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게 없는 행동인지 (바람?단순지인?)

후우2021.09.26
조회3,184
결혼 7년차 아이 하나 있는 평범한 부부입니다.

(치우치지 않는 조언을 위해 성별은 밝히지 않고 A와 B 라고 할게요. 쓰다보니 내용이 좀 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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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는 A를 믿고 서로 사생활에 크게 터치하지 않고 살았음.

어느날 B가 SNS를 보다가 A의 지인(이성)이 좋아요를 누른 게 이상하게 신경이 쓰여서 들어가보게 됨.

왠지모를 꺼림칙한 느낌에 A의 핸드폰을 열어 카톡을 보았는데 그 지인과의 카톡의 대략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았음.

1. A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문 밖을 나서면서 1년 가까이 그 지인에게 날씨를 알려줌.

지인은 A를 날씨요정이라 부름. (아침마다 날씨를 알려주며 안부를 묻고 장난을 치며 이야기 함)

어쩌다 연차라 날씨를 못알려주는 날에는 날씨요정 어디갔냐며 찾음.

2. 이성인 지인이 사진을 자주 보내며 이야기. (새로 한 머리사진, 골프사진 등)

3. 자주 만나자 등의 약속을 잡음. (A에게 물어본 결과 한달에 한 번 정도(?) 근처 지나가다 연락하고, 필요한게 있어서 물어보려고 연락해서 만났다고 함)

4. 배우자인 B에게 전혀 하지 않은 회사 이직 문제 등을 이성인 지인과 이야기.

5. 아침에 지하철 타고 지나가다 같이 지하철에서 보자고 지인에게 전화 및 톡.

6. 평일에 거의 매일 전화기록 있음.

7. 전화녹음이 있어 들어봤더니 지인이 무슨 이유 때문에 섭섭해서 삐지고, A가 웃으면서 풀어주고 있었음. 삐지지말라고 맛있는거 사준다고 하며 계속 달래줌



이성인 지인은 A의 전전회사를 같이 다니던 회사 동료였고 A가 회사를 그만두고도 계속 연락해 왔던거임.
(A는 그 회사를 약 1년정도 다니고 이직, 지인은 같은회사 근무중)

유독 그 회사를 다닐 때 사람들이랑 회식 및 어울림이 자주 있었지만 B는 굳이 못하게 하거나 하진 않았음.
(이제야 생각해보니 그 지인포함해서 자주 만났던거같음)





카톡내용이나 전화내용상으론 더 깊은 관계(육체적관계)는 아니었던것으로 추측함

하지만 B는 다른 건 몰라도 A의 이성문제만큼은 믿었는데 이런 일을 보니 너무 충격이고 배신감 느낌.

(1년동안 혹은 더 오랜기간동안 아침 출근길에 다른 이성에게 톡을 보내고, 지나가다 지하철 역사에서 얼굴보자고 하고, 배우자가 모르는 이야기를 하고, 만나서 커피마시고 등 그 지인과 있었던 일에 대해 B에게 한번도 말한적 없음.
심지어 A는 친해서 그 지인과 자주 연락했다고 하면서 그 친하다는 지인의 존재조차 B에게 한 번도 말한적이 없음)



A의 주장은 친한 지인이자 회사동료였고 인맥이 넓어 도움받을 일이 많아서 자주 연락한것이라고 함.

B는 기분은 너무 나쁘지만 그 지인과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고 사건을 일단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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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달 후, 우연히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A가

"다른 사람들이 나보고 바보래. 월급 다 배우자에게 보낸다고"

라고 함.

(결혼 후 처음 1년은 각자 관리했지만 그동안 A가 카드 쓰고 리볼빙으로 돌려놓고 안 갚고, 핸드폰 약정 안 끝났는데 최신형으로 바꾸고, 아이패드 할부 안내서 압류장 날아오고, 그 외에 여러가지 갚아야할 돈을 만들어 놔서 다 갚고 경제관리는 B가 하기로 함.

그 이후 따로 경제적인 문제가 있지는 않았음. A는 그 이후 월급을 모두 B에게 보냄)


그런데 그 말은 톡에서 그 지인이 A에게 했던 말임!!!

그 말을 들은 B는 기분이 나빠져서 그 말 그 지인이 톡으로 했던 말이라고 했고

A는 그거에 대해 이미 지나간 일이고 B가 하라는대로 그 지인과 연락도 안하고 있는데 왜 계속 이야기 하냐며 화를 냄.(그 지인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렇게 이야기했다며 화를 내며 말함)

(참고로 B는 몇달 동안 중간에 A에게 그 지인관련해서 딱 한 번 "연락안하고 있지?" 라고 말한게 다임.

B가 그 얘길 꺼내면 스스로도 기분이 나빠질거 같아서 일부러 더 말하지 않고, 연락 안한다고 믿고 굳이 핸드폰을 보거나 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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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는 화를 내며 본인이 뭘 잘못한거냐는 입장.
이미 연락하지 말라고 해서 연락하지 않았고, 자기가 딴 짓을 한것도 아닌데 잘못한것도 없다고 함.
이미 지나간 일을 꺼내지 말라며 화를 냄.
(아침에 나가자 마자 배우자인 B에게 톡을 먼저 안보낸건 조금 미안한거 같다고 함)

B는 몇 달 전 처음 이 일을 알았을때, A가 기분나빴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연락도 안하겠다고 약속하여 넘어갔는데 몇 달이 지난 지금 그 문제를 거론하자 화를 내며 잘못한게 없다고 하는 A를 보며 정이 없어지려고 하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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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궁금한 점

님들이 생각하기에 A는 바람인가? 아닌가?
A는 본인 말대로 잘못한일이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