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언니를 어떻게 생각하는걸까요

ㅇㅇ2021.10.06
조회16,064
방탈 죄송합니다 글재주 없는 학생이라 이해해주세요 ㅠ!




저는 고2 언니는 20살입니다.

언니는 어릴적부터 조용하고 책을 좋아하는 모범생이었어요

중학교때는 1등도 자주하고 전교 5등안에는 무조건 들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갑자기 언니가 변해버렸어요..

원래 언니가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편인데

수행도 많고 공부해야할것도 많고 하니까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학교가는걸 너무 싫어했어요

교우관계는 문제 없었구요



그냥 매일 방에서 울고 엄마한테 자퇴시켜 달라고 소리질렀어요



그때가 제가 중2 언니가 고1 일때인데

그 한해가 매일이 스트레스였어요...

엄마는 언니 어떡하냐고 저한테 하소연 하시고

아빠는 엄격하신 편이라 절대 안된다고 언니랑 소리지르면서

다투시고 아빠가 원래 엄하셔서 언니 뺨을 때리신적도 있어요..

언니는 매일 괴성을지르고 심할땐 엄마를 때리면서 울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아침에 학교 가기 싫다고!!!! 하면서

침대 옆에 창문을 주먹으로 쳐서 깼어요 ㅋㅋㅋ...

(거짓말 아니고 벙커침대고 얇은 유리에요ㅠㅠ

세탁실과 언니방 연결하는)



사실 어릴적부터 전 언니가 조금 별나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초등학생 때 언니 옷 몰래 입고 나갔다가 언니가

제 아이돌 굿즈들을 다 가위로 찢어버린적도 있고

뭔가 내기를 해서 언니가 지면 갑자기 컵에 물 받아와서

저한테뿌리고, 때리고....

저보고 늦게까지 노트북 하지말라고 싸우다가 노트북으로

제 머리를 내려칠려고 한적도 있고

서로 싸우다가 갑자기 감정이 격해졌는지 부엌에서 칼들고 와서

위협한 적도 있어요 이때 진짜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도망가서 문잠그고 있으면 두꺼운 책을 들고와서

방문을 진짜 10분 넘게 내려쳤었구요

초등학생때이긴 하지만

제가 아직도 칼은 트라우마가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부모님이 맞벌이시라 제가 매일 울면서 전화하는걸

피곤해하셨어요..

솔직히 칼 얘기 듣고도 훈육을 심하게 안하셨어요

언니한테 맞은 기억이 7살

컴퓨터 많이 한다고 나오라고 때린 기억부터니까

거의 초등학교 내내 언니한테 맞은거 같아요

반항할 생각도 못하고 그냥....ㅋㅋ

이건 부모님 탓도 크다고 봐요 전..




암튼 언니가 어릴때부터 특이한면이 있었어요

그 창문 사건 후에 엄마가 결심하셔서

고1끝나고 자퇴시켜주셨어요


그래서 언니가 집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집에서 혼자 공부하기가 힘든건 맞지만...

인서울 상위권 갈 수 있던 성적의 언니가

지방대가야할 성적을 받았어요..



가족들 모두 언니가 성적 얘기를 하면 예민해져서 조용하고

있었는데 엄마랑 아빠가 너무 실망하셔서

분위기가 한동안 안좋았어요



집이 인천인데 여기서 4시간 걸려서 기숙사에 가야하는데

코로나 덕분에 1학기는 온라인하다가 이번에

2학기 시작하고 기숙사에 가게 되었는데



기숙사가 힘들다고 자퇴하고 공무원 준비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솔직히 저도 못믿고 부모님도 못믿겠다고

반대하고 계시는데


ㅜ지금 내려간지 2달 된거같은데

매주 금요일에 내려와서 월요일에 올라가고요

얼마전 추석때 2주 정도도 쉬었어요


근데 내려올때마다

매일 매일 울어요... 엄마한테 자퇴시켜 달라고..

진짜 근데 제가 언니랑 대화를 해볼려고 하는데

그냥 무시하고 솔직히 어릴때부터

저를 좀 많이 무시하는거같아요..



제가 힘내라고 비타오백이나 언니가 좋아하는 젤리같은거

기프티콘으로 보내는데 고맙단 말도 안하고 다 씹어요..



솔직히 엄마가 언니 어떡하냐고 자꾸 하소연하는것도 싫고

언니가 너무 철없는거같고 내가 공부하기도 바쁜데

이런거 신경써야하나 싶고



고딩때 언니 우울증으로 약먹을때

소견서 보고 엄마아빠가 하는 얘길 들었는데

아빠는 집안의 악마 엄마는 동조자 이런식으로 나왔다고 하고



언니 노트를 봤었는데

저보고 인생에 도움 안되는 년 이러면서

진짜 가족욕만 몇십장을 써놨더라구요..

엄마랑 그거 보면서 진짜 충격받았어요...




진짜 웃기더라구요...ㅋㅋ 제겐 언니가 악마인데

진짜 언니가 정말 싫다고 생각하면서

잘해주고는 싶고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다른애들보면 언니랑 놀러가고 밥먹고 이러는데

언니랑 제대로 대화해본 기억도 잘 안나서

갑자기 이 새벽에 써봤어요 ㅠㅜㅜ!!


저랑 비슷한 분들이 계실까요? ㅠㅠ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