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재맞은 모쏠탈출 실패남

쓰니2021.10.03
조회615
30대 중반을 넘긴 모쏠남자입니다.20대에는 아마추어 운동선수로 활동하며 공장이나 알바로 생계를 이어가는데 가정환경상 여러가지 복잡한 사연이 있어서 물려받은 재산도 없고 20대에는 모아둔 돈도 별로 없어 정말 힘든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때는 생활비가 쪼들려서 연애는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28세때 운동으로 성공하기 틀렸다고 생각해 운동을 포기하고 중소기업에 취직하여 1차례의 이직을 거쳐 지금까지 나름 돈을 모아 집 구하고 차도 사고 구색을 갖춰 살고 있습니다.그런데 이쯤 되니 가족들이 그만 결혼했으면 하는 바램을 내비치는데.... 뭘 어째야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결혼을 하려면 누군가를 만나서 연애를 해야하는데.....일은 블루컬러 직종이라 주위에 여자는 당연히 없고.....시국이 이러해서 밖에 나가 누구를 만나기도 어렵고.....게다가 지금 사는 곳은 취직하느라 연고도 없는 외지에서 8년째 사는 탓에 아는 사람 거의 없고....한번 소개팅 앱에 가입해 돈써가면서 누군가를 만나보려고 했지만 전부 딱지만 맞아서 실제로 만나본 사람 한번 없네요. 어쩌다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면 전부 피싱 같은 사기꾼만 득시글거리니....
와꾸가 안좋아서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한때 운동선수라 몸은 몸짱수준에 와꾸는 주변사람마다 혼자 사는게 이상하다고 할만큼 괜찮은 편인지만..... 문제는 사진빨이 너무 최악이라.... 별 수없이 결정사에 가입도 해봤지만 등급으로 치면 최하위 수준이라 그런지 7개월이 넘도록 소개한번 없길래 탈회하고 집어치웠습니다.얼마전에는 누가 저한테 SNS로 접근해 말을 걸길래 봤더니 제게 애인대행사기를 치려다 제가 손절해버렸죠.이렇게 모쏠탈출은 실패했고 이제는 환멸을 느끼다못해 그냥 될대로 되라로 자포자기한 상태입니다.
이젠 나도 낼 모래 40이라 나 같은 아저씨는 거들떠보지도 않지....길거리를 나가도 마스크쓰고 있어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만 가득한데다 거리두기로 모르는 사람한테는 다들 철벽치고 있지....소개팅 앱에선 사진빨이 너무 최악인데다 나이도 많으니 거들떠보지도 않고 피싱같은 쓰레기만 꼬이지....결정사는 돈만 받아먹고 등급 밑바닥이라 소개가 한 건도 없지....이젠 정말 질리네....그래서 이렇게 모쏠탈출은 실패 같으니 그냥 할일이나 하고 살자며 지내는게 최근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작년부터 모쏠탈출 해보려고 별 지랄다해 본 그때를 시작으로 정말 재수없는 일들이 많아졌다는 건데 마음이 딴데 가서인지 업무상 실수가 잦아지고 차사고도 몇 번나고 그외 여러가지로 손해보는 일들이 너무 많았었죠.우리 어머니가 작년에 아는 점쟁이한테가서 듣기를 제가 작년부터 삼재라 올해 말까지 조심해야한댑니다. 전 딱히 미신을 믿지는 않지만 최근까지의 일을 생각해보면 정말 그러네 싶은 상황이라....이제는 미신까지 믿을 상황같네요.혼자 살면 나중에 내가 죽고 나서 수습해줄 사람이 없다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살아생전 불행하지 않게 살려면 뭘하며 사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