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부터 틴더를 자주 사용하던 사람입니다. 심심할 때 다른 분들 프로필 구경하는 용도로 많이 쓰고있고 매치 되어도 대화는 거의 안하는 편입니다. 라이크도 거의 안보내는데 (이 정도면 왜 하는지 싶죠..?) 제 지인들은 저 보고 틴더 시작했다가 인생 이상형도 만나도 결혼도 한 커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저는 막상 그런 운명적인 사람을 만나도 답장이나 대화를 이어가는 것에 딱히 큰 신경을 쓰지 않은 편,.. ㅋㅋㅋㅋ
그러다가 늦은 밤 심심해서 스와이프하다가 매치된 분이 있길래 무슨 심경의 변화인지 먼저 Hi 라고 보냈어요.
그러자 상대방이 “Finally” (“드디어 답장했네") 라고 답장하더라고요. 무슨 소리냐 했더니 사실 같은 분이랑 매치를 몇번 했었는데 제가 말을 안해서 계속 언매치했다네요 얼마나 웃기면서도 미안한지 ㅎㅋㅋㅋ
그렇게 결국 세번째 매치부터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공통점도 딱히 없었어요. 걔는 미국에서 왔고 저랑 과, 자라온 환경 등 그냥 다 달랐어요. 그럼에도 저희는 새벽까지 연락을 하다가 카톡을 주고받고, 그날 새벽부터 아침까지 통화도 했어요. 무슨 대화를 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해뜨는지도 모르고 통화한 기억이 나네요.
가장 놀랐던 것은 알고보니 집이 서로 5분 거리더라고요 ㅋㅋㅋㅋ 물론 제가 거리를 3km로 설정해둔것도 있지만, 광고 말대로 진짜 동네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날 뭐하냐고 물어보길래 아무것도 안한다고 했고 저희는 동네 CU 앞 벤치에서 노상을 깠어요
맥주 두캔 + 근처 케밥집에서 케밥 사와서 얘기하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편하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대화했어요. 그리고 너무 늦기 전에 서로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1분 거리지만 ㅋ) 며칠동안 반복했습니다. 그 친구는 동네에 친구들이 많았는데 그 친구들의 홈파티도 같이 놀러가고, 친해지고… 동네에서 잘 안 노는 제가 동네에만 붙어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 친구가 제 일상에 있는게 자연스러워졌어요. 주 7일 중 6일 저녁을 곡 서로를 보고 맥주 한캔씩 따고, 영화 쇼핑 맛집 등 정말 다양한 데이트?를 즐겼던 것 같아요 ㅎㅎ
근데 코로나가 터지고 심해지면서 그 친구가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돌아가기 전에 둘이 만나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웃기고 민망한데 틴더에서 만난 친구가 본인 나라로 돌아간다고 제 앞에서 울고있다니.. 저한테 금방 다시 오겠다고, 매일 영상통화 하자고, 시차가 있으니 자기가 새벽에 깨어있을 때 전화하자고 계획도 많이 세웠어요. 미국 가고나서 코로나가 너무 심해지길래 정말 걱정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차라리 한국으로 돌아오라고 난리쳤었던 기억도 나네요 ㅋㅋㅋ
하지만 아무래도 미국-한국 거리를 극복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아직 친구 관계라서 애매했던 부분도 있고, 새벽에 서로 기다리다가 한쪽이 먼저 잠드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자연스레 멀어져 갔어요. 그때 당시엔 속상했지만 지금 보면 너무 좋은 추억을 만들어줬던 동네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한국에 언제 다시 오게 될진 모르겠지만, 다시 또 동네친구하고 싶네요 :) 이런 어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거나 무서워하는 사람들 많은데 사실 생각해보면 별로인 사람들은 당장 우리 주위에도 많아요! 개인 경험으로는 위에도 말했지만 실제로 주변에 온라인으로 좋은 인연을 만나신 분들도 있고, 당장 어제만해도 덕분에 좋은 사람만났다라는 카톡도 받았답니다 ㅎ 불편하면 언제든 그냥 지우고 사라지면 되잖아요?
아무튼 친구랑 얘기하다가 데이팅 어플에 대한 인식이 꼭 부정적일 필요가 있나해서 끄적해봤어요.
결국 쓰실 분들은 쓰고 절대 싫으신분들은 안쓰겠죠 ㅎㅎ 각자의 방식대로 좋은 인연만 찾으면 되는거죠 뭐~
온라인에서 찐으로 동네친구 만난 썰
어제 친구랑 데이팅 어플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푼 썰이 있는데
친구가 너무 재밌다고 해서 여기에도 올려보아요 ㅎㅎ
저는 예전부터 틴더를 자주 사용하던 사람입니다. 심심할 때 다른 분들 프로필 구경하는 용도로 많이 쓰고있고 매치 되어도 대화는 거의 안하는 편입니다. 라이크도 거의 안보내는데 (이 정도면 왜 하는지 싶죠..?) 제 지인들은 저 보고 틴더 시작했다가 인생 이상형도 만나도 결혼도 한 커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저는 막상 그런 운명적인 사람을 만나도 답장이나 대화를 이어가는 것에 딱히 큰 신경을 쓰지 않은 편,.. ㅋㅋㅋㅋ
그러다가 늦은 밤 심심해서 스와이프하다가 매치된 분이 있길래 무슨 심경의 변화인지 먼저 Hi 라고 보냈어요.
그러자 상대방이 “Finally” (“드디어 답장했네") 라고 답장하더라고요. 무슨 소리냐 했더니 사실 같은 분이랑 매치를 몇번 했었는데 제가 말을 안해서 계속 언매치했다네요 얼마나 웃기면서도 미안한지 ㅎㅋㅋㅋ
그렇게 결국 세번째 매치부터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공통점도 딱히 없었어요. 걔는 미국에서 왔고 저랑 과, 자라온 환경 등 그냥 다 달랐어요. 그럼에도 저희는 새벽까지 연락을 하다가 카톡을 주고받고, 그날 새벽부터 아침까지 통화도 했어요. 무슨 대화를 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해뜨는지도 모르고 통화한 기억이 나네요.
가장 놀랐던 것은 알고보니 집이 서로 5분 거리더라고요 ㅋㅋㅋㅋ 물론 제가 거리를 3km로 설정해둔것도 있지만, 광고 말대로 진짜 동네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날 뭐하냐고 물어보길래 아무것도 안한다고 했고 저희는 동네 CU 앞 벤치에서 노상을 깠어요
맥주 두캔 + 근처 케밥집에서 케밥 사와서 얘기하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편하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대화했어요. 그리고 너무 늦기 전에 서로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1분 거리지만 ㅋ) 며칠동안 반복했습니다. 그 친구는 동네에 친구들이 많았는데 그 친구들의 홈파티도 같이 놀러가고, 친해지고… 동네에서 잘 안 노는 제가 동네에만 붙어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 친구가 제 일상에 있는게 자연스러워졌어요. 주 7일 중 6일 저녁을 곡 서로를 보고 맥주 한캔씩 따고, 영화 쇼핑 맛집 등 정말 다양한 데이트?를 즐겼던 것 같아요 ㅎㅎ
근데 코로나가 터지고 심해지면서 그 친구가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돌아가기 전에 둘이 만나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웃기고 민망한데 틴더에서 만난 친구가 본인 나라로 돌아간다고 제 앞에서 울고있다니.. 저한테 금방 다시 오겠다고, 매일 영상통화 하자고, 시차가 있으니 자기가 새벽에 깨어있을 때 전화하자고 계획도 많이 세웠어요. 미국 가고나서 코로나가 너무 심해지길래 정말 걱정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차라리 한국으로 돌아오라고 난리쳤었던 기억도 나네요 ㅋㅋㅋ
하지만 아무래도 미국-한국 거리를 극복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아직 친구 관계라서 애매했던 부분도 있고, 새벽에 서로 기다리다가 한쪽이 먼저 잠드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자연스레 멀어져 갔어요. 그때 당시엔 속상했지만 지금 보면 너무 좋은 추억을 만들어줬던 동네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한국에 언제 다시 오게 될진 모르겠지만, 다시 또 동네친구하고 싶네요 :) 이런 어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거나 무서워하는 사람들 많은데 사실 생각해보면 별로인 사람들은 당장 우리 주위에도 많아요! 개인 경험으로는 위에도 말했지만 실제로 주변에 온라인으로 좋은 인연을 만나신 분들도 있고, 당장 어제만해도 덕분에 좋은 사람만났다라는 카톡도 받았답니다 ㅎ 불편하면 언제든 그냥 지우고 사라지면 되잖아요?
아무튼 친구랑 얘기하다가 데이팅 어플에 대한 인식이 꼭 부정적일 필요가 있나해서 끄적해봤어요.
결국 쓰실 분들은 쓰고 절대 싫으신분들은 안쓰겠죠 ㅎㅎ 각자의 방식대로 좋은 인연만 찾으면 되는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