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헤어져 이렇게 글이라는 걸 처음 써봅니다.처음에는 원망이 더 컸습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은, 제 잘못이 맞고 정말 많이 사랑받았다는 게 느껴져 후회만 몰려옵니다.우선 그녀를 처음 만난 건 수년 전 여름입니다. 평소 다른 사람들에게 큰 관심이 없던 저였지만, 그녀만 특별하게 빛나 보였습니다. ‘세상에 저렇게 아름다운 사람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연애 초반에는 여자친구가 매일 물어봤습니다.세상에 예쁜 여자가 얼마나 많은데 자기가 예쁘냐고, 왜 자기 좋아하냐고.. 저는 항상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나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예쁘다고.. 이별 후 첫 만남부터의 카톡을 읽어보니 어느 순간부터 예쁘고 아름답다는 얘기를 안 하는 저 자신이 보이더군요. (그녀가 사랑이 식어간다는 걸 느낄 때 저는 이 사랑이 다 끝난 후 깨달았습니다.) 사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여자친구가 원했던 건 거창한 선물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그녀가 원했던 건 다정한 대화, 사소한 감동, 사랑받는다는 걸 느낄 수 있는 표현이었던 거 같습니다. ------만남 연애를 시작한 지 9개월 됐을 무렵 해외로 장기간 출장을 가게 됐습니다. 비록 몇 달에 한 번씩 밖에 못 보지만 한국에 들어올 때면 여자친구와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좋아서 모든 시간을 자기와 보내길 바랐을 뿐인데 저는 그것도 모른 채 친구들과도 시간을 보내고 싶어 이 일로도 휴가 때면 싸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좋아서 한국에 있는 동안이라도 최대한 오래 있고 싶었을 건데 이 당연한 걸 왜 몰랐는지, 당시에는 그게 왜 그렇게 짜증이 났는지, 화를 냈던 저 자신이 한심하네요. ------여행정말 치사한 변명.. 업무 특성상 비행기를 오래 타고, 기차를 많이 타고, 차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이동할 때면 잠을 자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면서도 이동할 때면 계속해서 잠만 잤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랑 대화를 많이 하고 싶었던 것뿐인데 여행을 갈 때면 잠만 잔다고 많이 싸웠습니다. 비행기 타고, 기차를 탈 때면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하던 그녀도 어느 순간 제가 잠을 자도 크게 뭐라고 안 하더군요.. 더 많이 대화하고 사랑해줬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합니다. -----사진첩 정리이별 후 사진첩 정리를 하면서 그때 왜 그랬을까? 후회만 밀려옵니다.추운 겨울날 저와 함께 사용하려고 집에서 귀여운 핫팩을 챙겨왔던 그녀입니다. 그걸 여행지 숙소에 놓고 나왔다며, 고층 숙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걸 꼭 가지고 와야겠다며 눈물을 흘리던 그녀.. 그녀는 저와 함께 사용하려고 챙겨왔을 소중한 핫팩이었을 텐데 저는 그냥 새로 사줄 테니까 빨리 여행이나 가자고 짜증을 냈던 저 자신이 한심합니다. 지금, 이 순간 글을 쓰면서 가장 미안하고 가슴 아픈 부분입니다., 그때 왜 그랬나 미안함 뿐입니다. -----이별이후 크게 싸운 적은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자친구가 많이 참아줬을 뿐이고, 저를 많이 사랑해줬기 때문에 싸운 적이 없었던 겁니다.영원히 제 옆에 있을 것만 같던 그녀는 어느 날 저에게 헤어지자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날도 제가 짜증을 냈었고, 여자친구는 더 참을 수 없다고 합니다.. 한 달 뒤 저는 정말 미안하고 잘못했다고 그녀를 붙잡았습니다. 그래놓고 시간이 지나 또 같은 짓을 저질렀습니다.. 카톡으로 이별을 통보받았고, 한 마디 한 마디 사실만 얘기한 그녀였습니다. 하루 이틀 본 것도 아니고 지난 몇 년간 오빠는 정말 많은 짜증을 냈었다고..숨이 막혀오면서 밀려오는 뒤늦은 후회 그리고 미안함,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정말 잘해주겠다고 약속해놓고, 또 같은 짓을 반복했으니까요.그렇게 이별을 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붙잡고 싶다. 연락해야 할까? 정말 수백 벅 수천 번 고민했습니다. 헤어지자고 얘기를 한 뒤 다시 한번 저를 받아줬을 때 그녀의 마음은 단지 '더 사랑받고 싶어' 라 얘기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다시 한번 연락을 해볼까? 용기를 내다가도 저에게 너무 과분한 사람이었고, 미안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이제 와서 제가 짜증을 내지 않겠다고 미안하다고 붙잡아도 아마 그녀가 느낄 감정은 지금까지 참아온 시간, 언제 또 싸우고 짜증을 낼지도 모르는 사람 때문에 불안감만 느낄 걸 생각하니 여기서 이제 포기하는 게 맞다 생각합니다. 정말 예쁘고 착한 그녀를 위해서라도, 더 힘들게 하지 말고 더 행복하길 바라주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그녀와 함께했던 추억을 살아가면서 완전히 잊는 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말 진심으로 고마웠고, 그녀가 앞으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그냥 혼잣말이라는 톡 채널이 있길래 처음 글을 써봤습니다. 혹시나 이 긴 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너무 늦게 깨달아버렸다
연애 초반에는 여자친구가 매일 물어봤습니다.세상에 예쁜 여자가 얼마나 많은데 자기가 예쁘냐고, 왜 자기 좋아하냐고.. 저는 항상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나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예쁘다고.. 이별 후 첫 만남부터의 카톡을 읽어보니 어느 순간부터 예쁘고 아름답다는 얘기를 안 하는 저 자신이 보이더군요. (그녀가 사랑이 식어간다는 걸 느낄 때 저는 이 사랑이 다 끝난 후 깨달았습니다.)
사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여자친구가 원했던 건 거창한 선물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그녀가 원했던 건 다정한 대화, 사소한 감동, 사랑받는다는 걸 느낄 수 있는 표현이었던 거 같습니다.
------만남
연애를 시작한 지 9개월 됐을 무렵 해외로 장기간 출장을 가게 됐습니다. 비록 몇 달에 한 번씩 밖에 못 보지만 한국에 들어올 때면 여자친구와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좋아서 모든 시간을 자기와 보내길 바랐을 뿐인데 저는 그것도 모른 채 친구들과도 시간을 보내고 싶어 이 일로도 휴가 때면 싸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좋아서 한국에 있는 동안이라도 최대한 오래 있고 싶었을 건데 이 당연한 걸 왜 몰랐는지, 당시에는 그게 왜 그렇게 짜증이 났는지, 화를 냈던 저 자신이 한심하네요.
------여행정말 치사한 변명.. 업무 특성상 비행기를 오래 타고, 기차를 많이 타고, 차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이동할 때면 잠을 자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면서도 이동할 때면 계속해서 잠만 잤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랑 대화를 많이 하고 싶었던 것뿐인데 여행을 갈 때면 잠만 잔다고 많이 싸웠습니다. 비행기 타고, 기차를 탈 때면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하던 그녀도 어느 순간 제가 잠을 자도 크게 뭐라고 안 하더군요.. 더 많이 대화하고 사랑해줬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합니다.
-----사진첩 정리이별 후 사진첩 정리를 하면서 그때 왜 그랬을까? 후회만 밀려옵니다.추운 겨울날 저와 함께 사용하려고 집에서 귀여운 핫팩을 챙겨왔던 그녀입니다. 그걸 여행지 숙소에 놓고 나왔다며, 고층 숙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걸 꼭 가지고 와야겠다며 눈물을 흘리던 그녀.. 그녀는 저와 함께 사용하려고 챙겨왔을 소중한 핫팩이었을 텐데 저는 그냥 새로 사줄 테니까 빨리 여행이나 가자고 짜증을 냈던 저 자신이 한심합니다. 지금, 이 순간 글을 쓰면서 가장 미안하고 가슴 아픈 부분입니다., 그때 왜 그랬나 미안함 뿐입니다.
-----이별이후 크게 싸운 적은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자친구가 많이 참아줬을 뿐이고, 저를 많이 사랑해줬기 때문에 싸운 적이 없었던 겁니다.영원히 제 옆에 있을 것만 같던 그녀는 어느 날 저에게 헤어지자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날도 제가 짜증을 냈었고, 여자친구는 더 참을 수 없다고 합니다.. 한 달 뒤 저는 정말 미안하고 잘못했다고 그녀를 붙잡았습니다.
그래놓고 시간이 지나 또 같은 짓을 저질렀습니다..
카톡으로 이별을 통보받았고, 한 마디 한 마디 사실만 얘기한 그녀였습니다. 하루 이틀 본 것도 아니고 지난 몇 년간 오빠는 정말 많은 짜증을 냈었다고..숨이 막혀오면서 밀려오는 뒤늦은 후회 그리고 미안함,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정말 잘해주겠다고 약속해놓고, 또 같은 짓을 반복했으니까요.그렇게 이별을 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붙잡고 싶다. 연락해야 할까? 정말 수백 벅 수천 번 고민했습니다.
헤어지자고 얘기를 한 뒤 다시 한번 저를 받아줬을 때 그녀의 마음은 단지 '더 사랑받고 싶어' 라 얘기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다시 한번 연락을 해볼까? 용기를 내다가도 저에게 너무 과분한 사람이었고, 미안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이제 와서 제가 짜증을 내지 않겠다고 미안하다고 붙잡아도 아마 그녀가 느낄 감정은 지금까지 참아온 시간, 언제 또 싸우고 짜증을 낼지도 모르는 사람 때문에 불안감만 느낄 걸 생각하니 여기서 이제 포기하는 게 맞다 생각합니다.
정말 예쁘고 착한 그녀를 위해서라도, 더 힘들게 하지 말고 더 행복하길 바라주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그녀와 함께했던 추억을 살아가면서 완전히 잊는 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말 진심으로 고마웠고, 그녀가 앞으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그냥 혼잣말이라는 톡 채널이 있길래 처음 글을 써봤습니다.
혹시나 이 긴 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