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감동받은 얘기..

ㅇㅇ2021.09.28
조회2,378
별건아닌데 끄적여봐요..
주말에 남편이랑 두돌쌍둥이랑 외출했다가 들어오는데 제가 체한건지 갑자기 뒷골이 땡기면서 막 어지럽고 그랬는데 참을만하다가 집에 도착하고나니까 진짜 쓰러지겠더라구요 먹은것도 딱히 없었는데ㅠ 토하니까 커피만 나오고
근데 유독 그날 남편이 피곤하고 힘들어했었는데
제가 어질거리면서 남편테 너무 아프다니까
애들한테 얘들아 엄마아프니까 건들지마~하면서 본인이 둘다 씻기러 들어가더라구요
그동안 전 계속 누워있었고 애들 저녁먹여야해서
제가 애기들 저녁..하면서 일어나려니까 본인이 한다며
뭐 막 거실에서 애들이랑 떠들고 노는 소리 들리고 밥까지 먹이는것같더라구요
그러다가 전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남편은 이미 출근했고 애기들 목욕한 자리 밥먹인 자리 설거지 다 싹 정리 되어있더라구요
그래서 왠지 남편 눈치가 엄청 보였는데
전화가 와서 받으니 괜찮냐고 그래서 괜찮다고 어제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니까
됐네요~하면서 점심 먹을까?(회사점심시간에 잠깐 나와서) 어제 너 체해서 저녁도 못먹었잖아 뭐좀 제대로된거 먹이려고 하더라구요…..
별건 아닌데 뭔가 진심으로 절 위하?는게 느껴져서 정말 감동이었네요ㅎㅎㅎㅎ
원래 부부사이에 당연?한건데도 이런 기본적인것들이 참 중요하구나 느낀 계기가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