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뚫는 것도 허락 맡아야해?

쓰니2021.09.30
조회283
내 나이 18살... 5시간 전에 막 중간고사가 끝났어!!

근데 시험 치기 일주일 전에 공부하다가... 추석이었잖아?

갑자기 너무 빡치는거야ㅋㅋㅋ 그래서 다른 친구랑 급하게 약속 잡아서 귀 뚫으러 갔거든. 급발진한 이유는 잘 모르겠어ㅋㅋㅋ

유명한지는 모르겠고 리뷰 괜찮은 곳 찾아서 양쪽 귓불이랑 오른쪽에 귓바퀴 하나 뚫었다? 둘 다 투명으로 해달라고 했어!

그러고 일주일동안 안 들켰거든?ㅋㅋㅋㅋ 독서실 갔다가 집 가면 12시 넘기도 하고 내가 최근에 단발로 잘라서 머리 앞으로 넘기고 있으면 귀 전혀 안 보인단 말이야!

그렇게 일주일을 안 들키고 잘 하다가 언젠가는 들킬텐데 적당히 변명 만들어 둬야겠다 싶어서~ 시험 치고 집 가서 엄마한테 나 귀 뚫었어!!하고 보여주니까 엄청 떨떠름한 기색으로 쳐다보는거야.

그래서 눈 껌뻑면서 엄마? 엄마?하니까 일단 학교에서 안 잡냐고 물어보더라고.

우리 학교 엄청 프리하거든? 요즘은 교복이나 체육복 선택해서 하나 입고 오게 해 줄 정도로 널널하단 말이야.

실제로 우리 반에도 귀 뚫은 애들 제법 많아! 두꺼운 링 귀걸이 끼고 온 애도 봤어.

관련 규정 없다고 괜찮다고 그러니까 이제는 왜 허락 없이 귀 뚫었냐는거야.

그래서 약간 말 되돌려주는 느낌으로 내가 왜 허락 맡고 뚫어야하는데??? <<< 이렇게 말했거든?

근데 엄마랑 나랑 원래 많이 친해! 평소에 갖고 싶은거 생기면

나 : 엄마 나 이거 갖고 싶어!!
엄마 : (어쩌라는 눈빛)
나 : 사줘!!
엄마 : 내가 왜 사줘야 하는데?
나 : 아잉~

이런 느낌으로 되게 사이 좋단말이야.

같은 느낌으로 말했는데 엄마가 너 왜 말 그렇게 하냐고 그러는거야.

어이 없고 억울해서 위에 말한 느낌이다 그러니까 그게 어떻게 같은 느낌이냐고 그러면서 되게 화내시는거야.

일단 죄송해요하고 자리를 피했어. 그러고 좀 이따가 엄마한테 가서 말 못 되게 해서 죄송하다 그랬더니 말 못 되게 한 게 문제가 아니라면서 아빠랑 얘기하래!!ㅋㅋㅋㅋㅋ

나 화장도 안하고 옷도 그냥 반 팔 몇 벌 사서 돌려입고 그러거든? 내 평소 행실이랑 딱히 문제 지을 만한건 아닌 것 같아.

내가 잘못한거야? 너네도 다들 어머님 허락 맡고 뚫어? 왜 엄마 허락 받고 뚫어야하냐고 물어본 게 그렇게 속상할만한 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