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맞고 이혼하고 싶어요

ㅇㅇ2021.10.05
조회151,698

술한잔 마시고 속상한 마음에 씁니다.
저는 집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어요
주문이 많아서 많이 자면 하루에 6시간자고 아니면3~4시간자면서 작업하고 있어요.
백신 맞기 전날도 쉬고 싶었지만 일이 많아 3시 까지 일하고 다음날 9시 백신 맞으러 갔습니다.
제가 예약할때 제일 빠른 날짜 시간이 그날밖에 없어서 그날로 했습니다.
백신맞기 전날 남편한테 설거지랑 먹은거(혼자 군것질 한 간식)치워달라 부탁했는데 하나도 안치웠드라구요. (평상시도 정말 안치우고 안도와줘요. 설거지 한번 하면 생색이 아우~)
섭섭하다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해서 섭섭했지만 넘어갔어요.(퇴근하고 밥먹고 자서 새벽에 일어나서 혼자 티비보고 컴퓨터해요)
주사맞고 와서는 혼자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작업도 했어요.
주사맞은날 저녁에 먹은 설거지와 세탁기는 돌려는데 개지는 못해서 남아있었어요.
둘째날은 전날 미안하다고 했으니 나름 해줄 주 알았는데 그대로 더군요.아침에 눈떠서 보고 너무아프고 섭섭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카톡으로 너무 섭섭하다고 했더니 미안하다 또 하더군요.자느라 못했다고...근데 퇴근하고 티비보다 자다 저 잘때 일어나서 3시간 컴퓨터 했던데 자느라 못했다는건 말이 안되는거 같아요
첫날은 팔만 아팠는데 둘째날은 부작용이 있는지 와....설사에 두통 미열 눈통증 노란냉 몸은 몸살처럼 부들부들 떨리고
주사는 수요일에 맞았고 주말에 원래 아이와 주위사람들과 캠핑 가기로 했었는데 저는 몸이 안좋아서 못갔어요.
물론 저 때문에 캠핑 안간다는고 하는건 바라지도 않았지만 빈말이라도 몸 괜찮냐고 같이 갈수 있냐고 물어봐줬으면 했는데...
아이 통해서 계속 캠핑 안갈꺼냐고 묻기만 하더군요.
1박이였던 캠핑이 아이만 친구들이랑 하루 더 있다오기로 하고 남편은 먼저 왔는데
갔다와서 저녁시간 되니 혼자 밥 차려먹는거 보고 진짜 정이 뚝 떨어졌어요. ㅠ 저는 그래도 남편 아플때 싸워도 밥은 뜨근한 국이든 국밥이든 죽이든 끓여줬는데...

그날 이후로 저도 남편도 서로 말한마디 안하고 있어요.
솔직히 헤어지고 싶은데....딸아이가 너무 맘에 걸려요.
아빠는 싫다고 하는데 셋이 같이 살고 싶다고 해요.
엄마랑 있으면 행복하다는데 남편은 아이는 잘 안보는데 꼭 자기가 키우겠다고 하고...
여러일이 있었지만 이번일로 정이 저는 너무 떨어지는데 그래도 아이 생각해서 참고 사는게 맞는지..너무 고민되네요

댓글 107

ㅇㅇ오래 전

Best애때문에 이혼못한단거보면 참 등신같아

ㅇㅇ오래 전

Bestㅇㅇ 데리고 사는게 인간이 아니라 개인 수준인데 그냥 이혼하면 될듯. 아무도 쓰니 이혼한다고 손가락질 안할듯.빨리 개랑 이혼하세여

ㅇㅇ오래 전

지가 키우겠다는거 구라고 걍 이혼 못하게 하려는 얕은 수 같은데

ㅎㅎ오래 전

일단 집안일 본인것과 아이거만 하는 거 찬성. 내려놓으세요 ㅎㅎ 투명인간 취급 해보고 대화와 반성이 없으면 그냥.. 솔직히 갈라서야 하긴 하죠..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헤어져야하겠다고 엄마랑 살자고 ㅎ 아이한테 설명 해줘야할듯

ㅇㅇ오래 전

여기 댓글들 부정적인거 감안하고 걸러 들으시길요.. 무척 서러우셨겠어요ㅠ 근데 님도 일이 바쁘셨으니까 두분사이 소원해진거에 두분다 노력은 못해보셨을거라 추측되네요. 여기보다는 고비를 넘기신 혹은 못넘기신 어르신들 말씀 들어보는게 좋을거가타요 (판은 시댁이나 남편 결혼자체에 기본적으로 부들부들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거의 이혼하라고 해요)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지만 고쳐보려는 노력의 여지 있어야 될걸로 보여요 망나니짓 한게아니라 가사분담 안하려고 뺀질되고 아픈거 나몰라라 하고. 왜 분담해야하는지 어떻게 분담해야 하는지 확실히 못박으시고 두분 사이 애정 도 쫌 끌어올리시고. 노력해도 안되면 이혼하자고도 못박아두세요. 지금 이혼 진행하는것보다는 저렇게하는게 훨씬 결과거 어떻게되든 극복하기도 쉬울꺼같아요.

ㅇㅇ오래 전

이럴 때는 빨리 둘째를 가지세요. 쌍둥이면 더 좋읍니다.

얼씨구오래 전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요

ㅇㅇ오래 전

결혼한 사람들 보면 부부 사이는 끝났는데 애 때문에 사는 사람 많더라 그래 아이한테 한쪽 부모를 뺏는다는 생각에 이혼 어렵지 근데 내 인생은? 이래서 혼자 사는 게 최고야 애 때문에 끔찍한 사람이랑 사는 거 진심 너무 불쌍하고 최악임

오래 전

좀만 있으면 왜 이혼 안했냐고 쓰니탓을 할겁니다.

ㅇㅇ오래 전

자기 인생이 망하고 있는데 이혼 안 하는 이유가 애가 슬퍼하기 때문이라니 이해가 안 가네요. 참고로 편부모 가정이었는데 아무 문제 없이 잘 크고 잘 살고 있습니다

ㅇㅇ오래 전

남편은 이미 님한테 별 감정 없는 것 같은데요...옆집 아주머니가 아프다고 집안일 대신 해주겠어요? 딱 그모양인데..

ㅇㅇ오래 전

너도 밥 차려주지마! 이혼하기 싫으면 시가에도 남편한테도 아무 것도 해주지 않으면 남편만 아쉽지! 이혼할 때 하더라도 꼭 똑같이 해줘서 그 기분이 어떤지 알려주면 될 듯ㅡ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ㅇㅇ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