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자체가 고민.. 들어주세요~

쓰니2021.09.29
조회111

주저리 주저리 글을 써봅니다.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으나.. 스트레스가 좀 많아서 그냥 주저리 이야기해봐요.

어려서부터 ‘적당히’살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대학도 연고대를 가고자 죽어라 노력하지 않았지만 적당한 서울권 대학가서 대학생활을 즐겼어요. 졸업할때쯤 모두들 취업에 대해 많이 스트레스 받고 했을 때 사실상 저는 취업에 대한 생각을 1도 하지 않았어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이 너무 재밌어서 그냥 그 일을 자연스럽게 업으로 생각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사실 남들이 힘들게 취업하려고 했었던 그 시간을 즐기면서 일했고, 돈 벌고 그냥 재미나게 살았던거 같아요.

과외위주로 수업하다가 큰 학원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사실상 학원이 그렇게 체계가 잡혀있지 않고, 복지라는건 아예 없으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차같은걸 쓸수가 없는 구조다 보니 점점 스트레스도 많아지고,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가지 않았던 길 ‘회사’에 대한 동경이 점점 커지더라구요.

알죠, 제가 대기업을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었더라도 대기업을 들어갈수 있었을까? 대기업을 들어갔었더라도 즐겁게 일을 하는 상황이였을까? 모두가 다 그냥 상상이고 가정인데, 제가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동경은 무지하게 점점 커지더라구요. 그냥 돈을 더 벌수있어서 라기 보단, 아무래도 사회에서 보는 시선, 안정적인 회사생활, 그리고 인간관계 역시도 무시 못하더라구요. (학원업은 아무래도 진입장벽이 낮다보니 학벌도 좋지 않은 분들이 있다보니.. 거기서도 현타가 오더라구요. )

뭔가 대기업을 들어갔다면, 거기서 무난하게 회사생활을 하고, 주변에 소위 소개소개 받아서 남자도 만나고 결혼도 하고 남들이 말하는 그런 무탈한 삶을 살게 되었을까? 에 대한 생각도 들어요.

지금 저는 연애는 하고 있지만 결혼생각은 크게 없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아이들을 좋아라는 하지만 키우고 싶은 생각은 점점 없어지게되었고, 결혼이란 제도가 점점 저한테는 부정적인 생각이 하나둘씩 생기는거 같더라구요.

현재 지금 학원을 그만두고 과외로 좀 여유있게 스케줄링 가능하게 하며 일을 해볼까도 고민이 되지만, 차라리 지금이라도 더 늦기전에 취업을 해봐야 하는걸까.. 대기업은 정말 내세울게 아무것도 없는데 가능할까? 공기업 등 공부해서 해볼까 등 정말 많은 생각이 드는데 나이가 있어서인지 무서움도 겁도 많아지더라구요.

그때 다들 취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한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그 노력들을 쉽게 생각하는건 아니에요. 저는 그 노력없이 즐기다가 지금 와서 후회하기도 하고 아쉬워하기도 하고 앞으로 더 노력하면서 살아야 한다는건 아는데, 참 이게 스스로 정신승리를 하려고 해도 어렵네요. 돈을 더 벌고싶어서, 돈을 더 벌수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라기보단 참 사회의 시선을 내가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구나. 내가 다른사람의 눈을 신경쓰는 사람이구나를 이나이 먹고 느낀것도 신기하고, 왜 이제서야 이런 감정과 느낌이 들게 되는걸까 등 저 스스로에게도 궁금합니다.

다른 친구들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오히려 너가 전문성이 있고, 너만이 할수 있는 일이고 대기업은 나 아니여도 이 업무를 대체할 사람들이 많고 그로인한 스트레스도 많다, 팀 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진짜 별로인 팀에 있으면 죽고싶다는 생각도 든다 등등 여러가지 말들을 해주기는 하지만.. 그냥 위로라고 생각하는 느낌이에요 ㅎㅎ 사실 뭐 그렇게죠?

그냥 주저리 이야기하고싶어서 적어봤어요. 혹 이야기해주시고 싶으신게 있다거나.. 저한테 도움이 될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인생이 이렇게 어려울거라고는 생각도 안하고 살았는데 인생이라는게 참 어렵네요. 이런 생각으로 우울증도 오고 상황도 좀 안좋았던 상황과 겹쳐서 이래저래 우울함이 커져서 약도 먹고있는데.. 그냥 정말 주저리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