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글쓰고 난 후에 삶은! 글 내용처럼 하루하루 엄청 계획적으로 살지는 않았어 ㅋㅋㅋ 한 일주일정도 그렇게 살았었나..? 확실히 시간이 많아지니까 해이해지는게 없진 않더라고. 사실 자퇴하고 나서 우울한 날이 되게 많았었거든. 유쾌하게 자퇴한 것도 아니니까! 그래서 그때 판에 글쓰고 한 세네달 정도는 정말 우울했었던 것 같아. 그래서 우울감을 좀 떨쳐보려고 공부보단 운동이나 게임을 더 많이 했었어. 부모님께서도 내 사정을 아니까 크게 터치는 안하셨어. 그러다 19살초에 그래도 기왕 자퇴한거 부모님한테 실망감은 안겨주지 말자는 마인드로 공부를 시작했어. 꾸역꾸역.. 그렇게 정시로 자랑할만한 학교는 아니지만 인서울 중간쯤 되는 학교에서 학교생활 잘 하고 있는 중이야!
당시에 네이트판에 글쓸때만 해도 막 엄청 성공해서 나 왕따시킨 애들 짓밟아주는 사이다썰 들고와야지 이런 생각 했었는데.. 현실은 좀 되게 평범하긴해. 가끔 인스타에 그때 같은 반이었던 애들이 뜨곤 하는데 참 잘살고 있더라. 그나마 해봤던 복수로는.. 그때 같은 반이었던 애가 인스타 팔로우를 걸길래 무슨 염치로 팔로우를 거냐고 디엠으로 욕한거? ㅋㅋㅋ 돌아오는 답은 참 가관이더라 반가운 마음에 걸었다고, 학교 나가고나서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었다고 잘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더라고 하더라.. 그래서 학교 나가게 만든게 누군데 소름끼친다고, 너희덕분에라도 더 잘살아야 겠다고 말하고 차단했었어. 이정도가 내 사이다썰..?ㅋㅋㅋㅋㅋ
하지만 자퇴한게 큰 후회는 되지않아. 난 나름대로 정말 만족하는 삶을 살고있고 새로 만난 인연들도 정말 소중해. 오히려 마음고생 더하기전에 더 빨리 자퇴했으면 어땠을까하는 마음은 있어.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자퇴가 정말 별거 없다는게 느껴져. 누군가에겐 고등학교 3년이 소중한 시간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사람들은 미련없이 버리고 이후의 삶을 개척해나갈 시간을 더 챙기는게 정말 이득인 것 같아.
무슨 말이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쓴걸까..? 그냥, 3년전에 내가 생각나고, 그 글에 아직도 적지만 사람들이 왔다가 간다는게 너무 울컥해서 ㅋㅋㅋ 이렇게 횡설수설 글써본당. 3년전이면 엄청 오래돼서 ㅋㅋㅋ 아무도 안읽을 것 같긴 하지만..!!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