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아내한테 허락받아야 된다고 말하는 남편

2021.09.30
조회11,941

남편 일주일에 한번씩 친구들 만나요

저는 한두달에 한번? 집순이구요.

 

친구가 없는건 아니고 결혼식 때 친구들만 60명 왔는데.

 

제가 체력이 약해서... 친구들 자주 못 만나요ㅠㅠ...

직장이 너무 멀어서요..ㅠㅠ

 

 

암튼..

 

 

 

남편이 맨날 저한테

나 누구 만나도 돼?

이렇게 물어보고.

전 한번인가 빼고 다 된다고 했어요

그 한번도 사정이 있었고요.

 

 

한떄는 일주일에 2,3번 만난적도 있었는데 전 아무렇지 않고요.

 

 

근데 한번 제가, 무슨 일이 있어서

싫다고 했더니.

막 화를 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맨날 허락구하고, 만나도 돼?

하길래.

내 의견 물어보는 줄 알았는데

통보였네?

이러니까. 뭐 또 머라머라 말하더라고요??

 

 

근데 이상하게 좀 쎄해요

 

맨날 친구들한테도

아내한테 허락맡아야해 라거나

아내가 겁나 싫어할텐데.라거나.

 

 

어쩐지 저번에

주말에

친구 만났는데

저랑 통화하게 됐어요

근데 자꾸 저보고

 

아이고~

남편분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이러는거에요

 

저 진짜. 상관없거든요?

저 혼밥 킬러에요

 

혼밥을 솔직히 제일 좋아해요

남편은 제가 혼밥 먹는 걸 걱정한다지만.

글쎼요. 전 100번도 넘게 말했거든요?

 

 

 

그리고 또 뭐 있더라..

 

아 또 한번은

남편이 자기가 공부한다고 친구 약속 거절했는데

 

그래. 가정의 평화가 우선이지

 

이렇게 친구가 얘기하는거에요.

 

 

도대체 저를 뭐라고 말해놨길래.

 

 

진짜...

 

 

제가 그 친구분들 만날 때

 

한번 대놓고 말해야 겠어요

 

근데 왜 자꾸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는거냐고 (웃으면서해야겠죠?)

저 남편이 약속 나가고, 혼밥하는거 진짜 아무렇지 않고

오히려 그 시간을 즐길 때도 있어용~~

 

그리고 남편 친구 만나는거 허락하고 말고가 아니라.

그냥 나가도 저 상관없어요

 

라고 말할까요?

진짜 기분이 쎄해요.

 

 

자기 아내 나쁜년 만들고

자기는 아내 말 잘듣는 착한 ㅇ남편 포지션 취하고 싶은 거잖아요

 

근데 남편 친구들도 알지 않을까요?

왜냐면

친구들이 먼저 얘기할 때마다

남편이 한번도 거절한 적은 없으니까요.

 

왜냐면

제가 싫다고 한 적 자체가 없으니까요;;(1번인가, 이유 있었을 때 빼고요) 4년간.

남편은 제가 혼자 밥 먹는 거를 극도로 싫어하는데.

제가 혼밥 먹을까봐 걱정해서 그러는건지.

착한 남편 코스프레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