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나에게는 불안을 하나도 느낄 수 없다는 상담사의 말

2021.09.30
조회852

제 성향은

 

친구들은 보살이라고 할 정도로

다~ 이해해주는 성향입니다.

 

저는 그런 저를 스스로 호구라고 부르고 있고,

그 성향을 고치고자,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얼마전부터요.

 

예를 들어 남편이 억지를 부립니다.

그러면 저는 달래듯이 말하고,

제가 속상하다는 걸 말하면 남편은 예민하다고 하면서 공감해주지 않고,

남편이 말하면 아주 작은 것에도 공감을 많이 해줍니다, 저는.

 

실제로 남편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공감이 됩니다.

서운했겠다.

실제로, 남편이 말한 것중에 일부는 제가 미리 캐치해서

그 말을 한 상대방에게 조심해달라고 부탁도 해놓은 상태고요.

남들보다 공감능력이 많이 높아서,

이렇게 되는 거 같아요.

 

그랬더니 상담사분께서.

 

남편은 지금, 본인(저)을

니까짓게. 이렇게 보고 있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뭘 해도, 솜사탕같고 다 이해해주고(상담사님 표현에 따르면)

살캉하고, 샹냥하고. 달래고,

 

그거는. 그런 고급스킬은 그것을 고급스킬이라는 것으로 알아주는 사람에게나 하고

이용하는 지금의 남편같은 사람에게는 이용하지 말라고..

이용만 당한다고.. 단호해지라고 하더라고요

 

 

남편이 왜 제 말에 공감을 안 해주냐면

공감능력이 없어서도 있겠지만,

저니까. 라고 하더라고요

아무런 불안도 느낄 수 없고. 내가 뭔 짓을 해도 받아주고.

그냥 붙박이같은 존재.라고 하더라고요...ㅎ.

 

저는 다 둥글게, 때로는 싸울지라도, 틀린게 아니니까

조율, 합의해서

좋게 가면좋지. 하는 성격이고

남편은 자기말이 다 맞다는 성향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거를 모양좋게 예쁘게 달랜다..

(누가봐도, 시부모님이 저한테 못되게 구는데

그걸 남편이 공감을 못하면, 제가 달래듯이? 비유를 들어가면서 설명하는 식이에요.

저는 왜 화를 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화도 안나고.

근데 남편은 화를 엄청 많이 내요)

 

암튼 달래거나, 좋게 조율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결론적으로 이용당하는 꼴이 됐네요.

 

무조건 단호하게, 차분하게,

할 말을 따박따박 하라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너무 극과극의 사람이 만났다고 하시더라고요.

 

남편은, 인류, 사랑, 사람. 이런 것, 정신세계 이런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하나도 없고,

오직 '나'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는 얇은 사람인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서운하다고 하는 걸(좋게 말해도)

전부 본인에 대한 공격 비난 지적으로 받아들이는..

나르시시스트같은 사람요.

 

 

일단, 살건지 안 살건지를 떠나

이런 제 자신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앞으로 또 이런 남자를  사람을 만날 거 같아서

제 자신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솔루션은..

 

제 자신에게 에너지장 돌리기. 나를 아껴주기.가 제일 먼저라고 하시네요

내가 가장 소중해. 라는 걸 가장 늘 먼저 인식해주기...

 

그리고, 다 이해해주려고 하지말고.

따박따박 하고 싶은 말을 다하기.

달래려고 지금처럼 하는 건, 그걸 받아주는 사람에게나 소중하게 쓰기.

달래려고 하는건, 제 의도는 선한것이지만,

남편같은 성향의 사람이 보기에는

저자세고, 불안이 하나도 안 느껴지고, 함부로 해도 되는 사람으로 느껴진다는 것을 인식하기..

 

 

 

네요.

 

 

 

상담받은 거 정리할 겸 글 적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