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판에 글을 써보네요
저희 친정엄마가 한국 프랑스 혼혈이셔서 외모가 이국적이세요.
저희 아빠는 토종 한국인이시고요.
제 외모는 아빠를 쏙 빼닮아서 혼혈이라고 생각을 못 할 정도입니다.
재작년 12월에 결혼해서 올해 2월에 여자아이를 출산했는데 저희 엄마를 닮아서 눈이 크고 쌍커풀이 진해요.
그렇다고 정말 서양인처럼 생긴건 아니고 검정 머리칼에 눈이 예뻐서 전소미를 닮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추석 때 딸을 데리고 시댁에 갔는데 시아버님과 시누 시동생 모두 아이가 정말 예쁘고 인형 같다며 좋아해주셨지만 유난히 시어머니가 아이 외모를 싫어하십니다..
상견례때도 저희 친정엄마를 자꾸 흘깃대시고 무례한 질문도 하셔셔 마음이 불편했는데 갓 태어난 아이한테까지 그럴 줄은 몰랐습니다.
딸이 태어났을때부터 아이 외모를 별로 안 좋아하시더니 결국에 일이 터졌네요
저보고 애가 느그엄마를 너무 많이 닮은거 아니냐?
이러시면서 각종 기분 나쁜 말을 저한테 하길래 남편과 시아버님이 시어머니한테 그만하라고 했지만 저희 아이보고 혀를 차며 애가 그따구로 생겨서 어떻게 살려고.. 이러셨습니다.
토씨 하나 안 바꾸고 그대로 쓴 것입니다. 저거 듣고 지금까지 참아온게 터지고 너무 분해서 그렇게 싫으시면 다시는 시댁 안오겠습니다. 하고 남편이랑 나와버렸는데 추석때 일이지만 아직까지도 속이 상해서 글 적어봅니다..
시댁과 연을 끊기엔 시아버님 시누이 시동생 모두 좋은 분이시고 시누이는 제가 시댁에서 나온 후에 저한테 전화해서 울면서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해줬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도 저도 그 이후로 시댁에 연락 드린적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