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가 제가 쓰려던 아기 태명과 이름을 써요..

2021.09.29
조회100,744
안녕하세요
결혼 6년차 동갑내기 남편이 있는 평범한 여성입니다
남편 직장문제로 일찍했고요
제친구들이나 남편친구들중에서도 제일 일찍했습니다
결혼 초반엔 신혼 즐기느라 아이 생각 없었고요.
1년차 넘어가고부터 슬슬 아이를 가지려 노력을 해도 잘 되질않네요..
병원도 다니며 노력하고 있지만..이제 주변에 거의 시집을 가고 아이도 생기고..축하해주면서도 너무 부럽고 슬프더라구요
괜히 저땜에 분위기 안좋아지니.. 일부러 하나도 안 힘든척 밝은척 참 많이했어요ㅇㅇ가 좋다더라 나중에 울아기한테 해줄거다~돌잔치는 ㅇㅇ에서 하고싶다~ 태명은~~할거다 하고요..그럼 다들 준비된 엄마라며 아가 금방 오겠다고 축복해줬네요..
실제로도 그렇게 할거라고 생각하고 살았구요..

제가 일을 하니 아이 가지는게 더 힘든것같아 일도 그만뒀어요시부모님께선 좋은분이셔서 재촉하지 않았지만일을 그만두니 기뻐하시더라구요..하나뿐인 아들 며느리 손주 얼른보고싶으셨겠죠...시댁 근처가 공기가 좋다며 이사하라고 집도 해주시고반찬도 갖다주시고.. 너무 감사하게 지내고 있어요.. 
그게 2년전인데 그무렵 시누가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했었어요시부모님은 시누 몸조리며 아이도 키워주신다며 근처로 신혼집 해주셨구요한달에 한두번 시댁가서 밥먹으며 전보다 자주보게 되었어요
한날은 시누가 아가야 라고 부르길래태명은없어요?하니까 태몽꾸면 그걸 지어주고 싶대요그래서 저는 나중에 A라고 짓고싶어요 했어요

시누 배가 부를때쯤 시누 아이 태명이 A인걸 알게되었어요..제가 지은 태명과 관련한 꿈을 꿔서 그걸로 지었다네요...아이이름을 뺏긴것같아 기분이 너무 안좋았는데..
임신한 시누에게 따지고 드는것도 그러니 그냥 넘어갔어요
남편한테만 살짝 하소연 했는데제가 그런 태명을 짓고싶다~ 한걸 기억도 못하더라구요...

몇달후 시누는 아기를 낳기전에작명소에서 이름을 세개 받아왔어요그 이름이 A,B,C였고 저에게도 의견을 물었는데 저는 A가 좋다했구요

그리고 한참 뒤에 출산을 했는데 D 라고 쓰여있더라구요... 네.. 제가 아기 낳으면 짓고 싶어했던 이름이었어요흔한 이름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튀는 이름도 아니구요..이건 결혼전부터.. 유치할수도있지만 대학교때부터 D라는 이름이 참 이뻐서그걸 꼭 하고싶다고 연애때부터 말했던거라 남편도 알더라구요
시누한테 말한적 있냐니까 안그래도 몇달전에 ABC중에 어떤 이름 할까 물어보면서 언니 아기낳으면 이름 뭐로 짓는대? 하고 물어봐서 말해줬다네요.......
남편도 그 이름을 할줄 몰랐는데어차피 일년에 몇번 보지도 않고 이미 출생신고도 했으니..넘어가자고 하는데..아이도 안생기는데 이름마저 뺏긴것같아 너무 서럽더라구요..
친언니한테 하소연을 하니이미 그렇게 된거 잊으라고..작명소에서 더 좋은 이름 받자고..좋게 좋게 생각하고 너한테 올 예쁜아가만 기다리며..좋은 생각 예쁜생각만 하고 살자며..해서 그냥 참았네요..

그리고 저는 아직 아기가 생기지 않았구요..시누는 둘째를 가졌어요..태명은 첫째태명에 투를 붙였구요...
이번엔 딸이라는데 제가 예전에 딸낳으면 하고싶다고 한 이름그 이름으로 지을거래요.....

저는 그냥..그래..? 하고 말았는데요사실 슬프고 화도 나고 그래요근데 아기도 못낳고있는데 제가 뭘 할수있겠어요...나 대신 이쁜이름 써주니 감사해야 하는건지 하는 생각도 들어요...저는 그 이름을 평생 못쓸수도 잇었을테니까요그냥 너무 슬프네요..

댓글 80

ㅇㅇ오래 전

Best앞으로 태어날 아기 운을 가져가는 게 아니라 아기 안생길 운을 그 이름으로 가져갔다생각하세요. 그 이름으로 이름짓자해서 이제 껏 천사님이 안오신걸거에요. 이름은 나중에 아이 태어나면 생년월일시 보시고 그 사주에 맞는 좋은 이름이 눈에 딱 들어오실 거에요

ㅇㅇ오래 전

Best앞으로 혹시나 시댁에서 아이 재촉하면 시누가 우리 아이 뺏어갔다고 눈물바람 한 번 하세요 우리 아이 이름 뺏어가서 아이가 안 찾아오는 거 같다고 한 번 하시면 잔소리 원천 차단하는 데 도움되겠네요

ㅇㅇ오래 전

Best아니 무슨 애 나오기도전에 이름 사방팔방 말해가며 찜해두는건 처음보네. 미리 그러고 다니면 입방정 떤다고 부정타서 아이한테 오히려 안좋아요. 여기서 미신적으로 남의 운명 도둑 어쩌고 말해서 해주는 말임. 남에이름 도둑질도 바보짓인데 미리 오도방정 떨어도 복달아난다 부정탄다고 어른들 못하게 하시는데. 난또 유산했나? 했더니 아예 생기지도 않은 아이 태명이름 다 지어둔거에요? 뭐야 이여자 난 좀 무서워

ㅇㅃ오래 전

Best주위에서 온기운을다뺏어가는데 임신이 될리가ㅜㅜ남편분한테 꼭 이글보여주시고 시누랑 단절하세요 이름 뺏어가면 재수없음이 같이 옮겨가요

ㅋㅋ오래 전

추·반애가 생기지도 않았는데 태명을 짓고 이름을 지어두셨다구요? 정말정말 처음보는 경우네요 ;;;

ㅇㅈ오래 전

미리 말하고 다닌게 현명한 선택은 아니었지만 시누가 ㄸ라이 기질 있는 건 분명함...무슨 심보를 가지고 있으면 저런 짓을 할까

ㅇㅇ오래 전

애고~ 많이 속상하겠어요. 토닥토닥 이쁜 아기 오려고 조금 늦장 부리나봐요. 이제부터 태명, 이름 입밖으로 애기하지 말고 더 이쁜 태명 지어서 우리 복수합시다. 좋은 생각, 건겅한 몸 만드는 건만 집중하셔요. 뭐든 안 좋은 일들은 금방 지나갑니다

ㅋㅋㅋ오래 전

애한테 제일 처음 주는 엄빠의 선물이 이름인데... 남의이름 훔쳐쓰고싶을까... ㅉㅉ

ㅇㅇ오래 전

저런년들은 대체 무슨심뽀임? 나친했던 친구가 20대때 저랬음. 같이 옷가게 지나가다가 내가 저옷이쁘다. 이번주말에 와서 사야지~ 했더니 친구는 이쁘다. 뭐하다 말한마디 안해놓고 그옷을 지가 사입질 않나. 같이 옷사러갔는데 내가 마음에 든옷들이 두세개 있어서 계속 그옷들 잡고 뭘살까 고민하는데 자기도 이거 사야겠다면서 내가 잡고입는옷. 위아래 다 지가 먼저 계산함ㅋㅋㅋ 나 제일친한 친구랑 옷신발 등 똑같이 사입는거 좋아하던 애였는데도 저친구랑은 그러고싶지않아서 쟤가산옷은 아예안삼 ㅡㅡ 무슨 심뽀들일까? 옷이야 그렇다치지만 이름까지 빼앗는건 또라인데? 나같으면 남편족치고 시누한테 대놓고 다말하고 지랄한뒤에 두번다신 안봄!

지나가다오래 전

그 시누 참... 자기 아들딸은 태어나기도 전에 도둑질한 것을 가진 셈인데. 뭐가 좋다고. ㅉ

ㅡㅡ오래 전

이미 태어난 아이 이름도 따라 짓는 센스도 없고 멍청한 부모도 있어요~ 보통은 이런 식으로 이름을 뺏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센스가 얼마나 없으면 똑같이 지을까 싶어요. 이쁜 아기 곧 만나길 바라요. 오래전부터 생각한 이름이라 이렇게 뺏겨서 분하고 속상하시겠지만… 더 예쁜 이름 지어주세요.

너부리오래 전

평소에 님에게 열등감 있을 거에요. 담에 만나면 굳이 왜 그렇게 제가 하려던 이름을 다 가져가세요? 하고 물어봐 보세여 뭐라 하나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쓰라고 하세요 왜케 예민?

ㅇㅇ오래 전

무슨 무당인가 없는애 태명 이름 짓고다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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