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이혼 후 저 같이 하고 계시는 분?

ㅇㅇ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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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전부터 이혼 얘기나오면  아이 데려가는 사람이 양육비 안 받는 조건으로 데리고 가자고 그렇게 얘기했었데요~(둘다 데려가고 싶은 마음이 크니, 핸디캡 처럼 뭐 그런걸 감수 하자 이런 논리였던거 같아요~) 뭐 저는 기억이 잘 안나긴 하는데 그렇게 하자고 했었다고 하니 이혼 당시엔 그냥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알겠다고 했었어요~ 지금도 그다지 불만은 없어요~ 혼자 벌어서 생활비, 교육비, 식비하려면 빠듯하긴 하지만 양육비 받질 않으니 간섭 안해서 좋아요~

전남편 말로는 나중에 애기 크면 자기가 모은돈 줄꺼다 그러는데~ 모르죠 뭐..ㅎㅎ

줘야 줬나보다 하지~ 그리고 만날 때마다 애 장난감이나 옷이나 먹는거 이런건 아끼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도 아이를 위해서는 잘하고 있는것 같다고 해주시니 더 힘이 납니다^^

감사해요^^

 

본문)

 

결혼 생활은 6년 정도 하다가 작년에 성격차이, 여자문제,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이혼하고 애 하나 키우면서 살고 있어요~

양육권 가져오는 대신 양육비는 받지 않고 있고, 주말에 하루 정도 아이랑 같이(저도 포함) 공원에 놀러도 가고 밥도 같이 먹어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아빠는 일 때문에 떨어져서 지낸다고 얘기해서 그렇게 알고 있어요~

전 남편에 대한 감정이 없는 것도 있고, 아이에게 그래도 이혼가정 티를 내지 않으려는 것도 있어서 그냥 그 시간엔 하하호호 웃으면서 하루를 보내요~

그리고 제가 가끔 일이 있거나 할때도 애 봐달라고 부탁하면 애 봐주고 그래요~

(친정이 멀어서 도움받지 못하고 일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더라구요)

전남편도 이혼 후엔 아이에게 더 애틋한 맘이 생겼는지 잘하려고 하는거 같구요..

저도 아이에게 아빠에 대한 나쁜 감정을 심어주려고 하진 않아요~(어찌됐든 나쁜 감정은 제가 갖게된 감정이니 그걸 아이에게 주고 싶진 않은거죠~) 그래서 아이가 저에게 자연스레 아빠 얘길 할때도 잘 받아주고 아빠랑 나름 시간을 많이 보낼수 있게 하고 있구요~

그런데 제 주변에선 제가 이렇게 하는걸 좀 놀랍게 보더라구요~ 그래도 안좋은 일로(특히나 여자문제) 헤어진건데 그렇게 마주 보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는게 되느냐구요~

사실 모르겠어요.. 그냥 별 생각이 없어요~ 그냥 지금은 나만 안 엮이면 되는거지 뭐 이런 느낌?(업소 다니면서 병 옮기고 막 그랬거든요~) 그리고 애한테 하는것도 그냥 전보단 놀아주려고도 하고 만나는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려는거 같아서 애한텐 좋으면 됐지~ 싶어요~

혹시 저랑 비슷한 상황에서 이렇게 하고 계시는 분들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