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나이 25살

하늘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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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즐겨 하진 않지만 이 글을 네가 보게 되는 일이 올까.

우리는 참 예뻤다.

똥차 가면 벤츠 온다더라! 얼마나 좋은 일이야. 
누가 봐도 넌 똥차였거든.하지만 누가 뭐래도 나한테 넌
벤츠 보다 더 좋은 사랑이었다.

내 주변 사람들은 널 착하고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겠지.
너를 욕해도 내가 할 거고 미워해도 내가 하는 게 맞으니까!
내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불쌍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꽤 행복한 사람이니까.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또 널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었거든.

보고싶다 라는 말은 참 예쁜 말이야.

내가 언제 생각 날거같냐는 물음에 너는 하늘을 보면
생각이 날거 같다고 했지하늘은 보기싫어도 보일텐데
내가 생각나 아프진 않을까 걱정이야.

우리는 생각보다 참 잘 어울렸다.
생각보다 서로가 많이 닮아있더라.사랑하면 닮는다더니,
말 못했지만 나 너 얼굴보고 만난거다 ! 

헤어짐은 언제나 무겁고 아픈 일이다.
차라리 헤어짐만 있었더라면 내가 이렇게까지 무너지는
일은 없었을텐데 말이야.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힘든일이 생기면
남탓을 하곤한다.나도 그런 사람이였으면 참 좋았을텐데
결국엔 그러지 못한 내 탓이니까.

같이 있고 싶다. 가지 말라고 떼쓰고 원망하고 싶다.
그렇게 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잘 보내는 게 어른스러운 사랑일까.

네가 가는 길에 꽃잎 뿌려주진 못한다! 그래도 행복했으면.
내가 날 이렇게 힘들게 만든다는 말에 아무말도 못했다.
맞는 말 인거 같아서. 남 탓하고 원망하고 미워하면
더 속상하거든 그래도 한때는 내 사람이 이였을테니까.

사람을 미워하는 일은 참 간단한 일이지만 난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사람이 무섭다.사랑이 사람이 무섭고 두렵다.
사람은 늘 이기적이야.

이번 만큼은 나도 이기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맞아 사실 도망치는거야 무섭거든 더 이상은 상처를 받기도
주기도 또 아픔을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다.

생각해보면 서로가 서로한테 상처를 많이 준거같아.
그렇게도 좋았을까. 죽고 못 살았으니까.

이상하리만큼 네 손은 따뜻했고 네 품속에 안기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더라.맞아 네 말대로 나 하나 없어져도 세상은
잘만돌아갈거고. 사람들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잘 지낼거다.
나한테 상처준 사람들도 잘만 지낼거다.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억울하지 않냐고 물음에
억울하지 않다고 했다.억울하지 않으니까.
내가 자신이 없어서 도망치는 거니까.자신이 없다.

무섭고 두렵고 아프다.

기억이라건 무서운 그림자 같아. 추억이라는건 좋은걸까.
날 기억했을때 무섭지도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았으면. 
날 기억했을때 웃을수 있었으면 좋겠다.
날 사랑해준 사람들은 행복했으면 좋겠거든.

너는 내 눈이 예쁘다고 했다. 우는게 예쁘다고 했지 
나는 눈물이 많아. 그래서 자주 울곤했다. 
우는게 예뻐서 울일이 많았을까.

20살 너라는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시작했고
25살 너라는 사람을 마주하고 이별을 준비한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나는 참 좋았다.
못난 사람을 만나 고생 많았다.

너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그저 고맙고 미안했어
아프게해서 미안해.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내 손을 놓치 않으려 노력해 줘서 고맙고
내 손을 잡아줘서 고마웠다.

다시 만나는 그때는 너가 먼저 내 손잡아 줘라!
그때는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랑 줄 수 있을 거 같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너 손을 놔야 한다는 거. 

한 사람만 힘들고 아프면 되니까.
꼭 둘 다 힘들고 아프란 법은 없으니까.
끝까지 이런 모습 보여서 미안하고 미안하다.
나도 이러기 싫지만 너무 무섭거든.

많이 보고 싶고 사랑할 수 있어 사랑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보고 싶다는 말은 참 아픈 말인 거 같아.

볼 수가 없으니까 보고 싶은 거겠지.
우리가 늘 잠들기 전 하던 말 기억나? 어제보다 사랑해 잘자.