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많은 분들이 본인의 비슷한 경험 이야기도 해주시고, 진심어린 위로와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엄마의 편에서 조금 더 이야기 드리자면,
혼자 벌어서 두 남매를 키워야만 해서 사는게 바빴기에 이혼을 절대 해주지 않는 아빠와 소송을 하는것이 물리적, 시간적으로도 힘드셨던것 같아요.
또 저희가 성인이 되면 무조건 엄마에게 더 힘이 되어줄거라고 생각하고 참으셨던것도 있을거에요.
저희를 양육 하는거에만 초점이 좀 더 맞춰져 있어 이혼이 어려웠고,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엄마에 대한 안좋은 뉘앙스의 말들을 보니 마음이 아파요.
여러분의 의견으로 제 생각도 더 확고해졌고
아빠랑은 인연을 끊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모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우선 제목엔 ‘부모’라고 했지만 저와 동생이 인연을 끊고 싶은건 아빠에요.
아빠랑 연락을 끊고 지낸건 6-7년 뿐이지만 사실 어떤 한 사건 때문에 비롯된 일이 아니라 저희 남매는 어렸을때부터 크면 아빠랑 단절 하겠다는 다짐같은걸 해왔던것 같아요.
어떤 계기로 이런 마음을 먹게 되었는지 아래 조금 편한 일기체로 사연을 남깁니다. 30대에 들어서긴 했지만 부모님 세대분들/ 또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 조언을 들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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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상과도 같았던 도를 넘어선 가정폭력
부모님은 결혼 할 때부터 맞벌이 부부였고, 처음 기억 하는 아빠의 가정폭력은 내가 6-7살 때의 일이다. 자세히 어떤 이유로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는진 모르지만 엄마 얼굴과 몸에 멍이 들도록 때렸고, 벽에 엄마 얼굴을 갖다 부딪히게 하기도 해서 엄마가 기절하신적도 있다. 엄마가 꼭 죽을것만 같아 무서웠던 밤이 내가 기억하는 선에서는 첫 번째 폭력이다.
그래도 분이 안풀리면 어떤 날엔 엄마가 끓여놨던 큰 솥의 우족을 꺼내서 엄마가 자고 있는 방에 집어 던지는데 다행히 천장에 맞아 천장에 구멍이 뚫렸던 적도 있었다.
또 한 번은 당시 미혼이었던 이모가 우리집에 잠깐 산 적이 있어 보다보다 밤에 아빠가 엄마를 때릴 때 뜯어말린 적이 있는데, 이모에게 쌍욕을 하며 이모도 때린적이 있다.
상황이 너무 무서워서 벌벌 떨리기만 하던 지금 생각하면 아기인 7살 나이의 그 밤들은 아직도 생생하다. 이모는 바로 삼촌에게 전화를 했고 삼촌이 오자 술취한 아빠는 비겁하게 자는척을 하기도 했다.
우리 남매가 초등학생 시절부터는 폭력의 절정이었다. 내가 2학년, 동생이 1학년이었던 어느날엔 술 먹고 들어와서 부부싸움을 하자 어김없이 폭력이 시작 됐고,
도가 점점 지나쳐져서 주방의 식칼을 꺼내와 엄마를 죽이겠다며 목에 갖다 대기도 했다. 망치같은 공구를 꺼내오기도 하고 냉장고의 음료들을 꺼내 엄마에게 뿌리기도 했는데,
아직도 마냥 무서웠었기에 “아빠 제발 하지마세요” “아빠 엄마 때리지 마세요” 라는 말을 하며 싹싹 울며 빌었던 기억도 난다.
아빠는 처음에는 주춤 하는것 같았다가도 헤까닥 해서 “엄마 말고 미친X이라고 불러” 라는 말같지도 않은 말도 했고, 너네도 여기 무릎꿇고 앉아 있으라는 협박을 하기도 했었다. 다음 날 집안은 쑥대밭이고 엄마는 얼굴에 멍이 잔뜩 들어 자면서도 그냥 우리에게 괜찮다며 학교 다녀오라고 하는데,
걱정이 되면서도 학교 갔다가 동생이랑 집에 와서 울면서 다 깨지고 부숴진 흙판이 된 거실을 치웠던 기억도 있다.
이 폭력은 우리가 커서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도 계속 됐다.
가만히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삼촌 두 분께 몰래 전화해 삼촌들이 중재하러 왔다가 상황을 보고 아빠를 두드려 패준적도 있고 삼촌네로 한 달 정도 엄마랑 피신한적도 있다. 경찰에 신고를 한 적도 있지만 당시만 해도 부부싸움은 가정의 개인일처럼 취급 되어서 별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남동생이 고등학생땐 그런 아빠를 말리며 맞서기도 했는데 가차없이 동생도 때렸으며 이 때까지는 아빠 힘에 동생이 어떻게 안됐었다.
2. 도박빼고 다 했다
아수라백작처럼 평소에는 잘 해주다가 폭력을 휘두르는것도 아니었다. 불륜을 한적도 있고, 경제적인 능력도 없어 거의 엄마의 외벌이가 우리를 키워냈다.
초등학교 고학년때 아빠가 컴퓨터 앞에서 즐거운 모습으로 채팅을 하는게 내 눈에도 한 번에 이상했던 적이 있다.
다음 날 자동 로그인이 되어있는 다음메신저에 어떤 아줌마와 나눈 대화들을 보게 되었는데, 그냥 그게 바람이라는걸 알았고 엄마가 이 기회로 아빠와 이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걸 일일이 캡쳐해서 내 메일로 보내놓고 엄마에게 줬던적이 있다.
이 때 정말 엄마는 이혼을 하려고 했는데, 정보통신위반법이네 뭐네를 들먹거리며 적반하장적인 아빠의 태도와 되려 나를 원망하는 모습에 또 불발되었고 나는 어린 마음에 정말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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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들을 다 적자니 너무 글이 길어지네요. 적고 있는데도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게 씁쓸하고 그 때 감정들이 떠오르는게 마음이 아파요. 정말 동생과 저의 학창 시절은 밤마다 아빠가 술취해서 들어와서 엄마한테 시비 걸까봐, 때릴까봐 걱정하며 잠들고, 속으로 온갖 신에게 기도 하고 그랬던것 같아요.
이혼은 어떻게든 안하려던 아빠였기에, 엄마가 이혼을 도대체 왜 안했냐고 혹여 말씀 주실 수 있으실것 같아요. 학창 시절엔 저도 엄마가 답답했던 적이 있는데 그냥 나쁘게 말하면 답답했던거지만 엄마 입장에선 저희가 아빠 없는 애들로 크는 건 싫었고, 엄마 힘으로 이혼을 할 수도 없었다고 해요.
아빠가 개차반이었기에 오히려 엄마와 저희 남매는 셋이 똘똘 뭉쳐서 견뎠던것 같아요. 엄마 혼자 주는 사랑과 가르침으로 저희는 무사히 잘 크고 둘 다 학업도 잘 마쳤구요.
어쨌든 이런 이유로 저희가 성인이 되면서 부모님은 별거에 들어갔고 최근 엄마의 소송으로 드디어 이혼은 성사가 되었어요.
하지만 끝내 합의 이혼도 해주지 않고 소송에서 이기지 못해 성사된 이혼이기에 아빠 입장에서는 강제로 한 이혼이라는 생각이 드나봐요. 그리고 마침내 본인이 나이가 들고 힘이 없어져갈수록 저희 남매에게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빠만 기독교이신데요. 천국에서는 우리 가족 다같이 만나자는 둥, 아무리 아빠가 미워도 너희는 명절이라도 아빠를 만나고 연락은 해야하는것 아니냐는둥의 말을 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아빠 죗값이 너무 커서 동생이랑 제가 성장 과정에서 엇나가거나 삐뚤어지지 않고 잘 큰것도 다행이고, 정신병이 없는것도 다행이고, 지금 평범히 잘 살고 있는것도 아빠 복이면 복이라고요.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것만으로도 감사히 생각하는게 맞고, 아빠한테 어떤 죄도 따로 묻지 않는걸로 인연을 끊는게 퉁쳐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병원에 입원했다는 연락, 잘 지내냐는 연락 등의 연락을 받을 때마다 정말 정말 연락하고싶지 않은데 마음 한 켠에는 뭔지 모를 죄책감도 조금 있는것 같아요. 엄마는 이혼을 해서 정말 남이지만 저희는 ‘천륜’이라는 소릴 하는데 이것도 사실 조금은 무섭게 느껴질 정도에요.
구구절절 어떤 이유때문에 연락하고 싶지 않고 인연이 끝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는걸 설명 해주기 조차 싫은데,
이걸 어찌 해결 하면 좋을지 앞으로도 연락이 올 때마다 저는 괴로울것 같은데 착잡한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모든것을 다 말한 건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집안사정을 얘기하는건 처음이라 좀 경황없이 썼네요.
의견과 조언을 부탁 드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부모 자식간의 인연은 끊을수 없는 걸까요?
+추가)
우선 많은 분들이 본인의 비슷한 경험 이야기도 해주시고, 진심어린 위로와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엄마의 편에서 조금 더 이야기 드리자면,
혼자 벌어서 두 남매를 키워야만 해서 사는게 바빴기에 이혼을 절대 해주지 않는 아빠와 소송을 하는것이 물리적, 시간적으로도 힘드셨던것 같아요.
또 저희가 성인이 되면 무조건 엄마에게 더 힘이 되어줄거라고 생각하고 참으셨던것도 있을거에요.
저희를 양육 하는거에만 초점이 좀 더 맞춰져 있어 이혼이 어려웠고,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엄마에 대한 안좋은 뉘앙스의 말들을 보니 마음이 아파요.
여러분의 의견으로 제 생각도 더 확고해졌고
아빠랑은 인연을 끊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모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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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우선 제목엔 ‘부모’라고 했지만 저와 동생이 인연을 끊고 싶은건 아빠에요.
아빠랑 연락을 끊고 지낸건 6-7년 뿐이지만 사실 어떤 한 사건 때문에 비롯된 일이 아니라 저희 남매는 어렸을때부터 크면 아빠랑 단절 하겠다는 다짐같은걸 해왔던것 같아요.
어떤 계기로 이런 마음을 먹게 되었는지 아래 조금 편한 일기체로 사연을 남깁니다. 30대에 들어서긴 했지만 부모님 세대분들/ 또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 조언을 들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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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상과도 같았던 도를 넘어선 가정폭력
부모님은 결혼 할 때부터 맞벌이 부부였고, 처음 기억 하는 아빠의 가정폭력은 내가 6-7살 때의 일이다. 자세히 어떤 이유로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는진 모르지만 엄마 얼굴과 몸에 멍이 들도록 때렸고, 벽에 엄마 얼굴을 갖다 부딪히게 하기도 해서 엄마가 기절하신적도 있다. 엄마가 꼭 죽을것만 같아 무서웠던 밤이 내가 기억하는 선에서는 첫 번째 폭력이다.
그래도 분이 안풀리면 어떤 날엔 엄마가 끓여놨던 큰 솥의 우족을 꺼내서 엄마가 자고 있는 방에 집어 던지는데 다행히 천장에 맞아 천장에 구멍이 뚫렸던 적도 있었다.
또 한 번은 당시 미혼이었던 이모가 우리집에 잠깐 산 적이 있어 보다보다 밤에 아빠가 엄마를 때릴 때 뜯어말린 적이 있는데, 이모에게 쌍욕을 하며 이모도 때린적이 있다.
상황이 너무 무서워서 벌벌 떨리기만 하던 지금 생각하면 아기인 7살 나이의 그 밤들은 아직도 생생하다. 이모는 바로 삼촌에게 전화를 했고 삼촌이 오자 술취한 아빠는 비겁하게 자는척을 하기도 했다.
우리 남매가 초등학생 시절부터는 폭력의 절정이었다. 내가 2학년, 동생이 1학년이었던 어느날엔 술 먹고 들어와서 부부싸움을 하자 어김없이 폭력이 시작 됐고,
도가 점점 지나쳐져서 주방의 식칼을 꺼내와 엄마를 죽이겠다며 목에 갖다 대기도 했다. 망치같은 공구를 꺼내오기도 하고 냉장고의 음료들을 꺼내 엄마에게 뿌리기도 했는데,
아직도 마냥 무서웠었기에 “아빠 제발 하지마세요” “아빠 엄마 때리지 마세요” 라는 말을 하며 싹싹 울며 빌었던 기억도 난다.
아빠는 처음에는 주춤 하는것 같았다가도 헤까닥 해서 “엄마 말고 미친X이라고 불러” 라는 말같지도 않은 말도 했고, 너네도 여기 무릎꿇고 앉아 있으라는 협박을 하기도 했었다. 다음 날 집안은 쑥대밭이고 엄마는 얼굴에 멍이 잔뜩 들어 자면서도 그냥 우리에게 괜찮다며 학교 다녀오라고 하는데,
걱정이 되면서도 학교 갔다가 동생이랑 집에 와서 울면서 다 깨지고 부숴진 흙판이 된 거실을 치웠던 기억도 있다.
이 폭력은 우리가 커서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도 계속 됐다.
가만히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삼촌 두 분께 몰래 전화해 삼촌들이 중재하러 왔다가 상황을 보고 아빠를 두드려 패준적도 있고 삼촌네로 한 달 정도 엄마랑 피신한적도 있다. 경찰에 신고를 한 적도 있지만 당시만 해도 부부싸움은 가정의 개인일처럼 취급 되어서 별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남동생이 고등학생땐 그런 아빠를 말리며 맞서기도 했는데 가차없이 동생도 때렸으며 이 때까지는 아빠 힘에 동생이 어떻게 안됐었다.
2. 도박빼고 다 했다
아수라백작처럼 평소에는 잘 해주다가 폭력을 휘두르는것도 아니었다. 불륜을 한적도 있고, 경제적인 능력도 없어 거의 엄마의 외벌이가 우리를 키워냈다.
초등학교 고학년때 아빠가 컴퓨터 앞에서 즐거운 모습으로 채팅을 하는게 내 눈에도 한 번에 이상했던 적이 있다.
다음 날 자동 로그인이 되어있는 다음메신저에 어떤 아줌마와 나눈 대화들을 보게 되었는데, 그냥 그게 바람이라는걸 알았고 엄마가 이 기회로 아빠와 이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걸 일일이 캡쳐해서 내 메일로 보내놓고 엄마에게 줬던적이 있다.
이 때 정말 엄마는 이혼을 하려고 했는데, 정보통신위반법이네 뭐네를 들먹거리며 적반하장적인 아빠의 태도와 되려 나를 원망하는 모습에 또 불발되었고 나는 어린 마음에 정말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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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들을 다 적자니 너무 글이 길어지네요. 적고 있는데도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게 씁쓸하고 그 때 감정들이 떠오르는게 마음이 아파요. 정말 동생과 저의 학창 시절은 밤마다 아빠가 술취해서 들어와서 엄마한테 시비 걸까봐, 때릴까봐 걱정하며 잠들고, 속으로 온갖 신에게 기도 하고 그랬던것 같아요.
이혼은 어떻게든 안하려던 아빠였기에, 엄마가 이혼을 도대체 왜 안했냐고 혹여 말씀 주실 수 있으실것 같아요. 학창 시절엔 저도 엄마가 답답했던 적이 있는데 그냥 나쁘게 말하면 답답했던거지만 엄마 입장에선 저희가 아빠 없는 애들로 크는 건 싫었고, 엄마 힘으로 이혼을 할 수도 없었다고 해요.
아빠가 개차반이었기에 오히려 엄마와 저희 남매는 셋이 똘똘 뭉쳐서 견뎠던것 같아요. 엄마 혼자 주는 사랑과 가르침으로 저희는 무사히 잘 크고 둘 다 학업도 잘 마쳤구요.
어쨌든 이런 이유로 저희가 성인이 되면서 부모님은 별거에 들어갔고 최근 엄마의 소송으로 드디어 이혼은 성사가 되었어요.
하지만 끝내 합의 이혼도 해주지 않고 소송에서 이기지 못해 성사된 이혼이기에 아빠 입장에서는 강제로 한 이혼이라는 생각이 드나봐요. 그리고 마침내 본인이 나이가 들고 힘이 없어져갈수록 저희 남매에게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빠만 기독교이신데요. 천국에서는 우리 가족 다같이 만나자는 둥, 아무리 아빠가 미워도 너희는 명절이라도 아빠를 만나고 연락은 해야하는것 아니냐는둥의 말을 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아빠 죗값이 너무 커서 동생이랑 제가 성장 과정에서 엇나가거나 삐뚤어지지 않고 잘 큰것도 다행이고, 정신병이 없는것도 다행이고, 지금 평범히 잘 살고 있는것도 아빠 복이면 복이라고요.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것만으로도 감사히 생각하는게 맞고, 아빠한테 어떤 죄도 따로 묻지 않는걸로 인연을 끊는게 퉁쳐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병원에 입원했다는 연락, 잘 지내냐는 연락 등의 연락을 받을 때마다 정말 정말 연락하고싶지 않은데 마음 한 켠에는 뭔지 모를 죄책감도 조금 있는것 같아요. 엄마는 이혼을 해서 정말 남이지만 저희는 ‘천륜’이라는 소릴 하는데 이것도 사실 조금은 무섭게 느껴질 정도에요.
구구절절 어떤 이유때문에 연락하고 싶지 않고 인연이 끝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는걸 설명 해주기 조차 싫은데,
이걸 어찌 해결 하면 좋을지 앞으로도 연락이 올 때마다 저는 괴로울것 같은데 착잡한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모든것을 다 말한 건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집안사정을 얘기하는건 처음이라 좀 경황없이 썼네요.
의견과 조언을 부탁 드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