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알까..

y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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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헤어지고 한달도 더 넘은 이 시점까지..

하루도 빠짐 없이 울었다는걸 ..

마지막까지 매달렸는데..

제발 그만하라는 말이 가슴에 박혀서..

잘 지내라는 네 마지막 말에..

대답조차 하지 못했다는걸..

 

내손으로 네가 내 생일 날 선물해준 선물들을 치우고

내손으로 우리가 함께했던 커플 어플을 끊고

내손으로 너의 흔적들을 하나씩 지워가면서

가슴이 수없이 미어졌다는걸 넌 알까..

 

항상 먼저 손내밀고 붙잡았던건 나여서..

먼저 내게 손내밀고 날 붙잡지 않을 너란걸 잘 알아서..

연락오지않을꺼란걸 알면서도 ..

한번쯤은 먼저 연락해주길..

미련스럽게 기다렸다가

이렇게 기다리는 내자신을 원망해버리고 마는걸 넌 알까..

 

네가 너무 좋아서 네가 싫어하는거 고치고 변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넌 무슨 생각을 했을까..

네가 너무 좋아서 너한테 맞춰주기만 하던 내모습에서

넌 뭘 느꼈을까..

 

 

점점 식어가고 변해가는 널 보면서..

아닐꺼라고 애써 내 자신을 다독이고

나만 놓음 끝 날꺼 같아서 놓치 않으려

기를쓰는 날 보면서 넌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알아 다 부질없는 질문이고 의미없다는거.

대답해줄 넌 이미 내 곁에 없다는거.

 

있잖아 잘 지내지마, 행복하지도 말고, 다른 사람만나 사랑하지마.

난 아직 네 행복도 사랑도 일상 그어느것도 좋게 못 빌어주겠어.

너 없는 나는 잘 지내지 못하고 행복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 만나지 못하겠는데

내가 없는 네가 잘지내고 행복하고 다른 사람만나는거 아직은 못빌어주겠어

 

 

이럴꺼면.. 처음부터 날 잡지 말았어야지..

이럴꺼면.. 처음부터 내게 손내밀지 말았어야지.

이럴꺼면.. 처음부터 상처 주는것도 받는것도 무서워

아무도 곁에 두지 않았던 내게 다가오지 말았어야지..

이럴꺼였으면서.. 결국 놓을꺼면서 버릴꺼였으면서..

널 사랑하게 만들지 말았어야지..

같이살자, 결혼하자 하지 말았어야지..

내가 그려왔던 미래에 널 넣게 하지 말았어야지..

이래놓고 넌 참 쉽게 날 두고 가버렸어..

넌 놓는것도 버리는것도 ..

이별에 대한 그 모든게 쉬워서 참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