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무기력합니다

쓰니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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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발레를 전공했던 사람입니다
발레단의 소속되어 있는 아카데미의 오디션에 합격하여 열심히 해왔고 예술의 전당 무대에 많이 서오며 발레리나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로 인해 그만두게 되었고 그만둔지 1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저는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무대 서는 게 너무 즐거웠던 저는 발레 할 때 너무 힘들어 죽고싶었을 때도 무대를 설 때를 생각하며 버티고 또 버텼습니다
그만큼 무대를 좋아하는 저이기에 새로운 꿈 역시 무대를 서는 직업인 가수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지만 발레가 더 좋아 포기했던 꿈이 다시 저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발레를 어릴 때부터 시작해 그만두었을 때도 아직 10대의 중반도 오지않은 나이였기에 충분히 가능성 있는 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습하며 버티고 버티는 것은 어릴 때부터 밥 먹듯 해왔던 일이기에 그 무엇보다 자신있어 나는 버텨서 꼭 성공할거다라는 자신감이 있었죠 무대가 아직 생생히 기억되어 이 기억만을 계속 우려먹으며 꼭 성공할거라고 다짐했죠
하지만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달랐습니다
너가? 너가 가수를 한다고? 발레도 포기한 놈이? 잘하는 거랑 좋아하는 건 달라, 너가 성공할 수 있을까 등 저를 깍아내리고 무시했습니다
저는 원체 밝은 성격이기에 애써 무시했지만 이미 발레로 인해 멘탈이 털릴대로 털린 저는 무시하는 것이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특히 부모님은 자기 기분 좋을때는 잘해주면서 조금이라도 맘에 안 들면 소리부터 지르고 저를 감정쓰레기통 취급 합니다
이 모든 게 합쳐져 스트레스로 돌아와 저는 제가 그렇게 좋아하던 무대의 기억도 사라졌습니다
더 이상 생생하게 기억이 나지않습니다
그냥 왜 살아야하는 지도 모르겠고 단지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웃고싶은 거 뿐인데 뭐가 이렇게 힘든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과연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요? 죽고싶은데 죽을 힘도 없습니다 그냥 이렇게 살다 편안히 가고싶은 이상한 생각만 드는데 부모님한테 말했다간 놀림도 당할 것이 뻔합니다
니가 나보다 힘들어봤냐며 이상한 소리만 하겠죠
아직 어린 나이인데 이런 생각이 벌써 들어 어떡하지라는 생각만 듭니다 모든 게 실증나고 모든 게 짜증나고 가슴이 답답해 미칠 것 같습니다
다 실패만 하던 저인데 제가 과연 할 수 있을까요
더 이상 가족하고도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모든 게 무기력합니다
어떻게 해결하고는 싶은데 어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