㅋㅋ
리코더 내려치는 시늉 할때마다 애는 울면서 움찔움찔
차마 더 볼수가없었어요 그래서 애 냅두고 방으로
들어갔어요
ㅈㄷㆍㄱ여버리고싶었어요 진심으로요
근데 결과적으로 난 아무 것도 못했고 동생 두고
나와버렸어요

말 한마디 없이 외면하는 엄마도 밉고
동생 혼자 혼나게 둔 나도 너무 징그럽고 싫어요

화 풀리면 화목한 가족의 유쾌하고 다정한 아빠인것마냥
행동하는 거 너무 싫어요

밖에서 평판 좋은 교수님이면 뭐해요
그냥 다 싫어요 힘들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