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는데 친정부모님이 전남편과 연락하길 원하면

불안2021.10.09
조회8,215
유치원 딸이있는 엄마에요.
정말 할말이 많지만... 간단하게 적을게요.

남편과는 별거한지 일년 넘었고 이혼 마지막 절차만 남아있어요.

긴 연애때도 문제없었어서 여자문제 만큼은 믿었던 전남편놈이었는데, 결혼후 무책임함 (맞벌인데 계속 직업쪽 승진 실패로 저의 반만 벌어옴) , 게으름, 배려없음 모든걸 참고 지냈으나 여자문제 증거가 여러개 나와서 더는 참을수 없어서 끝냈어요.
(긴 얘기 생략)

아무튼 근데 남편이 아이에겐 자기나름 잘하는 편이고 아이에게까지 아빠를 빼았진 않기위해 아이는 자주 아빠에게 보여주고 자고오기도해요 (현재까진 다른 이성 노출 없었음 아이에게).

근데 아무튼 저에겐 남편은 원수죠... 배신을 했으니.

친정엄마는 제맘 이해하세요.
근데 친정아빠가 성격이 유별나세요. 여자보다 더 예민하고 (뭐하나 맘에 안들면 이메일로 스크롤 몇분 내릴만큼 길게 적고) 다혈질에...

친정아빠 정말 싫어요.. 폭력은 한적없지만 폭언은 화나면 잘해왔고. 자기 기분 좋을땐 화가 뭔지 모르는 사람처럼 그런게 제 눈엔 다중이같은데 본인은 제가 살가운 딸이 아닌걸 못마땅해하는.

전 화안내고 있어도 심장뛰고 무서운데. 친구들 아버지들 허허하는 스타일인분들은 다른세상 얘기같아요. 그리고 항상 뭔 얘기던 지적질이던 왜이렇게 길게길게길게 하는건지?? (직접 얘기할땐 소리소리 지르면서 두시간. 글로 적으면 읽는데만 몇십분) 질려요 너무.... 왜그러는걸까요 더 요점도 모르게..

그리고 한마디로 본인 생각+말만 다 맞다는식. 전남편이 저에게 이렇게 저렇게 했다해도 (본인에게 보인 모습은 그게 아니라며) 그럴리없다며 화내며 안믿는식. 환장...

안그래도 별거하고나서 얼마안되었을때 친정아빠가 몰래 전남편 만나고 그래서 안그래도 아빠랑은 평생 냉전이 더 길었는데 그일로 또 냉전하다가...

안그래도 몸약한 엄마가 새우등 터지셔서 화해하고 다시 좀 거리두고 지내는데... 오늘 또 읽는데만 20분 걸릴 양의 이멜 보내셨네요. 어째 한동안 안보내신다 했는데.

길고 긴데 그중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
저때문에 전남편놈과 연락 안하고는 있다만 왜 그래야하느냐 우리까지. 뭐 그런 내용?
손녀에게 아빠얘길 물어도 눈치보고 그런게 넘 불쌍하고 맘 아프다는 내용.
그러니 제딸이 아빠랑 있을때도 할머니 할아버지랑 영상도 하고싶으면 하고 그게 맞지 애아빠랑 우리의 연락을 차단하지 말라는 내용.

전남편이 애한테 아빠는 할머니 할아버지 전화번호를 모른다 말했나봐요 (지도 연락하기 그러니까 그런거겠죠 그건). 그걸 아이가 할아버지 있는데서 말하고. 그러니 친정아빠는 제게 또 저러고.
아니 아빠는 저에게 뭘 원하는건지.

아 이건 관련없지만 아빠가 저 화이자 1차 맞고 부작용있었는데 2차 맞으라고 강요하는 내용까지. 너무 가부장적.

아무튼...
엄마께는 전남편놈 여자문제 다 말했지만. 아빠는 모를거에요 아마. 근데 문제는 위에 적었듯 말해도 분명 안믿을거에요. 순진한 사람이 그럴리 없다며.

진짜... 애있는데 이혼은 최악중의 악이에요... 애없을땐 그냥 연애하다 갈라선 수준이지만 애있으면 꼴비기 싫은 면상 애 보여주느라 봐야하고 평생. 애 통해서 듣기싫은 소식 전해듣고. 최악. ㅜㅜ

아무튼 친정부모님이 이런경우 전 어떡해 해야하나요...
이혼했는데 친정부모가 전남편이랑 연락하는 경우 있으신분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